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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584화 (584/1,220)

제 584화

6편..돌아온 강태..

아버지가 고기 손질을 하며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누나를 보며 한마디 한다.

“옷 좀 딱 붙는 것 입지 마라..”

“이게 별걸 다 간섭이야..”

“아 자꾸 쳐다보잖아..”

“본다고 닳아? 예뻐서 보는데 뭐 어때?”

누나가 하는 말에 강태가 어이 없다고 하다 생각이 나 묻는다.

“나..참.. 참! 그 사람 뭐라고 하던데?”

“누구?”

“사귀는 사람.”

“한판 했다..”

“왜?”

갑자기 누나가 인상이 조금 더러워져 기가 차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나랑 같이 알바 좀 하자니까 미쳤냐고 하더라.”

“그 봐라.. 그렇다니까..”

“전화도 안 오네.. 내가 뭐 아쉬운 게 있어 저 만나는 줄 알아..”

“그 사람 내가 장담하는데 완전 마마보이다..”

“그 이야기는 그만..”

생각하니 또 화나는지 그만하자는 누나의 인상에 강태가 그만두고 옆에 있는 신문을 읽는데 한문이 많이 나왔다.

‘..한문도 알긴 알아야겠네..’

나중에 시간 나면 천자문을 외워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신문을 보는데 누나가 상을 차려주었다.

“나도 너랑 같이 먹어야겠다..”

“아버지 엄마는?”

“좀 있다가 드셔..”

누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손님이 들어와 누나가 아무래도 같이 밥을 편하게 먹기는 그른 것 같았다.

‘..음.. 아공간이 그대로 있으려나.. 아.. 있었지..’

자기 아공간에 있는 황금만 해도 어마어마한 재산이 될 것이었는데 아공간이 그대로 있을까 여기던 강태가 예전에도 그대로 있었으니 열기만 하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아가씨.. 여기 삼겹살 5인분이랑 소주.. 화이트로..”

“네.. 손님..”

예쁜 누나가 서빙을 하여 남자 손님들이 조금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미소가 만연하였다.

‘..이것들이 예쁜 건 알아가지고..’

손님들의 상을 차려준다고 분주한 누나 때문에 강태가 누나 밥과 자기 밥을 가져다 두고 조금 식히고 있으니 어머니가 찌개 다 되었다며 가져다 주었다.

“먹어..”

“누나.. 밥 먹자..”

“먼저 먹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조금은 미안한 표정으로 저녁을 먹고 있었다.

‘후..’

손님들의 상을 다 차려준 누나가 앞에 와 앉아 식사를 하는데 강태가 천천히 먹으라고 한다.

“천천히 먹어.. 속병 난다..”

“바빠..”

누나가 저녁을 조금 급하게 먹는 것을 보며 강태가 마음이 짠 하였다.

‘..그래.. 최소한 사전에 치료는 가능하니까.. 가만.. 또 지난 것 아냐..’

누나가 속병이 언제부터 있었나 생각을 하던 강태가 밥을 먹다 말고 누나에게 묻는다.

“누나.. 속이 더부룩하고 그럴 때 없어?”

“왜?”

“아니 그냥 궁금해서..”

“가끔 그렇다.. 아침에 조금 쓰리기도 하고.. 위장병인가..”

“누나 산부인과 가?”

“내가 거길 왜 가..”

자기의 물음에 영인이 별걸 다 묻는다는 표정인데 그런 누나를 보며 별 이야기도 아니라는 듯 강태가 질문을 한다.

“아니 여자면 당연한 것 아냐..”

“확.. 그냥.. 밥이나 먹어..”

“다 가던데..”

“맞을래..”

무슨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영인이 인상을 써 강태가 모른 척 저녁을 먹었다.

‘..누나가 MRI를 찍어봐야 하는데.. 아.. 모르겠다.. 최대한 빨리 익히지 뭐..”

그때보다는 시간도 더 있고 하니 나중에 시험 끝나고 죽어라 매달리면 이전보다 훨씬 빨리 치료 마법쯤이야 사용을 하지 않을까 싶은 강태였다.

‘..가볼까..’

영인이 혼자 생각을 하는데 어머니가 손님들에게 고기를 가져다 주었다.

“많이 드세요..”

예..

손님들에게 고기를 가져다 준 어머니가 강태에게 뭘 더 줄까 묻는다.

“뭐 더 줄까?”

“아니.. 맛있다.”

“밥 더 줘?”

“오늘은 이것만.. 잠 와서..”

“그래.. 냉장고에 아버지가 과일 사다 두었으니 먹어..”

“알았어..”

어머니가 강태에게 하는 말에 누나가 조금 섭섭하다는 표정이었다.

“정말 너무하시네..”

“또 시작한다..”

어머니가 누나를 보며 한마디 하고는 주방으로 들어가 버리자 강태가 뭔가 생각이나 어머니에게 한마디 하려다 말았다.

‘..작은 엄마 상대 하지 마라고 해야 하는데..’

어머니 아버지에게 기어이 또 돈을 뜯어간 것이 이쯤이지 싶었다.

“아버지 저 가요..”

“그래..”

저녁을 다 먹은 강태가 누나에게 윙크를 하고 가방을 드는데 영인이 그런 강태의 엉덩이를 한대 차준다.

툭..

“까불지 마..”

“괜히 그래.. 아.. 알았어..”

인상을 쓰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나가려다 주방으로 고개를 더리 밀고 아버지에게 은근히 압박을 주려고 한마디 한다.

“아버지.. 서울대 학비 한해 5000도 넘어요..”

“걱정 말고 가기나 해라..”

“그러니까.. 그게 걱정이 되어 갑자기 공부하기가 겁나요..”

“에라 이놈아..”

아버지가 한대 때리려고 나오자 강태가 얼른 도망을 가고 있었다.

“엄마.. 가..”

“차 조심해..”

“응..”

가계를 나가는 강태를 바라보던 강태 아버지가 미소를 짓다 돌아서서 속으로 한숨을 쉰다.

‘..후.. 이번에는 딱 잘라 거절을 해야겠다..’

강태가 어디를 들어가던 강태 학비를 생각하니 돈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강태 아버지가 강태 작은 어머니의 요청에 더 돈을 만들어 주진 못하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빠바바바방..

부아앙..

배달 오토바이가 정신 없이 지나가자 강태가 언뜻 생각이나 소리를 지르려다 말았다.

부아앙..

오토바이가 벌써 저만치 가버려서..

끼기기기각.. 꽝..과..

아이고.. 저걸..

우야노..

한참 바쁘게 가던 오토바이가 골목에서 나온 차량과 충돌을 하고 옛날처럼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에 부딪혀 넘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주변 사람들이 놀라 호들갑이었다.

‘..쩝..’

뭐를 어쩌고 할 새도 없이 발생한 예전과 같은 사고에 강태가 자기 머리를 긁적이며 그곳을 지나치는데 사고로 놀란 주민들이 모여들어 응급차를 부르고 난리였다.

웅성..웅성..

“그 만지지 마소.. 큰일 나..”

승용차 운전자는 왜 이 사람이 이렇게 급하게 오토바이를 몰았냐며 쓰러진 운전자를 원망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사고자를 만지려고 해서 한 사람이 못 만지게 하고 있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미 사망을 한 직후였다.

‘..쩝.. 소리나 질러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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