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자기를 보며 소리치는 다돌포 공작을 보며 델라이프 후작이 자신의 권한을 무시하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를 한다.
“지금 이 병력은 폐하가 안 계시다면 어디까지나 저의 명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후작.. 지금 나에게 항명을 하는 것이냐?”
“각하.. 항명이 아니질 않습니까.. 폐하께 군을 이끌라는 인장은 제가 받았고 각하께서는 폐하를 보좌하기 위해 따라오신 것 아닙니까..”
“이놈..”
“아.. 정말.. 각하.. 중앙군 총사가 누굽니까.. 병력들이 지금 각하께서 명을 내린다고 따릅니까.. 저들에게 명령을 하고 처벌을 하는 권한은 저 밖에 없다는 것을 어찌 모르십니까..”
중앙군 총사인 델라이프 후작과 제국의 2대 공작 중 한명인 다돌포 공작이 서로 언쟁을 벌이자 모두들 어떻게 할지 몰라 눈치만 보고 있었다.
“너희들은 물러가 날랜 자들로 수색 병력을 준비하라.”
예..
중앙군 지휘관들이 델라이프 총사의 명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자 다돌포 공작이 화가나 소리친다.
“이놈들.. 다 죽고 싶은 것이냐..”
“아.. 정말.. 여긴 전장이란 말이오.. 정치는 나중에 하시란 말입니다.. 당신들도 이 병력에 아래라 저래라 하지 마시오.. 이 병력의 명령권 자는 폐하와 나란 말이오.. 아시겠소..”
“네 이놈..”
“뭣들 하느냐.. 준비하란 말 안 들려..”
예..
후다닥..
중앙군의 수장들이 모두들 나가버리자 델라이프 총사가 귀족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대들은 어디까지나 폐하를 보좌하기 위해 동행을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이런..”
“델라이프..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발치로루 후작 각하.. 각하께서도 무엇이 우선인지 설마 모르시는 겁니까?”
“자네 말은 이해를 하지만..”
“명이 서지 않으면 100만이나 되는 병력을 어떻게 이끕니까.. 서로 다 죽이고 망하는 꼴을 보고 싶습니까..”
“자네 말은 충분히 알지만.. 그렇다 해도 각하께..”
“폐하께서 이 자리에 계시면 각하께 뭐라고 하실지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절 야단치지 마시고..”
“네놈의 오만함을 잊지 않겠다..”
“예.. 잊지 마십시오.. 지금 저 너머에 우리보다 더 군세가 강하다는 엘란타를 집어 삼킨 놈들이 와 있는데 그들에게 패망을 하지 않으면 그 죄를 달게 받지요.”
“저..저..”
한마디 한 중앙군 총사가 나가버리자 다돌포 공작이 화가나 몸을 부들거리는데 발치로루 후작이 델라이프 후작의 말이 옳다고 한다.
“각하.. 델라이프 후작의 말이 옳습니다.. 후작의 앞에서 그들을 베면 앞으로 후작이 중앙군을 통솔하지는 못합니다.”
“음.. 하지만 정중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부하들이니까 부하들에게 권위가 서야 하질 않습니까.. 그만 화를 푸시지요..”
“나중에 이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겠다.”
‘..후.. 폐하께서 아시면 아마 각하 목이 날아갑니다.. 총사의 명은 폐하의 명이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였는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상황 판단에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다고 여기며 발치로우 후작이 사라진 황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한번씩 사라져도 이렇게 사라지진 않는데.. 폐하께서는 마법실력도 대단하신데.. 적진에 정찰을 가신 것인가.. 그럴 수도 있겠군..’
한번씩 황제가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아는 발치로우 후작이 온갖 상상을 하고 있었다.
...
프랑스..
오늘도 강태에게 연락이 없자 인해가 혼자서 자기 침대에 누워 걱정을 하는데 어머니가 살며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자니?”
“아니.. 들어와..”
“괜찮아?”
“응.. 왜?”
“서 서방은 어딜 간다고 간 거야?”
“뭘 확인한다고 갔는데 이러네..”
“뭐 일이 생긴 것 아니냐? 연락이 아예 안돼?”
“응.. 그래도 강한 사람이니까 별 걱정은 안 해..”
“아버지가 혹여 중국에 가지는 않았나 노심초사다.”
“총으로 강태씨 죽이지 못해.. 엄마가 아는 것 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야..”
“그래.. 그런 줄은 안다만..”
“걱정 마.. 잘 지내고 있으면 돌아 올 거야.”
“어디에 간지 알면 찾아라도 보는데..”
“걱정 말라니까.. 자기를 알아서 하는 사람이니 곧 올 거야.”
“그래.. 자..”
“응.. 엄마도 잘자..”
“그래..”
어머니가 나가자 인해가 침대에 누워 잠시 강태를 생각하다 스스로 강해지자며 마나 수련을 하고 있었다.
쉐에에..
‘아..음.. 헉! 아 놀래라..’
간간히 지나는 전투기 소리에 영인이 한참 달뜬 신음을 흘리다 놀라 눈을 뜨자 조렝이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한다.
‘괜찮아..’
‘놀래라.. 자주 지나가네..’
‘아무래도 시절이 그러니까..’
‘놀래서 감이 떨어졌네..’
‘감도를 올려야지.. 엇싸..’
‘아..아이.. 하음.. 아.. 좋아요.. 아..’
조렝이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자 영인이 가쁜 숨을 내쉬다가 발가락에 힘을 주고 있었다.
‘아.. 자기야..’
‘괜찮았어?’
‘응.. 최고..’
‘후.. 인해씨에게 미안하다..’
‘조금.. 그럼 이제 하지 말까?’
‘그건 안되고..’
‘걱정 마.. 자기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우리 강태니까 별일 없을 거야..’
‘그래.. 나도 그렇게 믿고 걱정은 않아..’
‘맨유와 일 처리는 다 끝난 건가.’
‘그래.. 별 문제는 없어..’
‘..후.. 강태는 금이 어디서 그렇게 났을까?’
‘무슨 생각해..’
지하에 보관이 된 엄청난 양의 금을 생각하며 영인이 혼자 조렝을 가만 안고 있는데 조렝이 부쩍 생각이 많아진 영인의 머리를 쓰다듬자 영인이 아래에 힘을 주어 조렝을 당기며 미소를 짓는다.
‘그냥.. 자기랑 이렇게 있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나도.. 자꾸 물지마.. 살잖아..’
‘호호.. 그럼 좋지..’
영인의 미소에 조렝이 영인에게 길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홍콩..
홍콩의 지하 조직을 다 장악한 린궤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이 되는 전쟁을 두고 부하들과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홍콩을 우리가 장악하잔 말이냐?”
“못할 것이 뭐 있습니까.. 형제들이 몇인데..”
“싸움을 하는 것 하고 전쟁은 다르다..”
“압니다.. 하지만 우리를 따르는 놈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위험하다.. 주먹으로 죽이고 칼로 죽이는 것과 달라.. 총은.. 너희들이 감당을 할 수준이 아니다.”
“우리도 무기가 충분합니다.”
“그래도 달라.. 이 기회에 도니 되는 것은 다 하자.. 무기든 먹을 것이든..”
“하지만 그래도 결국 힘있는 놈들이 군인들을 동원하면 우리는 다 죽습니다.”
“음.. 홍콩을 우리가 장악을 하자.. 위험한 일인데..”
“린궤이님 같지 않습니다.”
“건방지다..”
“죄송합니다..”
“음.. 우리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그렇고.. 적당한 인물이 있나?”
“마호야창 부시장이면 된다고 여깁니다.”
“그자가 군을 장악할 힘이 있나..”
“우리가 자금을 좀 대어주면 됩니다.”
“자금을?”
“예..”
“음.. 더 빨아라 이년..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