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40화 (540/1,220)

제 54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시아버지가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며 걱정을 하는 말에 영인이 괜찮다고 하고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버님.. 우리 강태 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걱정을 마세요.”

“그야 그렇다고 안다만.. 험..”

모두들 강태를 조금 걱정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잠시 후 영인이 혼자 우산을 쓰고 인해의 집으로 갔다.

“어서 와요..”

“아침 드셨어요?”

“그래요.. 들어가 봐요.”

“네..”

문 앞에서 인해의 어머니를 만나 인사를 한 영인이 안으로 들어가 인해의 방으로 올라갔다.

“자?”

“아니.. 날이 그래 조금 누웠어요..”

“컨디션 안 좋아?”

강태가 소식이 없어 마음이 불편한지 인해가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좀 하자고 한다.

“아 정말 불편하네.. 우리 당분간 그냥 편하게 하자..”

“자꾸 해야 버릇이 들지..”

“그래도.. 불편해..”

“하여간.. 조금 참으면 되는데..”

“둘이 있을 땐 편하게 하자.. 네.. 아가씨님아..”

“그래.. 어디 안 좋아?”

“그냥 심란해서..”

“걱정 마.. 약한 사람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더 걱정이지.. 이렇게 준비를 해두고 가서 더 걱정이고..”

“난 내 동생 믿어..”

영인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인다.

“한국에 전쟁이 날것이라고 하는데 참 걱정이네..”

“전쟁이 쉽게 나나.. 괜찮을 거야..”

“그렇겠지.. 그건 그렇고 내일은 파리 잠깐 나갈 건데 바람도 쏘일 겸 같이 갈래?”

“아니.. 난 집에 있을래..”

“강태 걱정은 말라니까..”

“걱정을 안 해도 자꾸 신경이 쓰여..”

인해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

“마나 수련은 어때?”

“잘 안돼..”

“같이 해볼까?”

“같이는 하지 말라고 했어..”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그렇다.. 하여간 우리 강태 걱정은 말자.. 알아서 할 사람이잖아..”

“그래.. 알았어..”

“그럼 수련하러 가자..”

“응..”

영인의 말에 인해가 지하 수련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

그 시간 차원의 반대편..

카르태의 행렬이 엘란으로 들어가는 동안 타나인 장관이 이끄는 정벌군이 엘란타와 인접한 힝칸 제국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대로 두어야 한단 말입니까..”

“로드께서 간섭을 말라고 하셨다.”

한 노인과 한 청년이 서로 설전을 벌이고 있는 듯 노인이 갑갑하다는 듯 한마디를 한다.

“하지만 데카란트의 문명을 너무 바꾸고 있질 않습니까..”

“그것도 과정이라고 하셨다.”

“인정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유희중인 제국을 지킬 것입니다.”

“후회하지 마라..”

“...”

청년의 경고에 노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는데 그런 노인을 보며 청년이 이야기를 해준다.

“지금의 그 인간들은 100여명이 모이면 너를 이길 수도 있다, 네가 인간들에 의해 대지의 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과거 미친놈이 가르쳤던 마나의 길을 어떻게 알아 배운 인간들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죽여야지요..”

“그런 인간들이 수백 명이나 돼..”

“그렇다고 그냥 둡니까..”

“그럼 치사하게 같이 공격이라도 하자는 말이냐?”

“필요하다면 그래야지요..”

“미친 소리 마라.. 내가 너를 돌봐주고는 있지만 이번 일은 다르다.. 로드의 명이 떨어졌다, 그들을 방해 말라고..”

“로드는 무슨.. 로드의 인도 없는 자가 무슨 로드입니까.. 아무 제약도 없는데..”

늙은이의 말에 청년이 정말 어이가 없다는 듯 충고를 한다.

“하마엘.. 로드의 명에 반하겠다는 것은 드래곤의 길을 포기하는 것과 같아..”

“제이시스님.. 아무리 그래도 전 제가 만들어놓은 제국은 포기하지 못합니다..”

“아니 그냥 유희일 뿐인데 뭘 그렇게 집착을 하느냐..”

“공을 얼마나 들인 곳인데..”

인간으로 유희를 즐기며 처음 만들어 놓은 제국을 이상한 인간들이 정복하려니 그것을 두고 하마엘이라는 어린 드래곤 하나가 화가나 인간들을 죽이려는 것을 마침 그곳에서 인간으로 유희중이던 성룡 드래곤이 앞을 막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냥 모른 척 하거라.. 화가나 나섰다가 괜히 잡혀 죽는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 놓은 제국인데..”

“다른 곳에 가서 또 만들면 되질 않느냐..”

“안됩니다.. 나의 이름으로 막을 겁니다.. 어차피 유희로 전쟁을 할겁니다.”

팟..

자기 말만 하고 사라져버린 어린 드래곤을 두고 제이시스라는 드래곤이 한숨을 쉬다 로드에게 용언을 날리고 있었다.

...하마엘이 자기의 유희를 방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라.. 유희는 자신의 고유 권한이니까.. 단.. 아무도 도와주지는 못한다..

...대지의 품으로 가도 말입니까..

...자신의 선택이다..

...알겠습니다..

제이시스라는 드래곤이 한숨을 쉬다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는데 얼마 후 힝칸 제국의 라오트라 하마엘 황제가 직접 노구를 이끌고 전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두두두두..

“워..워..”

척..

“폐하.. 적들이 하루로 평야를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 평야에서 강한 기병을 상대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같다.. 모두 이곳으로 통과를 해야 할 것이니 조바심을 버리고 느긋하게 기다려라..”

예..

“적들은 생각보다 강하다.. 직접 부딪히는 어리석음 피해야 한다.”

예.. 폐하..

이제 곧 조우를 하게 될 코리아 제국의 병력을 생각하며 하마엘 황제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나의 제국이다.. 감히.. 엉!’

팟..

하마엘 황제가 자신의 모든 힘을 사용하여서라도 건방진 인간들에게 자신의 제국을 침탈한 대가를 받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이 척후로 온 코리아 제국의 화랑들의 기척을 느낀 하마엘 황제가 막사 안의 시간을 정지시키고 그곳을 벗어났다.

휙..

팟.. 윽..

“누구냐.. 이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이상한 힘에 사로잡혀 있자 순간 놀란 화랑 하나가 주변을 살피는데 하마엘이 나타나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이 건방진 인간 놈들..”

“넌 누구냐.. 나에게 건 마법을 풀어라..”

“호.. 마법에 사로 잡힌 줄도 안다.. 음.. 대단한 인간이군.. 마나인가..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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