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65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영인의 말에 모두들 그렇다며 대답을 하자 강 병장의 얼굴이 조금 벌개져 슬며시 영인의 옆에 붙었다.
‘내 동생이 계속 군 생활을 했으면 계급이 비슷하나.. 아니지.. 제대할 때 병장 제대했는데..’
‘사병이 최초로 복무 중에 무공 훈장을 받아 잘 알고 있습니다.. 대단하신 분이신데.. 어디를..’
‘뭘 확인한다고 가더니 오리무중이에요.. 오겠죠.. 걱정은 않아요.. 워낙 강한 녀석이라..’
‘마음이 쓰이겠습니다.’
‘그렇기야 하죠.. 오늘은 조금 따뜻하네.. 나 좀 잘게요.. 피곤하다..’
‘예..’
‘강 병장님도 누나라고 생각하고 편히 자요..’
‘예.. 누님..’
‘호호호.. 잘 자요.. 차 중사님도..’
‘예..’
강 병장과 차 중사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 잠을 청하는 영인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정말 대단한 여자구나.. 아니지.. 대단하신 분이시구나..’
보통 여자들 같으면 남자들이 옆에 붙는 것 조차 불편해 할건데 도리어 자기들을 편하게 해주고는 잠을 청하는 영인을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휘이이..
산이 높아 그런지 바람이 꾀 차지만 그렇게 대원들과 영인이 밤을 보내고 있었다.
ZZZz..
부스럭..
‘괜찮아요..’
다음 날 새벽 사방이 아직은 어두운데 옆으로 오던 멧돼지 비슷한 동물이 사람들임을 알고 한쪽으로 도망을 가고 어두운 새벽 하늘을 영인이 바라보고 있었다.
후..웁..후..
영인이 일정한 호흡을 하자 차 중사와 강 병장이 옆에 가만히 누워 신기하게 영인의 숨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만 일어나죠..’
‘예..’
‘강 병장님.. 너무 느끼면 곤란한데.. 누나라니까..’
‘아.. 참.. 느끼지 않습니다.. 저 애인 있습니다..’
영인의 장난에 강 병장이 자기 주머니 속에서 사진을 보여주자 영인이 미인이라며 엄지를 치켜 들었다.
‘오늘은 전투 식량을 먹어보죠.. 어떻게 먹는 거죠?’
‘뜨거운 물이 없으니 찬물을 부어 흔들어 불려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요.. 모두 물을 넣어 줘봐요..’
영인의 말에 모두들 전투 식량을 하나씩 꺼내 봉지를 살짝 뜯어 물을 부어 영인을 주자 영인이 순식간에 데워주고 있었다.
‘이 정도면 되죠?’
‘예.. 감사합니다..’
모두들 영인의 신기한 능력에 놀라워하며 잘 비벼진 전투 식량을 먹고 있었다.
‘흔적을 남기지 마라..’
예..
잠시 후 식사를 다하고 전투 식량 봉지를 땅 속에다 묻은 대원들이 영인과 부지런히 이치하라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
그 시간..
교토 인근으로 잠입을 한 일부 해병 대원들이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산악지대로 도망을 가고 있었다.
따르르.. 따다당..따당..
후다닥..
“뛰어.. 이 새끼.. 뛰어 새끼야..”
헉..헉..
지쳐 쓰러질 것 같은 후임 병을 거칠게 이끌어 겨우 적들의 포위망을 피한 강태의 친구인 이동수와 박진성 대원들과 산속으로 거칠게 달려가고 있었다.
두두두두..
“엎드려..”
후다닥..
헬기 소리가 나자 모두들 큰 나무나 바위들에 엎드려 숨고 있었는데 처음 이동을 하던 숫자에서 조금 줄어 있었다.
“후.. 모두 집합..”
후다닥..
동수가 대원들을 다 집합 시키자 100여명의 대원들이 모여 동수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모두 죽기로 한 몸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선택을 해야 한다.. 분대 단위로 찢어져 갈 것인지 아니면 함께 갈 것인지..”
조용..
중대장과 일부 선임들이 사망을 해버려 하는 수 없이 동수가 모두를 지휘하고 있었다.
“저들이 우리 위치를 안 이상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저들의 추적을 완전히 따돌리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다 같이 이동을 하기는 무리다.”
“그래도 같이 이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인원이 너무 많아 눈에 쉽게 띈다.. 내 생각으로는 분대 단위로 갈라져 작전을 펴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그게 맞습니다..”
일부 고참들이 동수의 의견에 동의하자 진성도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표정이었다.
“일단 분대를 다시 조직하자.. 분대장이 없어진 분대들과 분대원이 부족한 분대.. 분대장들이 보고해라.. 2분대부터..”
“2명 결원입니다.”
“1명 결원입니다.”
분대장들이 다기 분대원들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분대장이 없는 분대를 일단 다 나누어 새로 분대를 조직한 동수가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하든 많이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뭐든 부수고 파괴해라..”
예..
“그럼 여기서 찢어지자.. 모두 무운을 빈다..”
“무운은.. 왕성이라도 부수고 죽어라..”
예..
진성의 말에 모두들 알았다며 입술을 다물고 있었다.
“그럼 모두 하늘에서 보자..”
동수의 말에 모두들 손을 흔들고 서로 안아 주다 6개의 분대로 찢어져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었다.
...
교토 방위사단..
주요 지휘관들이 다 모여있는 가운데 모두들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체 놀라워하고들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이오.. 고작 100여명이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사망자가 몇이오..”
“죄송합니다.. 기습이라..”
“어떻게 이럴 수가.. 이들이 도대체 어디서 온 병력이란 말이오?”
“와카사만 해안에 적 병력이 침투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그들의 위치를 보아서는 아마도 그곳으로 침투를 한 병력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그곳이 어딘데.. 산악을 타고 이곳까지 왔단 말이오?”
“한국의 해병대라면.. 조금 독종들만 모아둔 곳이라 해서.. 그래서 초기에 해병대가 있는 곳을 집중 타격을 한 것이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고작 그 인원에게 도대체 죽은 자가 몇이오?”
“지금까지 263명인데 앞으로 한 30명은 더..”
“사로잡은 자들은?”
“지금 고문 중입니다.”
“고문으로 입을 열 자들이 아니지.. 후.. 정말.. 그들이 어디로 도망을 간 것이오?”
“여기 아타고 산악지대 입니다.”
“숲이 우거진 곳이라 찾기는 힘든 곳이군..”
“그렇습니다.. 섣불리 들어갔다간 다 몰살을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철저한 게릴라전을 훈련 받은 자들이라..”
“이거 원.. 고작 200도 안 되는 병력들에게..”
모두들 한심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정말 대단한 자들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들이 얼마나 들어왔고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을 하시오.”
“예..”
“가와세 대령.. 외곽 경비 인원을 더 늘리고 경찰 지원을 요청하시오.. 경찰에게도 모두 무장을 하라고 전하시오.”
“예.. 와마구치 사령관님..”
“허.. 이거 큰일이군.. 그들이 게릴라를 투입하여 일본을 흔들려는 속셈이다.. 여기에 말리면 전세가 불리한데.. 음.. 기자들에게 절대 이러한 일을 발표하지 말라고 조치를 하게.. 그리고 빨리 여단에 산악 전투 요원들 파견 요청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