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옆집 할아버지의 말에 세인이 황명이라고 하자 자기도 관도로 가고 있는데 그의 모든 여자들이 어린 아이나 어른 노파 할 것 없이 관도 주변으로 모여 무슨 일인가 구경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세인..”
“어! 어머니..”
“그래.. 너도 나왔니..”
“황명이라고 해서요..”
“그래.. 황제 폐하의 명이니 나오긴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오빠는?”
“장작 패고 있어요..”
“그래.. 그나마 오빠가 장작을 패주어 다행이다..”
“예..”
어머니의 말에 세인이 그렇다며 관도를 바라보는데 멀리 엘프가 수레에 실려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고 있었다.
카라카파츄야타..
촤락..차..
엘프가 갑자기 혼자 놀라 난리를 피우자 기사들이 모두 무슨 일인가 싶어 엘프를 잡고 있는 쇠사슬을 풀어 여럿이 사방에서 잡았다.
리챠케푸라테야..
엘프가 한쪽으로 사슬을 당겨 가자 기사들이 그곳으로 따라 가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사방으로 피하고 있었다.
엄마야..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놀라 사방으로 피하고 있는데 뒤쪽에 서 있는 세인의 곁으로 엘프가 목줄을 당겨 가자 기사들이 소리를 친다.
“모두 그 자리에 움직이지 마라..”
웅성..웅성..
기사들이 도망을 가는 여자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하자 여자들이 엘프를 조금 두려워하는데 엘프가 난동을 부리지는 않고 여자들 틈을 지나 곧장 세인의 앞으로 가 혼자 팔을 들고 뭐라고 하고 있었다.
라튜파쵸라탸햐..
웅성..웅성..
세인이 입을 가리는 중에 세인의 어머니가 왜 이러냐는 듯 엘프를 바라보는데 엘프가 세인에게 엎드리며 정중히 절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두들 이게 무슨 일인가 놀라 바라보는 중에 한 기사가 앞으로 가 세인에게 이야기를 한다.
“잠시 황성으로 함께 가 주셔야겠습니다.”
“왜.. 왜 그러세요..”
“일단 확인을 할 것이 있으니 같이 가주십시오.”
기사들이 함께 가자니 세인이 자기 어머니를 보는데 세인의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묻는다.
“왜 그러세요.. 이 애는 제 딸인데..”
“황제 폐하의 명이시니 따르시기 바랍니다..”
“엄마..”
“세인..”
세인이 어떻게 하냐는 표정이다 황제의 명이라니 기사들을 따라 가는데 엘프가 세인의 옆으로 가 얌전하게 세인과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들 세인을 이상한 여자애라고 웅성거리는 중에 엘프가 세인의 손을 잡자 세인이 무서운 것도 없이 엘프의 손을 잡고 쓰다듬어 주었다.
“아프겠다.. 아저씨.. 애 이거 풀어주면 안돼요?”
“워낙 사나워..”
“이렇게 착하잖아요..”
“그래도 안됩니다.. 위험해서..”
옆에 걸어가던 덩치의 기사가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하자 세인이 자기 손을 잡은 엘프를 보며 안됐다는 표정이었다.
따각..따각..
잠시 후 세인이 마차를 타고 황성으로 들어가니 라투만 황제가 궁을 나와 황성 안으로 들어오는 세인을 맞이하며 약간의 트릭을 쓰고 있었다.
파아아..
세인이 황성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며 엄청난 빛이 쏟아지는데 이러한 마법을 본적이 없는 많은 기사들과 대신들 그리고 황성 밖의 사람들이 무언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 조용히 하라..”
조용..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 무리가 세인을 비추자 모두들 놀라워하는데 라투만 황제가 신녀께서 등장을 하였다며 세인의 앞으로 가 엎드렸다.
“신녀님.. 제발 빌바오 제국을 살려 주십시오..”
“폐.. 폐하..”
“신녀님을 기다렸습니다..”
파아..
라투만 황제가 거듭 엎드리며 세인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세인의 몸에서 빛이 나자 놀란 대신들과 기사들이 다 엎드리고 엘프도 그 옆에 엎드렸다.
‘...세인.. 침착하게 조용히 고개만 끄덕여라..’
끄덕..끄덕..
놀라 당황하던 세인이 어디선가 들었던 목소리라 고개를 끄덕이는데 라투만 황제가 고맙다며 엎드리고 있다가 주변을 보며 명을 내린다.
“모두 신녀님을 대전으로 모시어라..”
예.. 폐하..
라투만 황제의 명에 기사들과 대신들이 모두 세인을 황궁 대전으로 안내를 하여 가고 라투만 황제가 모두 대전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는 혼자 신녀와 독대를 하고 있었다.
‘쉿.. 세인..’
‘오..오빠..’
그제야 라투만 황제의 모습을 한 이가 얼마전에 만난 카르태라는 것을 안 셍ㄴ이 입을 가리며 놀라는데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그래.. 너에게 이 자리를 줄 것이다.. 그러니 네가 모두가 편하게 만들어 주어라..’
‘오빠..’
‘걱정 할 것 없다.. 너에게 예전 신법을 전해 주겠다..’
파아아..
세인의 머리를 잡은 카르태가 세인에게 신을 모시는 법과 신탁을 받는 법 그리고 여러 가지 치료술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이..이게..’
‘너를 믿는다.. 모두를 편하게 만들어 주어라 알겠느냐.. 그리고 사람들이 들어오면 날 좀 전의 엘프와 함께 숲으로 가야 한다고 해라.. 그리고 네가 그곳으로 보낸다고 하거라.. 그럼 내가 알아서 사라지마..’
‘오..빠..’
‘그래.. 네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사람들을 살피면 될 것이다.. 모두 너를 따르게 될 것이니 이곳의 인간들을 편하게 해다오.’
‘하지만..’
‘너의 의지대로 행하면 된다..’
‘네.. 오빠..’
‘걱정 말거라.. 내가 한번씩 와 살펴 줄 것이니 그렇게 알고..’
‘네.. 오빠..’
카르태의 말에 세인이 카르태가 자기에게 왜 이렇게 하는 것인지 잘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카르태가 밖에 사람들을 부르라고 한다.
‘밖에 사람들을 큰 소리로 불러라.. 모두 네 아랫사람이라 여기고 불러라..’
‘예.. 오빠..’
라투만 황제의 말에 세인이 알았다며 밖에다 큰 소리를 친다.
“모두 안으로 들어오세요..”
세인의 말에 대신들과 기사들이 우르르 안으로 들어오는데 카르태가 심어로 이야기를 한다.
‘...내 말대로 해.. 당분간 널 지켜줄 테니 걱정 말고..’
끄덕..끄덕..
모두들 안으로 들어오자 라투만 황제가 명을 내린다.
“향후 이 빌바오 제국의 왕권은 여기 신녀님께 있음을 천명한다.. 알겠는가..”
“폐하 이는 부당한 말씀..끄아아.. 으아..”
그것은 안될 말이라고 하던 귀족이 갑자기 자기 머리를 잡고 괴로워하더니 이내 그 자리에 허물어져 쓰러져버렸다.
‘...안타까워 하지 마라..’
카르태의 말에 세인이 안타까워하다가 그 광경을 가만 바라보는데 라투만 황제가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다.
“신께서 내린 벌이다.. 모두 신탁의 명을 따라라.. 신탁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누구라도 저와 같이 죽게 될 것이다..”
라투만 황제의 말이 모두들 세인에게 허리를 숙이고 있는데 카르태가 세인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엘프를 데리고 오라 해라.. 그리고 방금 받은 신탁이라고 엘프와 나를 숲으로 보낸다고 해라.’
카르태의 말에 세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새로운 신탁이라며 엘프를 데리고 오라 한다.
“엘프를 데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