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2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세인의 말에 기사들이 엘프를 데리고 오자 그 엘프를 본 세인이 라투만 황제를 보며 이야기를 한다.
“이 일은 폐하께서 엘프의 숲으로 가시기 전에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폐하를 엘프의 숲으로 보내라는 신탁을 방금 받았습니다.. 엘프의 숲으로 가시겠습니까?”
“예.. 신녀님..”
“그럼 신탁을 전하겠습니다.. 푸른 숲을 숨쉬게 해주는 대지의 여신이여 이 엘프와 라투만 황제를 엘프의 땅으로 보내 주십시오..”
세인이 신에게 빌자 라투만 황제와 엘프에게 향해 위에서 빛이 쏟아지더니 이내 두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
스스스..
헉!
라투만 황제와 엘프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자시의 머리속에 세겨진 카르타의 말을 세인이 모두에게 전한다.
“지금부터 신탁의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교리를 배워 사제들이 나오면 사제들이 이 제국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기존의 귀족들은 그 지위를 한정하나 향후 성직자들이 나오면 그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 주어야 합니다..”
조용..
“황실 근위군은 이 시간 이후 부로 모두 성기사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중앙군은 모두 성기사들이 지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세인이 카르태가 가르쳐 준 내용대로 모두에게 새로운 신성 제국의 틀을 잡아가는 동안 옆 제국으로 간 카르태가 엘프와 관련이 있는 자들은 모조리 엘프의 숲으로 보내버리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레타오만 대륙이 안정이 되자 얀으로 돌아간 카르태가 완성이 되어가는 황성을 바라보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상하구나.. 어찌해서 계속 이런 느낌일까..’
어디서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계속 전쟁이 대규모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는 느낌에 카르태가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오빠..”
“응.. 왜?”
“정말 이러기야..”
“왜?”
뜬금없이 나타나 자기에게 따지는 아린을 보며 카르태가 왜 그러냐고 하니 아린이 인상을 쓴다.
“어머니께서 말씀을 안 하셔?”
“뭘?”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그래.. 그럼 결혼해..”
“무슨.. 오빤 정말 나에게 관심이 없어..”
“무슨 소리를.. 아린.. 오빠는 항성 널 생각해.. 내가 왜 너에게 관심이 없어.. 마로랑 그런 느낌을 가지고 보는 것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어머! 그걸 어떻게 알았어?”
“내가 누구냐.. 너 엉덩이 점까지 아는 오빠다..”
“아.. 참.. 그런 말을.. 하여간 마로랑 같이 한번 살아볼까 싶어..”
“그래.. 착한 녀석이니 잘 가르치고 잘 데리고 살아..”
“알았어.. 그럼 허락한 거다..”
“그래.. 어머니가 허락을 해야지 내가 왜 허락을 하냐..”
“치.. 어머니는 오빠가 허락해야 한다고 하고.. 좌우지간 나 언니에게 다녀 올 거야..”
“그래.. 알았다..”
“또 어디 갈 거야?”
“이젠 그렇게 가지 않아도 돼..”
“언니 힘들어해..”
“알아..”
아린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짓는데 아린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팟..
‘..음.. 반지를 회수 할걸 그랬나..’
아린이 가지고 있는 반지가 조금 신경이 쓰인 카르태가 나중에 회수를 해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아린이 가족들만 모아두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하고 난 직 후 카르태의 아들이 태어나고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로 지내고 있었지만 카르태는 속으로는 점점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자신의 집무실에서 세라인을 불렀다.
..세라인..
팟..
..또 무슨 일이야..
세라인이 아주 바쁜데 무슨 일로 또 자기를 불렀냐고 하자 카르태가 고민스럽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꼭 전쟁을 하는 느낌이 들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 같은데 아무 곳에도 이상이 없어..
..그래.. 미래를 보는 것인가?
..미래를 본다고?
..신탁을 받아야 미래를 보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혹시 신탁을 받았어?
..그런 적은 없는데..
..이상하군.. 현재의 상황만 보고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점점 느낌이 강해져.. 여기가 아프고..
가슴이 아프다는 것은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다는 말이라 세라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다고 한다.
..음..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다는 말인데.. 알 수가 없군.. 미래를 보지는 못하는데..
..혹시 다른 차원을 느낄 수가 있나?
..다른 차원이라고?
..그래.. 케사볼트가 간 차원..
..음.. 난 아직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이론적으로는 통로가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내가 만약 차원을 이동하면 어떻게 될까?
..드래곤도 소멸하는데.. 아무리 나보다 힘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무사하다고 하지는 못할걸..
..소멸하나?
..글쎄.. 그럴 가능성이 있지.. 차원의 벽을 통과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얼마나 큰 에너지가 필요할까?
..글쎄..
..마신은 통과 하던데?
..마신이라고! 마신을 만났단 말이야?
놀라는 세라인을 보며 카르태가 별일 아니라는 듯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 한 놈을 만나 겨우 소멸시키긴 했지..
..그..그런.. 믿을 수가 없다.. 마신이 현신을 하면 지상의 드래곤이 전부 힘을 합쳐도 겨우 이길까 말까 한 존재인데..
..못 믿으면 말고.. 마신의 힘이 그렇게 강해?
..그래.. 하급 신이나 마찬가지니까..
..마신 정도의 힘이라..
..그 정도의 힘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
..마나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신이 되려면 다른 에너지가 필요해..
..다른 에너지?
..그래.. 일종의 정신 에너지인데 챠크라라고 하지..
..챠크라라고!
..왜 아는 것인가?
..아니.. 들었던 적이 있어서.. 음.. 그게 그것일 리는 없겠지..
승려들이 정신 수행을 하는 중에 생기는 에너지가 생각이 난 카르태가 설마 그런 것일까 싶다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인중을 열어 기운을 받아들인다.. 음.. 결국 기라는 것인데.. 기라.. 기.. 단전.. 그래.. 단전이다..’
카가태가 갑자기 고개를 끄덕이자 세라인이 뭐냐는 표정인데 그런 세라인을 보며 카르태가 가보라고 한다.
..그만 가봐..
..뭐야.. 나도 좀 가르쳐 주라..
..나중에 확인이 되면..
..약속했다..
..그래.. 그리고 너희들이 좀 알아서 해라.. 자꾸 나 끌어들이지 말고.. 나 바빠..
..가르쳐 주기로 했잖아..
..아 책을 그렇게 만들어 주었으면 되었지..
카르태의 말에 세라인이 그래도 모르겠는데 어쩌냐는 표정이다 나중에 보자며 손을 흔들었다.
팟..
‘..짜식.. 음.. 단전을 통해 기를 만든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서로 같은 성질이 아닌가..’
마나라는 것도 결국 기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을 하던 카르태가 자신의 몸을 관조하다 자신의 배꼽 아래에 있는 작은 홀에 마나를 밀어 넣어 보는데 그곳에 마나가 들어가지는 않았다.
‘..아니군.. 음.. 기라.. 기라면 사람의 기운을 말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