소설리스트

강태-600화 (600/1,220)

제 600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위층으로 올라가 살피던 영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때? 구조도 괜찮은 것 같은데..”

“누나 마음에 들면 사.. 나중에 어차피 또 이사를 할건데..”

“그래.. 좋아요.. 여기로 하죠.. 주인하고 잘 이야기 해주세요..”

“당장요?”

“예.. 올라온 김에 결정을 짓고 가려고요..”

영인의 말에 아주머니가 좋아라 하며 전화를 걸었다.

“아.. 사장님.. 여기 대방 부동산인데요..”

“..아.. 예..”

“빌리 구매를 하시겠다는 구매자가 나왔는데 어떻게 파시겠어요?”

“..예.. 팔아야죠..”

“예.. 이쪽에선 19억에 매매하자고 하시는데 어떠세요?”

“..19억요..”

“예.. 요즘에는 경기가 그래 두고 계시면 팔리지도 않아요.. 잘못하면 더 내려갈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 금액이면 우리가 매입을 한 금액인데..”

“요즘 부동산 경기 아시잖아요.. 전 매입자가 나왔을 때 파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깁니다.. 뭐 파시지 않겠다면 여기 다른 집도 나온 것이 있으니 그리 가고요..”

“..아.. 아닙니다.. 판다고 해주세요.. 어떻게든 팔아야 하니까..”

부동산 아주머니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자 영인이 미소를 지었다.

“예.. 그럼 그분들께 전화를 해보고 바로 연락을 드릴게요.”

“..예.. 그럽시다.”

핸드폰을 끊은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19억이 여기 매입가였거든요.. 그 사람들도 지금 되게 급해요.. 어떻게든 팔고 가려는데 어디 쉽게 팔리는 덩어리는 아니죠..”

아주머니의 말에 영인이 미소를 짓는데 아주머니가 영인에게 묻는다.

“그래 계약을 하시겠어요?”

“좋아요.. 매입하죠.”

“그럼 계약과 바로 잔금까지 다 치르시겠어요?”

“그렇게 하죠.. 오늘 계약하죠.”

“오늘요?”

“왜요? 안돼요?”

“아뇨.. 안될 건 없죠.. 잠시만요..”

아주머니가 기다리라 하고는 바로 전화를 하였다.

“예.. 사장님.. 대방입니다..”

“..예.. 그래 매입을 하겠답니까?”

“예.. 이쪽에서도 급하다고 오늘 바로 매입을 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요..”

“예.. 지금 바로 준비하셔서 부동산으로 오실 수 있으세요?”

“..예.. 그럽시다..”

“예..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부동산으로 일단 가자고 한다.

“더 보실 것이 있으세요?”

“아뇨..”

“그럼 부동산으로 일단 가세요.”

“그래요.. 가자..”

부동산으로 가자는 아주머니를 따라 아래로 내려간 강태와 영인이 다시 차를 타고 부동산으로 가 차를 한잔 하고 있는데 40대 중반이나 됐을법한 사내가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아.. 어서 오세요 사장님..”

“예.. 매수자 분들은..”

“이분들이세요..”

“예?”

“이분들이 사신다니까요..”

“예.. 그러세요..”

“이번에 서울대 입학을 하시는데 집이 필요해서 구입을 하신다 하네요.”

“예..”

“그럼 일단 매매 계약서부터 쓸까요..”

“그럽시다..”

부동산 아주머니가 서류를 다 작성하여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강태가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 됐네요.. 대금은 은행으로 가시죠.”

“예..”

모두들 근처 은행으로 가 영인이 19억을 송금처리 하자 집을 판 사람이 손해는 조금 입었지만 그래도 집을 팔아 다행이라고 여기다가도 조금은 서운한 기색이었다.

“기다리면 몇 억은 더 받겠지만 정말 어쩔 수가 없어 파는 겁니다.. 일주일 뒤면 나가는데 이번에 나가면 최소 10년은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해서..”

“예.. 더 쳐드리고 싶은데 가진 것이 그것뿐이라서요..”

“예.. 좌우지간 팔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잘 사십시오..”

“만나서 반가웠어요.. 잘 가세요..”

빌라 주인에게 대금을 치른 영인과 강태가 서류를 들고 미소를 짓다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한다.

“고마워요..”

“아니에요.. 그래 상가는 어디에..”

“집과 멀지 않은 곳이면 되요.. 너무 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 일단 부동산으로 가요.”

부동산 아주머니의 말에 영인과 강태가 아주머니를 따라 부동산으로 다시 갔다.

...

그리고 잠시 후..

시작을 한 김에 집과 어머니 아버지 식당자리까지 매입을 한 영인과 강태가 이젠 자기집인 빌라로 와 기분 좋게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숙집 아주머니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어쩔 수 없지.. 조금 더 쳐주면 되지 뭐..”

“그래.. 인테리어를 다시 할까?”

“그렇게 하던지.. 서류는 내가 다 처리해둘게..”

“그래..”

집안을 보며 영인이 인테리어를 조금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잘 하는 곳이 있나..’

“관리실에 가서 물어보자..”

“그래..”

강태의 말에 영인이 강태와 같이 관리실로 갔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예.. 905호 곧 이사 들어 올 사람인데 여기 잘 하는 인테리어 업자 알아요?”

“아.. 예.. 인테리어 업자는.. 여기가 제일 잘 한다고 하던데..”

관리실 아가씨가 명함을 하나 보여주자 영인이 명암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찍었다.

“고마워요..”

“아니에요.. 입주 하실 때 신고 좀 해 주세요..”

“예.. 수고하세요..”

“예..”

잠시 후 강태와 영인이 집으로 돌아가 여기저기 살피고 있는데 조금 핸섬한 아저씨가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아트리안에서 왔습니다..”

“네.. 어서 오세요.. 인테리어를 좀 하려고 하는데..”

“예.. 이곳에서 한 집들을 보여드릴 테니 참고로 하시겠어요..”

인테리어 업자가 보여주는 사진첩을 보던 영인이 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강태에게 묻는다.

“이건 어떨까? 조금 깔끔해 보이는데..”

“누나 좋을 대로 해.. 누나 집이니까..”

“너는..”

강태와 영인을 조금 부럽게 바라보던 인테리어 업자가 설명을 해준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시공이 조금 까다로워.. 비용이 조금 더 듭니다.”

“예.. 얼마나 하죠?”

“여긴 평당 150만원은 주셔야 합니다.”

“그럼 얼마죠?”

“전부 1억 1250만원 인데 1억 1천에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요.. 비용은 조금 더 들어도 관계 없는데 잘 좀 부탁을 드릴게요..”

“예..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공사를 하겠습니다.”

“예.. 그리고 저희 식당을 하는데 그쪽도 인테리어를 하세요?”

“그럼요..”

“예.. 그럼 저희 식당도 나중에 좀 부탁 드릴게요.. 아마 일반 음식점을 할건데 나중에 연락을 드릴게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 드려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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