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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587화 (587/1,220)

제 587화

6편..돌아온 강태..

...

그리고 몇 일 후..

드디어 수능 결과가 발표 되는 날 강태의 학교에서는 난리가 나고 있었다.

“화.. 김 셈.. 이거 정말입니까?”

“그러게요.. 정말 환장할 일입니다..”

모두들 시험 결과표를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서강태.. 499점..

교무실 선생님들이 모두다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는데 잠시 후 결과표를 받아본 아이들도 다 놀라고 있었다.

‘야.. 이거 맞냐? 뭐 오류가 있는 것 아니냐?”

그래.. 이거 이상하다.. 맞아..

친구들이 모두들 놀라 웅성거리는 중에 담임 선생이 황당해 하는 모두를 보다 강태를 보며 묻는다.

“서강태.. 너 뭐냐?”

“뭐긴요.. 열심히 한 결과지..”

“나.. 네가 어떻게 499점을 받아?”

“왜요 선생님..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요..”

“나 원.. 험.. 모두 시험 치느라 고생들 했다.. 점수가 잘 나왔던 못 나왔던 모두 열심히 한 결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서강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던 선생님이 정말 황당하다는 듯 강태에게 다시 묻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한다.

“그냥 시험을 보니 다 아는 문제라 아는 대로 답을 적은 것뿐인데.. 한 문제는 답이 없어요.. 문제가 잘못되었던데..”

“뭐!”

“아미 지금쯤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고심을 하고 있을걸요..”

강태의 말에 강태의 담임이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너 정말로 시험을 다 풀었어? 겐또가 아니고?”

“에이 셈도.. 어떻게 겐또로 499점을 받아요..”

“하긴.. 험.. 하여간 모두들 고생이 많았다.. 나 이거 적응이 안되네..”

강태의 점수로 강태의 담임이 머리를 가로젓고 있었다.

와글..와글..

하루 종일 아이들이 강태 점수를 가지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동수가 옆에서 너무 황당하다며 묻는다.

“야.. 정말 낮 도깨비 같은 놈이네..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되긴.. 공부 했다니까..”

갑자기 강태가 유창한 영어로 말을 하자 동수가 더 황당해 하고 있었다.

“야..”

“새끼가.. 정말 공부했어..”

강태가 계속 유창한 영어로 이야기를 하자 동수가 너무 황당해 하고 있었고 주변 친구들도 강태를 황당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 시간..

영인이 집에서 전화로 강태의 점수를 확인하고는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있다가 놀라 식당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후다닥..

덜컹..

“엄마..”

“놀래라.. 왜 그러니..”

“크..큰일 났어..”

“왜! 무슨 일인데?”

영인이 숨을 헐떡거리며 와 큰일이 났다고 하자 놀란 어머니가 하던 일을 두고 나오고 아버지도 나와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왜 무슨 일인데..”

“오늘 시험 점수 나오잖아..”

“벌써 나왔니?”

“그래..”

“그래 강태 몇 점인데? 울대는 갈 수가 있니?”

“후.. 엄마.. 지금 울대가 문제가 아니라.. 강태 499점 받았어..”

뭐어!

“500점 만점 아니니?”

“그래.. 화.. 이게 무슨 일인지.. 황당하네..”

“강태 점수 맞니?”

“몇 번이고 확인을 했단 말이야..”

영인의 말에 강태 아버지와 어머니가 너무 황당해 하다 이내 좋아서 죽으려고 하고 있었다.

“여보..”

“만세다.. 만세.. 하하하..”

아버지 어머니가 좋아라 하시자 영인이 같이 좋아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장사 말고 집으로 가요.”

“그래.. 그러자.. 장사가 문제야..”

어머니 아버지가 기분이 너무 좋다며 장사도 마다하고 가계를 정리하고 있었다.

“고기 좀 재려..”

“알았어요..”

강태가 너무 점수를 잘 받아 강태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날아갈 것 같은 심정으로 임시 휴일이라고 문 앞에다 써 붙이고 강태 환영잔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그날 오후..

강태가 어머니 아버지를 놀래 켜 드릴 심산으로 가계로 갔는데 임시 휴일이라고 되어 있어 무슨 일이 있냐는 표정으로 집으로 갔다.

띠릭..

“어.. 뭐야..”

“강태니.. 어서 와..”

“뭐야.. 오늘 제사에요?”

“이 녀석이 제사는.. 고맙다.. 장하고.. 강태 아버지.. 강태 왔어요..”

강태가 왔다는 말에 강태 아버지가 안방에서 잠시 잠을 자다 나오고 영인도 나와 강태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강태를 반겼다.

“어이구 장하다 내 동생..”

“아 참.. 뭐야..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긴.. ARS로 알았징..”

“아.. 내가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어머! 미안해.. 진작 이야기 하지..”

“정말..”

“누가 이야기 하면 어떠니.. 정말 잘했다 내 아들..”

어머니가 꼭 안아주자 강태가 어머니를 같아 안으며 한마디 한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 아들이 곧 떵떵거리며 살게 해 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험.. 욕 봤다.”

“우리 아버지 허리 다 휘겠네..”

“그래도 좋다.. 하하하..”

강태의 말에 아버지가 그래도 기분이 좋다며 웃고는 강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험.. 오늘은 아버지랑 술 한잔 하자.”

“예.. 좋아요..”

“아빠 나도..”

“그래.. 하하하..”

호호호.. 하하..

모두들 기분이 좋아 웃다가 잠시 후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며 다 같이 술도 한잔씩 하고 있었다

“자.. 우리 장남 강태의 앞날을 위해 건배..”

건배..

가족들이 모두 화기애애한 가운데 강태의 수능 고득점을 좋아라 하고 있었다.

...

그리고 몇 일 후..

대학 진학 상담을 하는데 강태의 담임이 강태에게 애매모호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점수는 서울대 충분히 갈 성적인데.. 너 같은 경우는 내신이 워낙 좋지 않아서.. 꼭 합격을 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그래요?”

“그래.. 차리리 연대나 고대를 넣는 것이 어떠냐?”

“서울대 아니면 안 되는데..”

“서울대에 꿀 발라두었냐?”

“예..”

“짜석.. 점수가 잘나와 골치 아프게 하는 놈이 네놈이 처음이다..”

“영 가능성이 없나요?”

“꼭 그렇지는 않다.. 논술을 잘 치면 되지 싶은데..”

“그럼 그곳으로 넣어 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래.. 안되면 2차 지원도 있으니까..”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기는.. 그래 가봐라..”

선생님과 진학 상담을 하는 강태를 주변 선생님들이 모두 무슨 괴물로 바라보고 있다가 강태가 나가자 옆 자리의 선생이 묻는다.

“김 셈요.. 정말 서울대 갈수가 있습니까?”

“뭐 학과를 다른 곳으로 하면 무난하게는 가지 싶은데 꼭 전자공학에 간다고 하니..”

“힘들지 않습니까?”

“내신 때문에 깔딱 고개는 깔딱 고개야.. 논술을 잘 보면 가능하고..”

“저 자식 참 특이하네..”

“내가 여태 아들 가르쳤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다.”

“그러게요..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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