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폐하.. 정말 그렇다 하면 병력을 이끌고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심이..”
“늦었다.. 주력이 이곳까지 왔다는 것은 벌써 우리를 포위한 것이나 다름이 없어..”
폐하..
“음.. 내가 그를 한번 만나 불 것이다..”
폐하.. 불가하옵니다..
“모두 조용히 해라.. 지금 목소리를 크게 한다고 이 일이 해결이 될 일이 아니다..”
조용..
귀족들이 모두 조용한 가운데 가만 생각을 하던 황제가 라켈란 공작에게 따라 오라고 한다.
“따라오라..”
“예.. 폐하..”
황제가 라켈란 공작과 나가자 모두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냐며 라켈란 공작을 성토하고 있었다.
“이럴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럼.. 어떻게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을 오나..”
“도바노 공작 각하.. 이대로 있어야 합니까?”
“음.. 휘하의 병력을 일단 다 바탈 성으로 이동시키게.. 늦었다고 여기지만 일단 그곳으로 이동을 하고 차후에 이 사태를 논하는 것이 좋겠어..”
“하지만 폐하께서 승인을..”
“이 판국에 승인은 무슨.. 빨리 움직이게..”
예..
도바노 공작의 말에 평소 도바노 공작을 따르던 무리들과 일부 귀족들이 신속하게 밖으로 나가고 도바노 공작이 모든 것을 포기 한듯한 라켈란 공작의 아들을 보며 한심하다고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한편..
타나인이 이끌고 있는 본진과 3일 거리까지 도착을 한 카르태의 일행이 작은 강이 흐르는 넓은 초지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호..
마을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카르태가 잠시 지구의 가족들이 생각이나 상념에 잠겨 있었다.
‘..다들 잘 있으려나.. 후.. 누나가 알아서 하려나..’
언젠가는 돌아간다며 혼자 생각을 하는데 리진 왕비가 카르태의 뒤로 와 카르태를 가만히 안았다.
‘무슨 생각을 하세요?’
‘응.. 그냥 사람들이 즐거운 것 같아서.. 보기가 좋네..’
‘모두 폐하께서 저렇게 만들어 주신 것 아니십니까..’
‘그래.. 그렇지.. 나 잘하고 있지?’
‘그럼요..’
리진 왕비가 자기를 꼭 안고 미소를 짓는데 한쪽에서 카르태의 어머니가 바라보며 미소를 짓다 음식을 하는 시녀들 곁으로 가고 있었다.
...
한편 차원의 반대쪽..
갑자기 내전이 발생한 중국에서 연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전 세계의 방송매체들이 그 사실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었다.
...북경은 현재 아수라장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의 임시 정부에서는..
“큰일이에요..”
“그러게요.. 강태씨는 왜 오지 않는 걸까요?”
“이렇게 오래 소식이 없을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
“그럼 어떻게 해요..”
“기다려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잖아요.”
인해와 영인이 한참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인해의 아버지 어머니가 비를 털며 안으로 들어왔다.
“비가 계속 오네..”
“뭐 문제 있어요?”
“그렇진 않다.. 채소가 좀 누워 그렇지..”
“험.. 서 서방은 아직 연락이 없느냐?”
“예.. 오겠죠..”
“그래.. 오겠지..”
그러지 않아도 걱정인 딸이 더 걱정을 할까 대충 한마디 한 인해의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영인이 인해를 보며 걱정을 말라고 한다.
“걱정 마.. 어떻게 될 강태가 아니니까..”
“알아요..”
“좀 쉬어요..”
“조렝도 늦네..”
“오고 있네..”
조렝이 차를 몰고 오는 것을 느끼는지 영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고 인해가 그 뒤를 따라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중에 봐요..”
“예.. 형님..”
인해의 말에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조렝이 몰고 온 차로 뛰어가 차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
“늦었네요..”
“그래.. 난리네..”
“왜요?”
“중국 때문에 다들 공황 상태야..”
“그래요?”
“그래..”
“왜 내전이 생겼죠?”
“알 수 없는 폭발로 북경에 엄청난 재앙이 생겼잖아.. 그리고 갑자기 중국 중앙 정부가 사라져 통제가 되지 않자 자치구들이 전부 서로 주 정부를 자처하다 내전이 되었다고 해..”
“그래요.. 뉴스 나오지 않아?”
“나오긴 하는데.. 인해 때문에 많이 보지 못해서..”
“강태는 왜 오지 않지?”
“그러게요.. 그것 때문에 걱정이에요..”
“후.. 주가도 엉망이고.. 아시아 쪽은 그야말로 난리다.. 미군이 한국과 북한이 충돌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그곳도 어떻게 될지 몰라..”
“큰일이네..”
“그런데 중국 산둥? 하여간 그곳 핵 발전소 하나가 공격을 받아 난리라고 하네..”
“아니 왜 그런 미친 짓을 하죠..”
“그러게.. 무식한 놈들이야.. 다행히 내부손상은 되지 않아 방사능 유출은 생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알 수가 없다고 해.. 유엔에서 성명을 내고 내전 당사자들에게 핵 발전소는 전 지구적으로 공멸을 하는 일이니 절대 공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공개 촉구를 하던데..”
“무서워요..”
“여기까지 전쟁의 여파가 미치지는 않겠지만 큰일이다.. 벌써 죽은 사람이 수십만이라고 하던데..”
“끔찍하다..”
“당분간 조용하게 집에서 지내야겠어..”
조렝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부우웅..
영인이 가고 나자 인해가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비가 내리는 농장을 바라보며 자기 배를 만진다.
‘..강태씨.. 어디에 있는 거야.. 하여간 오기만 해봐..’
“춥지 않아?”
“괜찮아요..”
“들어와..”
인해가 들어오지 않아 아버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라니 인해가 안으로 들어가 주방으로 갔다.
“밭이 많이 그래요?”
“물길을 좀 터 두었으니 괜찮을 거야..”
“큰일이에요.. 한국에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그런.. 큰일이네..”
“그러게요.. 온통 난리다..”
“아니 중국 놈들은 왜 그런 일이 생겼어?”
“글쎄요..”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인해는 누구보다 불안한 상태였다.
‘..제발 강태씨가 연루된 일이 아니라고 만 해줘..’
“나가 있어.. 부를게..”
“응..”
엄마의 말에 인해가 거실로 나가 뉴스를 보는 아버지 옆에 앉았는데 계속해서 나오는 전쟁관련 속보에는 처참한 중국 내전 상황이 나오고 있었다.
“저래서 어떻게 해..”
“그러게요..”
“서 서방은 어디로 간다고 하더냐?”
“티벳으로 간다고 한 것 같은데..”
“거긴 왜?”
“뭘 좀 확인한다고요..”
“벌써 10일이 다 되어 가는데.. 연락도 없고..”
“어떻게 될 사람은 아니니까 걱정 않아요.”
“그래.. 그렇긴 하다..”
딸의 말에 뉴스를 보던 인해의 아버지가 저러다 정말 불똥이 한국으로 튀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정말 저러다 한국에도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