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1화
6편..돌아온 강태..
문제가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자고 강태가 생각을 하고는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 감독관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모두 반갑습니다.. 모두 자신이 공부한 것을 마음 것 편안하게 기술을 하시기 바랍니다..”
선임 감독관의 인사가 잠시 있고 시험지를 내어주니 모두들 조금은 긴장을 하는 표정들이었다.
‘..진리와 지식인의 자세라.. 별 어려운 것은 아니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드래곤의 지식을 적당히 섞어 지식이라는 것을 설명을 하고 다른 예시 어에 대해 기술을 하는데 강태의 문체가 너무 명필이라 지나가던 감독관이 서예라도 한 것인가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야.. 벌써..’
거침없는 생각으로 빠르게 글을 써내려 가는 강태를 보며 감독관이 고개를 갸웃거리다 조금 읽어보다가 놀라 더 보는데 다른 감독관이 지나가다 친다.
‘험..’
자기가 한참 강태의 글을 읽고 있었다고 미안해 하던 감독관이 다시 자리를 이동하고 강태는 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기록을 해나가고 있었다.
‘..수 라.. 참 함축적인데..’
마지막 예시 어를 보고 강태가 수에 대해서 조금 더 세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었다.
‘..후.. 이만하면 내신을 넘을 수가 있나..’
분명히 어느 정도 소양이 된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글을 알아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판이었다.
조용..
자기가 기록을 한 것을 한번 더 읽어보고 또 한번 더 읽어보던 강태가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잘 섰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특이한 놈이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몇 번을 다시 쓰고 고치고 하는데 강태는 언제 다 작성을 하였는지 계속 자기 글만 읽고 있어 감독관들이 다 특이한 놈이라 여기고 있었다.
딩동뎅..
“자.. 모두 그만.. 모두 고생들 많았습니다.. 앞으로 가져와 내세요.”
앞으로 내라는 말에 강태가 수험생들과 같이 나가 제출을 하니 강태의 글자가 너무 잘 쓴 글자라는 듯 감독관이 조금 놀란다.
‘..화.. 글을 이렇게 쓰다니.. 정말 명필이다.. 정말 잘 썼네..’
강태의 글씨체가 너무 훌륭하다며 명필이라고 느끼던 교수가 얼른 다른 아이들에게서 논술 지를 받아 들고 있었다.
와글..와글..
“강태야..”
“엄마.. 기다리지 말라니까..”
“시간 맞추어 나왔어.. 그래 잘 봤어?”
“그래.. 이젠 여기의 선택만 남았어.. 나 뽑아주지 않으면 자기들만 손해야..”
“녀석..”
강태의 말에 강태 어머니가 강태를 안고 춥다며 서둘러 집으로 내려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가고 있었다.
...
다음 날..
한참 논술지들을 살피던 교수 하나가 강태의 답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교수님.. 이 학생은 정말 특이한데요..”
“왜요?”
“보세요..”
자기가 평가하기에는 조금 난해하다는 듯 한 노 교수에게 주자 철학과의 교수가 강태의 논술지를 한참이나 살피고 또 살피고 있었다.
‘..처..천재다.. 이런 해법이..’
“어떻습니까?”
“완벽한 답입니다.. 아니.. 우리 상식을 넘어서는 답입니다..”
“그래요.. 철학적인 부분이 아니지만 이 친구는 개인적으로 두뇌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
“예?”
“아무래도 대단한 천재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 정도로 뛰어납니까?”
“수를 이렇게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아마도 수에 통달을 하지 않고는..”
“예..”
“그리고 문체가 정말 명필이네.. 이야.. 이게 더 훌륭하네.. 정말 명필이야.. 이 답지는 별도 처리를 합시다.”
“예.. 알겠습니다.”
2차 검증을 위해 따로 빼두고는 교수들이 계속 검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 후 학과별로 최종 면접을 볼 합격자가 가려지고 있는데 강태의 내신이 조금 낮아 모두들 고심을 하고 있었다.
“그럼 김 교수님 입장은 이 학생을 꼭 뽑아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원래 천재는 자신의 흥미를 끌만한 일이 없으면 남들이 보기엔 나태합니다.. 아마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책을 잘 보지 않다가 나중에야 자기의 목표가 생겼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는 꼭 면접을 보아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래요.. 좋습니다.. 그럼 김 교수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친구는 특별히 면접을 보는 것으로 처리 합시다..”
예..
그렇게 강태의 면접이 결정이 되고 있었는데 초조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누나와는 달리 강태는 느긋하게 집과 가까운 남산으로 매일 올라가 한 구석에 앉아 마나 수련과 기 수련을 하고 있었다.
탁..탁탁..
수련을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자 가계로 달려간 강태가 누나가 가계에 와 있자 알고는 미소를 짓는다.
“언제까지 오래?”
“내일 모래.. 2시.”
“그래..”
“강태야.. 이 녀석..”
“잘했다..”
아버지 어머니가 좋아서 강태의 옆으로 와 안아주자 강태가 두 분을 안고 누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도대체 이 자식 뭐야..’
갑자기 변해도 너무 변한 동생을 두고 영인이 적응 안되 머리를 가로젓고 있었다.
...
그리고 면접 날..
가족들과 다 함께 새벽 KTX로 서울로 간 강태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시간을 맞추어 면접 시험을 보러 갔다.
웅성..웅성..
모두들 면접에서는 떨어지는 일이 잘 없어 어느 정도 안심을 하는 표정들이었지만 그래도 몰라 긴장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몇몇 보이고 있었다.
“걱정 마.. 추우니 어디 들어가 있어..”
“우린 알아서 할 테니 들어가 봐..”
“아버지.. 설마 허리 휠 걱정하시는 것 아니시죠?”
“에라 이놈아.. 농담을 하는 걸 보니 걱정은 않아도 되겠다.. 우린 가자..”
“잘 보고 와.. 전화하고.”
“알았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강태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면접 장소를 찾아가고 있었다.
‘후..’
안으로 가는 중에 한 친구가 긴 한숨이라 강태가 옆을 걸으며 묻는다.
“왜요? 떨립니까?”
“예.. 제가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잘 못해서..”
“그래요.. 제일 만만한 사람이 누군데요?”
“그야 내 동생이..”
“여동생이네요.”
“어떻게 알았어요?”
“만만하면 여동생이지.. 누나는 조금 까칠하거든요..”
“아.. 예.. 그렇긴 하죠..”
“누나도 있네요..”
“예..”
남들하고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강태와는 이야기를 잘 하는 강태 또래의 학생이 자기도 자기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냥 동생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내 주장 당당하게 말해요, 전부 동생보다 더 만만한 사람들이에요.”
“감사합니다.”
자기에게 안심을 시켜주는 강태가 정말 고마워 강태보다 조금 키가 작은 학생이 고맙다고 하고는 자기 안경을 바로 만졌다.
‘..성격만 고치면 괜찮은 놈인데..’
나름 머리는 어디 내놔도 떨어지지 않을 놈이었는데 대인 관계에 자신감이 없는 것이 문제인 학생이었다.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