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49화 (549/1,220)

제 549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자신의 생각보다 의외로 더 빨리 완성되어가는 제국을 느끼며 제국이 더욱더 확고한 기틀을 잡도록 나름 계속 신경을 쓰고 있는 카르태였다.

“..폐하..”

“들어오라..”

“폐하..”

“그래.. 무슨 일인가?”

“말씀하신 곳을 다 만들었다 합니다.”

“그래.. 가보자..”

얼마 전에 채취를 해온 낱알을 인공 재배할 온실을 만들라고 하였는데 역시 드래곤인지 쿠로타가 다 만들었다고 하자 카르태가 시종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 한쪽 뜰에 지어진 이상한 시설로 가고 있었다.

“그래.. 잘 만들었다..”

안에 온도를 조절할 화로를 만들어 두었고 적당한 공간을 띄우고 일정한 틀을 만들어 그 속에 흙을 채우고 물을 흐르게 해둔 임시 인공 재배 시설을 두고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당장 불을 지펴라..”

“예.. 폐하..”

“담당자들은 다 정했느냐?”

“예..”

“잘되면 제국의 훌륭한 식량이 생길 것이니 모두 최선을 다해라.”

예.. 폐하..

자신이 가르쳐 준 대로 유리를 만들어 천정을 해두어 카르태가 잘 만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저 투명한 것은 어떻게 만든 겁니까?”

“다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만들어서 좋을 일이 없어 더 만들지는 않을 것이야..”

“어째서..”

이런 대단한 것을 왜 더 만들지 않느냐고 하자 카르태가 없애려면 너무 힘이 든다고 한다.

“못쓰는 것을 버리거나 없애려면 너무 힘이 들어..”

“예..”

화르르..타닥..

“연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주의해라..”

예.. 폐하..

고개를 끄덕이던 카르태가 일단 싹을 틔우려고 한 모판에 아공간에서 꺼낸 낱알을 뿌려두었다.

화르르.. 타닥..

잠시 후 온실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데 카르태가 화로의 불을 피우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

“항상 이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라.. 그리고 문을 열어두는 일이 없도록 해라..”

예.. 폐하..

물속에 뿌려둔 낱알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카르태가 밖으로 나가자 모두 그 뒤를 따라 나갔는데 한쪽에서 쿠로타가 다가오고 있었다.

“쿠로타..”

후다닥..

“폐하..”

“잘 만들었네..”

“감사합니다.”

“그래.. 고마워..”

카르태가 자기를 빤히 바라보며 미소를 짓자 쿠로타가 조금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 어떻게 이런 것들을 알았을까..’

카르태에게서 매번 새로운 것이 나오자 쿠로타가 또 무엇을 배울까 싶어 카르태의 곁을 떠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래.. 새로운 수레 바퀴는 완성했어?”

“예.. 폐하.. 완성하였습니다.”

“그래.. 그럼 마차가 조금 더 편하고 빨라지겠군.. 수고했어.. 나중에 보자..”

“예.. 폐하..”

인사를 하는 쿠로타를 뒤로 하고 카르태가 몇몇 대신들과 목재로 지어진 임시 대전으로 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내는 것에 문제는 없느냐?”

“예.. 폐하.. 돌아가며 세심하게 살피니 걱정을 마십시오..”

“그래.. 다 잘되어 가는데 꼭 뭔가 빤진 것처럼 허전하네..”

“별 이상들은 없습니다..”

“음.. 법전을 다시 반포를 하고 아카데미 공사는 어떻게 되어 가느냐?”

“내년부터 차질 없이 운영을 하도록 일정대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짓는데 허술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여라..”

예.. 폐하..

“그런데 타나인은 왜 보이질 않지?”

“그게..”

“왜?”

“아내에게 잡혀서..”

“쩝.. 돌아 다녔으니.. 당분간 모른 척 두거라.”

예.. 폐하..

“아.. 그래.. 맞다.”

“...”

“전부 적당한 여자들 찾아 결혼이나 해라..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것도 근무 평점에 매겨 나중에 진급에 반영하겠다.”

크..으..

모두들 죽을 맛이라는 표정인데 몇몇은 자신이 있다는 표정들이었다.

...

3차 대전의 시작..

중국의 곳곳이 분리 독립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평양에 미사일이 수발이 떨어져도 한국과 북한이 움직이질 않는데 일본이 갑자기 한국을 선제 공격하여 한국에서 많이들 당황하고 있었다.

삐유..

...여긴 비둘기.. 적 전투기 출현.. 항공 교전에 들어간다..

..꽈르르.. 꽈광..

주요 행정 관청이 있는 곳이 집중 타격을 입는 중에 지하 벙커에서 상황 보고를 받던 대통령이 북한에 비상 연락을 하고 있었다.

...알갔소.. 즉각 참전을 하갔소..

“전투 지휘는 여기서 하겠습니다.”

...기렇게 하시오.. 조치 하갔소.. 그럼..

통화를 마친 대통령이 왜 미군들이 대응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왜 미군들이 가만 있는 겁니까..”

“아무래도 일본이 미국과 거래를 한 것 같습니다.”

‘음..’

외교부 장관의 말에 대통령이 머리를 만지다 전세가 어떠냐고 묻는다.

“상황은 어떤가?”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

“지금은 조금 견딥니다만 미군이 움직이질 않으면 힘이 듭니다.”

“음.. 다시 한번 확인 요청을 하세요.”

“옛..”

대통령의 명에 국방장관이 다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연락을 취하여 보지만 연락이 되질 않고 있었다.

“연결이 되질 않습니다..”

“러시아에는 연락이 됩니까?”

“러시아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유엔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안전보장 이사회를 소집하였지만 다 그들이라.. 소집이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합니다.”

“유엔에 바로 지원 요청을 하면 안됩니까..”

“일본에서 개입을 하면 유엔에 지원하는 모든 자금을 끊는다고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유엔 회원국들도 조금 조용한 상황이라 합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일단은 북한과 우리가 연합을 하면 시간을 좀 벌 수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달 이상을 버티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국방 예산에 국방비를 그렇게 투입하였는데 일본과 전력 차이가 그렇게 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아무리 그래도 우리 10년 예산이 그들 1년 예산이라..”

“하여간 최선을 다 하세요.. 그리고 특수 병력들 일본 본토에 상륙시켜 현지 공격을 하라고 하세요..”

“예..”

지하 상황실이 지휘를 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일본이 독도와 제주도를 점령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었다.

...독도를 경비하던 병력들이 다 사망하고 독도가 적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16시 20분 제주도가 일본에 점령되었습니다.. 제주도 경비사단 후퇴하다 전멸한 상태입니다..

“이.. 죽일 놈들.. 잠수함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아직은..”

“빨리 공격하라고 하세요..”

“예..”

후다닥..

..삐삐..

...공습경고입니다..

안내가 나오자 모두들 가만히 있는데 지상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고 있었다.

..꽈르르..꽈과광..

전 세계가 3차 대전이 발생을 하였다고 호들갑인 가운데 일본이 섬세하게 파악을 해둔 주요 군사시설이 일본의 막강한 해군에 파괴가 되고 있었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병력들은 지하 벙커에서 화를 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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