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31화 (531/1,220)

제 53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잠시 후 명령이 전달이 되고 전방에 병사들이 먼저 이동을 시작하자 카르태의 뒤를 따라 마차들이 줄줄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두두두..

이동 중에서도 신병들인지 계속 훈련을 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마상 훈련이 한창인체 이동중인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

휘이이..

카르태의 말대로 온통 바위뿐인 지역을 지나는데 모두들 주변 환경을 신기해 하고 있었다.

‘..특이하군.. 바로 옆은 물이 그렇게 풍부한 곳인데.. 화맥이라도 지나는 곳인가..’

사방을 둘러보던 카르태가 누군가에게 묻는다.

‘이곳은 왜 이런 환경이 되었지?’

...불 산 때문이다.. 아직 나무가 자라기엔 독성이 너무 강하다.. 이 지역은 앞으로 3년이 더 지나야 초지가 형성되기 시작 할 것이다..

‘불 산이 아니라 화산이다.. 언제 터졌지?’

...1년 전쯤이다.

‘그렇군.. 이런 화산이 많은가?’

...군데군데 존재를 한다..

‘나중에 지도를 그려줄 테니 표시하여 주도록..’

...정말 너무 하는군..

‘대신 신기한 것 많이 가르쳐 준다.. 전혀 새로운 것들을..’

...조..좋다.. 알았다..

카르태의 말에 세라인이 대답을 하며 혼자 마차 안에서 좋아라 하자 시녀들이 모두 쟤가 왜 저러냐는 표정이었다.

“뭐 좋은 일 있니?”

“아니에요.. 그냥 여행이 좋아서요..”

“너도 참.. 날이 점점 더워지네..”

“그러게.. 옷을 얇게 만들어 입어야겠다..”

뒤쪽의 마차에서 들리는 말에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더위라.. 너무 차도 좋지는 않으니까.. 음..’

물의 온도를 좀 내려 주려다 만 카르태가 멀리 살펴보니 활화산이 아직도 있는 것인지 연기가 오르는 것이 보였다.

‘..대지가 살아 있으니 화산이 없을 수는 없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야겠군..’

화산폭발의 징조를 어떻게 하면 알 수가 있을까 생각을 하던 카르태가 다시 질문을 한다.

‘화산 폭발의 징조를 어떻게 알지?’

...동물들이 가장 잘 안다..

‘어떤 동물?’

...쥐가 제일 잘 안다..

‘쥐? 쥐가 제일 잘 알아?’

...그렇다.. 쥐는 일주일 전에 이미 감지를 하고 피한다.

‘그래.. 그렇군.. 고마워..’

세라인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카르태가 이 세계를 조금 더 빨리 알 수가 있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두두..

‘좀 뒤로 가서 해라.. 먼지 난다..’

카르태의 조용한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기마술을 훈련하던 병사들이 조금 후방으로 이동하여 훈련을 하며 따르고 있었다.

“폐하..”

“왜?”

“간밤에 훈련생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일이 있어 내가 보냈다.”

“아! 놀랐습니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잊었군..”

카르태의 말에 보고를 하러 온 레타를 보며 미소를 짓자 레타가 알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상하네.. 어디로 사라진 것이지?’

화랑들의 이목을 피해 진영에서 사라진 것을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레타가 카르태 황제가 보냈을 것이라며 생각을 하다 인사를 한다.

“그럼 신은 이만..”

“아.. 장관..”

“예.. 폐하..”

“먼지 많이 마시면 폐에 나빠.. 우리가 숨쉬게 하는 것을 폐라고 해..”

“예.. 폐하.. 시정조치 하겠습니다..”

카르태의 말에 레타가 물러가고 잠시 후 기마술을 배우던 병사들이 조금 조용하게 따르고 있었다.

휘이이..

‘모두 입과 코를 가리고 지나가라..’

바람이 불어 멀리 먼지가 일자 카르태가 하는 말에 모두들 천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었다.

‘..괜히 이쪽으로 온 것인가..’

조금 지름길로 이동을 하느라 이곳으로 왔는데 환경이 너무 척박한 곳이었다.

웅성..웅성..

휙..

전방에서 이동을 하던 병력들이 멈추어서고 웅성거리자 카르태가 그곳으로 이동을 하여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이냐?”

“이상한 벌레입니다.. 말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그래.. 물러나라..”

일행이 멈추어 서 있어 카르태가 선두로 가보고는 한 화랑이 잡은 전갈 같은 벌레를 보다 전방을 살핀다.

‘..쩝.. 차가운 물을 뿌리면 되려나..’

팟..

잠시 그곳에서 사라진 카르태가 엄청난 양의 물을 가져와 아주 차게 하고는 사방으로 뿌리고 있었다.

“신속하게 지나가라.. 좀 차가워도 참아라..”

일정한 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는 것 같자 모두들 머리를 천으로 덮고 그곳을 이동하는데 더 이상 벌레들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웅성..웅성..

행렬이 이상한 지역을 다 지나치고 조금 지친 카르태가 지나온 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사막은 아닌데 왜 전갈들이 있지?’

...전갈이 뭐냐?

‘꼬리에 침 달린 벌레..’

...아..크롭.. 폭발한 화산주변에 사는 놈들이다.. 화산에서 나온 재를 먹고 사는 놈들이다..

‘전갈이 아닌가.. 생기기는 비슷하게 생겼는데..’

조심을 하였지만 소 두 마리와 말 열세 마리나 벌레에게 물려 죽어버려 한쪽에 버려두니 이내 벌레들이 득실거렸다.

‘어떻게 죽이지?’

...죽여서 뭐하게.. 수도 없이 생기는 놈들인데.. 사는 곳에 가지 않으면 되지..

‘초지에는 없나?’

...초지에서는 살지 못한다.. 추위에도 약해 겨울에는 화구 근처에만 서식을 한다..

‘다행이군..’

고개를 끄덕이던 카르태가 이놈의 독을 이용하면 굉장한 위험이 되겠다고 여기다 묻는다.

‘이걸 독으로 사용을 하나?’

...과거 암살자들이 간혹 사용을 한 독이다..

‘그래.. 중화제는?’

...중화제가 뭔가..

‘치료제.’

...아.. 그게 그 뜻이군.. 중화제.. 중화제.. 그래.. 중화제는 꼬꼬의 피다..

‘닭 피..’

...꼬꼬가 닭이냐?

‘그래..’

...닭이라.. 닭..닭..꼬꼬..

카르태에게 새로운 것을 듣는 것이 즐거운지 세라인이 마차 안에서 열심히 같은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스스스..

빠르게 날아가 자기 말에 올라탄 카르태를 보며 주변 대신들이 모두 인사를 하고는 조용히 뒤따르고 있었다.

웅성..웅성..

드디어 멀리 초지가 보인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운데 선두가 초지로 형성이 된 넓은 들판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

엘란타 제국의 수도인 엘란..

침탈 군을 막으러 갔던 병력이 회군을 한다는 소식에 모두들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엘란타의 라카치오 라무테노 황제가 무슨 일이냐고 전령에게 묻고 있었다.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

“그것이 라켈란 공작이 직접 와서 설명을 드린다고 합니다.. 폐하..”

“이게 무슨 소리야.. 전투는 해보지도 않았다며?”

“그렇습니다..”

“왜 전투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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