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조상혁 경무대장이 도무지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영인을 바라보고 있는데..
“험.. 필요한 것은 지금 아라비아 해에서 복귀 준비중인 아군 군함에서 다 구할 수가 있습니다.”
이야기 중에 김영진 대사가 궁금한지 직접 내려와 이야기를 하자 영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편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는 폭탄들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좀 확보를 해주세요..”
끄덕..끄덕..
“그리고 소리가 나지 않는 조용한 총기를 좀 구해주세요.”
“소음기가 달린 총이라면 여기 있습니다.”
“그래요.. 쏴 보아도 되나요?”
“예..”
영인의 물음에 조상혁 경무대장이 직접 한쪽에서 총기를 꺼내 탄창을 확인하고 바로 옆의 사격실로 가 시범을 보여주었다.
피..피..팍팍..
그래도 조금 소리는 나지만 제법 소음이 나지 않는 총을 받아 들어본 영인이 조금 무겁게 느끼지만 경량화 마법을 걸어두면 된다고 여기며 직접 사격을 하려는데 조상혁 경무대장이 이야기를 한다.
“반동이 있으니 자세를..”
“제가 알아서 할게요..”
마나를 돌려 팔을 보호한 영인이 사격을 하자 조상혁 경무대장이 조금 놀라운 표정이었다.
‘..충격이 좀 있을 것인데..’
여자의 몸으로 총기를 다루기 힘들 것이라고 여기는데 의외로 영인이 총기를 쉽게 다루고 있었다.
“괜찮네요.. 하나 더 줘 보세요.”
영인의 말에 조상혁 경무대장이 같은 총기를 하나 더 가져다 주자 영인이 두 손으로 소음기가 달린 총을 쏘아보고 있었다.
피피피..피피..
“이거 두 자루 가질게요.. 총알은 있는 대로 다 주세요.”
“1000발이나 있는데..”
“다 주세요.. 더 구해달라고 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뭐야 이 여자.. 대사님은 또 왜 이러시지..’
조상혁 경무대장이 조금 의아해 하는데 영인이 소음기가 달린 긴 권총을 자기 품에 넣자 두 사람이 의아하게 여긴다.
‘..저걸 어떻게 들고 다닌다고..’
“총집이 있는데 드릴까요?”
“아니요.. 이렇게 들고 다니는 것이 편해요.”
품에 넣긴 넣은 것 같은데 표시가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조상혁 경무대장이 영인을 살피다 영인이 어디를 그렇게 보냐는 표정이자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여기 것은 대충 잘 봤어요.. 어떻게 이동수단은 좀 알아 보셨어요?”
“복귀 중이던 충무공 함이 현재 리카디브 해 근처에 이동 중인데 기다리라고 해두었습니다, 제트기를 전세 내어 스리랑카로 가 그곳에서 헬기로 이동하면 되긴 되는데.. 프랑스 정부에 요청을 하여 비행기는 구했습니다만 헬기가 아직..”
“그래요.. 그럼 스리랑카로만 보내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무게나 운송을 어떻게 할지는 걱정하지 마시고 이런 류의 폭탄을 좀 많이 구해주세요.”
“바로 충무공 함에 확인하고 없다면 프랑스 정부에 요청을 하여 구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사가 이 여자에게 왜 이러냐는 표정으로 조상혁 경무대장이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럼 일단 올라가시지요.”
“예.. 빨리 좀 부탁할게요.”
“예..”
대사와 함께 나가는 영인을 조상혁 경무대장이 이게 무슨 일인가 조금은 황당한 표정이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주세요..”
“충무공 함 함장과 대통령께만 보고를 드렸습니다.”
“알겠습니다.”
위로 올라간 영인이 기다리는 동안 김 대사가 이것저것 확인을 하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프랑스 정부에서 특별히 지원을 해준 폭약을 영인이 어떻게 한 것인지 모두 없자 대사나 일부 대사관 직원들이 황당해 하는 가운데 영인이 경호를 하는 경무들과 공항으로 향했다.
“고마워요..”
척..
경무들이 다 인사를 하자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제트기에 올랐다.
‘..아공간이 있어 정말 다행이네.. 사람도 넣을 수가 있나.. 무의 공간이니 죽겠지..’
혼자 눈을 감고 생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 전세기가 출발을 하고 있었다.
비이이..쒸..이이엑..
아래로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을 보며 영인이 강태가 있으면 이런 전쟁이 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말 강태가 어떻게 되기라도 한 것인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강태라면 이런 전쟁 따위가 생기지도 않게 할 것인데.. 태야.. 정말 잘못되기라도 한 것이니.. 어디에 있니..’
강태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 영인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웁..후..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가 스리랑카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이름난 관광지가 많은 국가답게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가운데 출국 심사를 받고 나간 영인이 자기를 기다리던 대사관 경무들과 만나고 있었다.
“서영인씨..”
“예..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십시오.”
“안으로 다시 간다고요?”
“관광헬기를 구해두었습니다.”
“예.. 고마워요.”
헬기로 관광을 하는 것인지 다시 한쪽으로 나가자고 하여 경무들을 따라 공항 밖으로 나가니 한쪽에는 많은 헬기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두두두두..
간간히 헬기들이 오르고 내리는 중에 경무들이 미리 기다리던 한 경무의 곁으로 가자 헬기 조종사가 미소를 지으며 영인을 바라보았다.
‘..특별한 여자인가..’
두두두두..
영인이 두 경무들과 함께 헬기에 오르자 자기야 돈을 받으면 그만이라고 헬기 조종사가 헬기를 이륙시키고 있었다.
철썩..촤..
잠시 후 헬기가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충무공 함에 착륙을 하니 해병 특수대원들이 영인을 호위하듯 반기고 있었다.
두두두두..
헬기가 다시 날아가고 충무공 함의 제독인 이영복 소장이 다가와 반갑다고 반긴다.
“반갑습니다.. 이영복 제독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독님..”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예..”
날카로운 인상의 대원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 영인이 이영복 소장에게 전황을 설명 듣고 있었다.
“조금은 밀리는 상황이네요..”
“육지면 절대 밀리지 않는데.. 해군력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이해는 되지만 밀리는 상황이라니 듣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미군은 왜 개입을 않는 것이죠?”
“양쪽 다 방위 조약이 체결되어 전시에 어느 한쪽의 편을 들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중국의 참전으로 일본의 방위에 협조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대만이 중국 본토로 상륙을 하는 바람에 남방을 안정시키고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말 파렴치하군요.. 저들이 그렇게 힘든 상황일 때 도와주었는데..”
“예?”
“그럴 일이 있어요.. 나중에 그 빚은 다 받아내면 되니까.. 언제쯤이면 도착을 할까요?”
“최대 속력으로 이동을 하니 내일 밤이면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접어듭니다.”
“그래요.. 무기를 좀 준비해 둔다고 하셨는데..”
“예.. 말씀하신 것은 다 있습니다.”
“고마워요 나중에 제가 가지고 가죠.”
“...”
“알아도 모른 척 보아도 못 본 척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군함으로 일본 근해까지 다가갈 수 있어요?”
“없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