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38화 (538/1,220)

제 53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대만 정부..

일부 정부 인사들과 대만 총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밀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미국의 승인이 떨어졌소.”

“그렇습니까.. 그럼 본토로 들어갑시다.”

“그러려면 일단 이 와오즈친 기지를 일거에 쓸어버려야 하는데..”

“만만치 않군요..”

“그렇소.. 홍콩 정부 또한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고..”

“하지만 와오즈친 기지만 와해시켜도 남방 병력은 그 힘을 잃을 것입니다.”

“그렇기야 하겠지만 행여 이것을 계기로 내륙의 내전이 멈추고 그 화살이 우리에게 오면 곤란하오.. 그래서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럼 기다리잔 말입니까?”

“그렇소.. 대륙의 내분이 더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소..”

“하지만 그러다 분리가 되어버리는 날에는 더 어려운 것이 아닙니까..”

“오히려 더 쉬울 수가 있소..”

“어째서요?”

“상대적으로 남방의 전력이 약한데 우리가 그 전력을 보충하여주고 통합을 하자면 더 쉽게 통합이 가능하리라 여기오.. 그 후에 명분을 내세워 주변 지역을 장악하면 쉬울 것이고..”

“미국에선 본토가 다 갈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지..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는 것 아니오.. 일단 남방에 교두보를 마련하면 그 후에는 미국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 않겠소?”

끄덕..끄덕..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다 제일 큰 적이오.. 지금 그들은 그들의 이익 때문에 우리를 살펴준 것이지 우리를 위해 우리를 살펴준 놈들은 하나도 없소.. 어떻게 하든 강한 대만을 다시 만들어 그들에게 다시는 우리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하질 않겠소..”

맞습니다..

모두들 천웨이펀 총독의 말에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일단 우리가 본토에 진입을 성공하면 반드시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해야 하오.”

끄덕..끄덕..

그래야 미국과 일본의 눈을 그곳에 잡아두고 본토를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공략을 할 수가 있다며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 시간 한국정부..

중국의 내전 상황에 혹 그 불똥이 한반도로 미치지 않을까 정부 주요 인사들이 지하 상황실에 모두 모여 대책 회의를 하느라 부산하였다.

“연결이 되었나?”

“예.. 각하..”

옆에서 대답을 하는 보좌관의 대답에 대통령이 버튼을 누르고 통화를 한다.

“안녕하시오..”

...반갑소..

“오랜만에 통화를 합니다..”

...기렇지요.. 기래 무시기 일로 말을 통하자 하였소?

“예.. 주변 정세가 하도 수상하여 근심이 되어 연락을 드렸습니다.”

...주변 정세야 주변정세고 우리야 우리디..

“그래서 제안을 드립니다.”

...무슨 제안을 말이오?

“예.. 우리는 절대 그쪽을 공격하는 일이 없을 것인데 그쪽은 어떤가 해서요..

...사방이 이런 판국에 서로 총 부림을 해서 어떤 덕이 오겠소.. 그럴 일 없소.

“그래서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혹 외부에서 서로 충돌을 부추길 수가 있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오..”

...어느 놈들이 그런 짓거리를 한단 말이오.. 그런 놈들부터 까부수어야지..

“그러니까요.. 행여 누가 그쪽에 미사일이라도 쏘면 바로 응사를 하지 말고 우리랑 일단 통화부터 합시다..”

...일리가 있는 말이오.. 기렇게 합시다..

“그럼 그렇게 합의를 본 것입니다..”

..기럽시다..

“혹시 남쪽에서 발사가 되어도 필히 그렇게 하시지요..”

... ...

자기의 말에 상대가 말이 없자 대통령이 다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절대 공격을 하는 일 따위는 없겠지만 행여 우리가 공격을 한 것처럼 그렇게 조작을 하여 그곳으로 미사일 공격을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피해는 전적으로 우리가 지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음.. 좋소.. 기렇게 합시다..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이 위기를 잘 넘겨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건 우리도 같은 생각이오.. 머리를 맞대고 앞을 잘 봅시다..

“예.. 감사합니다..”

...기럼 또 대화를 합시다..

“예.. 아.. 참.. 지금 상황이 좀 좋지 않다 들었는데 어떻게 좀 보내 드릴까요?”

...기럽시다..

“예.. 그렇다면 러시아로 가다 기관 고장이라는 명분으로 예인을 요청하겠습니다.”

...고맙소..

“그럼 나중에 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기럽시다.. 그럼..

뚜..

짧은 통화를 끊은 대통령이 여러 장관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해두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질 않습니다.. 만약에 미사일이 직접 그곳을 타격하는 날에는 상황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일이라고 하니..”

“그럼 어떻게 합니까..”

“일단 확전을 않기로 하였지만 일각에선 우리가 전쟁을 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쟁을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지요..”

“그래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군은 지금 중국의 일로 우리를 살필 여력이 없소.. 더군다나 재일 숙적인 중국이 와해 직전인데.. 미국은 이 기회에 어떻게든 중국을 와해 시키려고 하고 있을 것이오..”

“일본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바보 같은 소리.. 김 장관.. 생각을 좀 하시오.. 지금 우리가 전쟁을 하면 최대의 수혜국이 어디 같소?”

“...”

김장호 내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물음에 대답을 못하자 그런 장관을 보며 대통령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우리를 전쟁시키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자들이 바로 일본이오.. 상황을 좀 알아야지.. 험.. 하여간 우리가 전쟁을 하길 일본에선 학수고대 할 것이니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합시다.”

예..

“그리고 영해 수호에 더욱더 만전을 기하시오.. 어물어물 대처를 하다간 큰 사고가 날수도 있으니까..”

예..

한국 정부가 이렇게 비밀리에 북한과 서로 약속을 하고 앞으로의 일을 대처하는 동안 미 태평양 사령부에서는 본국에서 내려온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미 태평양 함대 사령부..

짐 맥킨토 사령관이 본토로부터 날아온 전문을 읽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일단 대만에 필요한 화력을 지원한다.”

“그러다 우리가 개입한 것이 밝혀지면 바로 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어디까지나 군수 물자를 파는 것일 뿐이야..”

“하지만..”

“의회의 비밀 회의에서 인가가 떨어진 일이야.. 시행하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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