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투카..
여자를 안는 재미를 완전 느껴버린 렌 왕자가 아직 한참 해가 있는데 자기를 안고 싶다고 하여 아리아가 하는 수 없이 침실로 와 렌 왕자를 받아주고 있었다.
‘렌..’
‘후.. 아리아 비..’
이마에 땀까지 흘리며 용을 쓴 렌을 아리아가 꼭 안아 주었다.
‘..그러고 보니..’
대전회의를 하고 나면 꼭 자신을 안고 싶어해 아리아가 그제서야 렌의 심리 상태를 느끼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에 대해 불안해 하는 구나.. 참..’
렌을 꼭 보듬어 안은 아리아가 렌에게 조용하게 이야기를 한다.
‘렌.. 나는 렌의 여자에요.. 나는 왕이 아니에요..’
‘아리아..’
‘렌이 하루빨리 나를 대신할 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리아..’
‘렌.. 내사랑.. 날 봐요..’
아리아가 자기의 볼을 두 손으로 감싸 자기를 보라고 하자 렌이 아리아를 가만 바라보았다.
‘렌.. 당신은 나의 하늘이에요.. 언제까지나..’
‘아리아..’
‘사랑해요 렌..’
‘아리아.. 사랑해..’
아리아의 품에 꼭 안긴 렌이 어머니의 포근함 같은 기분을 느끼며 아리아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아침을 먹은 아리아가 렌의 손을 잡고 넓은 정원을 거닐고 있는데 한 시종이 급하게 뛰어오고 있었다.
“렌 왕자님..”
후다다닥..
“무슨 일이냐?”
“후.. 빨리요.. 리진 공주님.. 왕비님과 카르태 대제께서 오셨습니다..”
뭐..어!
후다다닥..
한 시종의 보고에 아리아가 드레스를 무릎까지 들고 달리고 있었고 렌도 아리아의 보조를 맞추어 성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누나..”
“세상에.. 카르태.. 어머니.. 아린.. 리진..”
“아린..”
“언니..”
모두가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중에 달려간 아리아가 어머니와 카르태 그리고 아린을 같이 안고 반가워하고 있는 동안 리진이 렌을 안고 좋아라 하고 있었다.
“누나.. 반가워.. 엉! 누나 임신이네..”
“어머! 어떻게 알았어? 비밀인데..”
“와.. 아들이다.. 축하해..”
“세상에.. 축하해 아리아..”
“난 몰라.. 나중에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망했다..”
옆에서 렌이 놀라 아리아를 바라보는 중에 리진도 배가 볼록하니 아리아가 리진을 안고 축하를 해주었다.
“축하해.. 리진..”
“고마워요 아리아님..”
“미안해요.. 렌..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말을 하지..”
“이제 막 알았어요..”
모두가 오랜만에 만남을 반가워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라디온 황제가 급하게 오고 있었다.
“오.. 리진..”
“아바마마..”
후다닥..
리진이 라디온 황제에게 다가 안기고 라디온 황제가 볼록한 리진의 배를 보며 리진을 안고 더 좋아라 하고 있었다.
“리진.. 고맙고 축하한다..”
“아바마마..”
“왜 우는 것이냐.. 이렇게 반가운데..”
“안녕하십니까.. 장인어른..”
“하하하.. 그래 사위 어서 오게..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폐하.. 축하 드려요.”
“...”
“아리아 비가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합니다.”
“뭐라고요! 저..정말이냐 아리아 비..”
“네.. 폐하..”
“으하하하.. 하하하.. 여봐라.. 성대한 축하연을 할 것이니 지금 당장 차비를 하라 일러라.. 그리고 전 제국에 이와 같은 기뿐 일을 알리라 하라..”
예.. 폐하..
모두들 아리아의 임신이 조금 의외이지만 축하를 해주고 있었고 조금 멋쩍어 하는 렌을 보며 카르태가 다가가 안아주었다.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벌써 아버지가 되겠네.. 많이 노력을 해야겠다.”
“예..”
카르태가 자기를 안아주며 이야기를 하자 렌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직은 좀 어린데.. 훈련을 좀 시킬까.. 나바린..”
휙.. 충..
“그래.. 잘 지냈어?”
“예.. 안녕하십니까..”
“그래.. 나바린.. 반갑다.”
나바린이 모두에게 인사를 하자 카르태가 지시를 한다.
“렌 왕자에게 검술 수련을 좀 시켜라.”
“예..”
“몸이 약하지 않을 정도로 시켜라.”
“예..”
“너도 수련 게을리 하지 말고.”
“죄송합니다.”
“아니다.. 가봐..”
팟..
나바린이 사라지자 카르태가 렌 왕자에게 이야기를 한다.
“누구보다 건강해야 하니 수련을 적당히 해.. 잘 가르쳐 줄 거야.”
“예..”
카르태의 말에 렌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는데 라디온 황제가 흐뭇하게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호호.. 하하하..
잠시 후 소식을 접한 반디아르 공작과 그 일가족들이 다 황성으로 몰려오고 카르태의 말에 의해 가족들만 모인 조촐한 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카르태.. 너무 심했어..”
“빨리 오려고 했는데 일이 점점 많아져.. 다른 놈 시키고 도망가고 싶다니까..”
“호호호.. 아리아.. 카르태 말이 맞아.. 매일 폐하께선 일이 너무 많으시다.”
“어머니도.. 황제가 되었다면서 무슨 일이 그렇게 많아요? 일을 잘 할 수가 있도록 대신들을 도와주기만 하면 되지..”
“나중에 얀으로 와 보렴..”
“얀이라고요?”
“새로운 제국의 수도를 고향 이름인 얀으로 붙였다.”
“그렇구나.. 게이트를 만들던 마법사가 수도를 다시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 이젠 외 성곽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단다.”
“구경하고 싶다..”
“나중에 성이 다 지어지면 와.. 지금은 다들 공사를 하느라 너무 바빠..”
“예..”
어머니의 설명에 아리아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폐하.. 할미랑 춤 한번 추시겠습니까..”
“그럼요 할머니.. 영광입니다..”
호호호.. 하하..
모두들 카르태가 외할머니를 안고 춤을 추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사랑해요 할머니..’
‘저도 사랑한답니다..’
카르태가 할머니를 꼭 안아 춤을 추자 모두들 미소를 지으며 그 광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어머니.. 저 셈나려고 해요..”
호호호.. 하하하..
리진 왕비의 말에 모두들 우습다고 웃고들 있었다.
...
그리고 몇 일 후..
몇 일 고심을 하던 카르태가 법무부 장관인 레타의 보고를 침중하게 듣고 있었다.
“성격이 조금 모난 것을 알지만 잘해 낼 거라고 여긴 저희들 불찰입니다.”
“음..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다.. 모두를 세세하게 가려 가르치지 못한 나의 불찰이다.. 앞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놈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사람이 힘이 생기고 권력이 생기면 과시하고 싶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진다.. 너도 매 일반이다.”
“죄송합니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합니까?”
“법대로 처리하라.. 그게 너의 임무이다.”
“명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