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29화 (529/1,220)

제 529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겨우 아공간을 열어 드래곤 하트를 취한 카르태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자신의 상태를 생각하며 마법 수련에 더 시간을 할애 하여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케사볼트님이라니.. 케사볼트님이 어찌 이간에게 로드의 인을 넘기셨단 말인가..’

밖으로 나간 세라인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리진 왕비가 다가오며 묻는다.

“왜? 벌레를 버리라던?”

“아닙니다.. 저도 모르는 벌레라고 말씀을 드리고 나오는 길입니다.”

“그래.. 왜 그러실까.. 가서 일 봐라.”

“예.. 마마..”

세라인이 한쪽으로 가자 리진 왕비가 고개를 끄덕이다 안으로 들어갔다.

‘..아.. 미치겠네.. 소멸을 당할 수도 없고.. 이게 무슨 꼴이야..’

졸지에 인간에게 꼼짝 못하게 된 자신을 다른 놈들이 알면 멍청하다며 다들 놀릴 것이라 더 미치겠다는 표정이던 세라인이 갑자기 지금 그게 문제냐는 듯 한쪽으로 바삐 가 자신의 막사로 들어가고 있었다.

...레뮤다님..

...이 미친놈이..

용념으로 로드를 부르자 누군가 대답을 하며 야단을 친 것인지 인상을 쓰다 세라인이 그럴 이유가 있다는 듯 이야기 한다.

...그것이 아니고 이 인간이 케사볼트님의 인을 받았습니다..

팟..

“바..방금 뭐라고 했느냐?”

자신이 순간 이동을 한 사실도 망각을 한 체 떨리는 음성으로 묻는 청년의 말에 세리인이 주의하라는 듯 용념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 인간이 케사볼트님의 인을 받았다고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분명합니다.. 케사볼트님의 마법까지 다 이어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인간은 아무래도 9서클을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가능하다.. 인간이 어찌..

...전대 로드의 하트를 취하였다고 합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절대 인간의 몸에 담을 수가.. 없는 것인데.. 그..그런 소리를 했단 말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황당해 하던 레뮤다라는 드래곤의 로드가 너무 놀란 표정으로 되묻자 세라인이 분명히 그렇다고 한다.

...그렇습니다..

...어..어떻게.. 케사볼트님의 인을 받은 것이 사실이 아니냐..

...예.. 저에게 서로 모른 척 하자며 유희중인 이 인간으로 살라고 하였는데..

...음.. 그 외에 뭐라고 하더냐?

...우리가 하는 것을 보아서 로드의 인을 돌려준다고..

세라인의 말에 레뮤다라는 드래곤 로드가 너무 놀라워하며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

...뭐..뭘 원한다고 하더냐?

...일단 자기와 자기가 하는 일에 간섭을 말라고..

...알았다.. 또?

...그것 뿐입니다..

...알았다.. 너는 반드시 이 인간의 옆에 붙어 있어라.. 로드의 명이다..

...예..

...나는 이만 간다..

...예.. 로드..

...찾지 마라고 좀 전해주게..

...알았으니 나중에 보자..

‘..으음..’

역시라며 카르태가 있는 막사 쪽을 바라보던 레뮤다라는 드래곤의 수장이 그곳에서 사라졌다.

팟..

로드가 떠나자 주변을 살피던 세라인이 아무도 없자 고개를 끄덕이다 자리에 앉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이 인간을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까.. 케사볼트님은 분명히 마계로 끌려갔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는데.. 마족은 분명 아니고.. 음.. 세라인으로 살라고 하였으니 일단 세라인으로 살지..’

이 인간을 너무 가볍게 보았다며 조금 후회는 하였지만 힘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을 받는 가르엘이었다.

‘..쩝.. 로가르트 놈을 여기 둘걸 그랬나..’

괜한 일에 휘말렸다고 여기지만 호기심을 충족 시킬 수가 있으면 이도 괜찮다고 여기는 가르엘이었다.

‘..일단 궁금함은 다 해결하고..’

역시 궁금함은 참지 못하는 드래곤이었다.

...

카르태의 막사..

야영중인 사람들과 병사들에게 주의를 준 카르태가 혼자 미소를 지었다.

‘..그래.. 시키면 되지.. 크크.. 치사하지만..’

자기 손아귀에 들어온 드래곤을 이용하여 제국내의 모든 요충지에 게이트를 설치하자고 생각한 카르태가 혼자 미소를 짓는데 옆에서 차를 마시던 리진 왕비가 왜 그러냐고 한다.

“왜요?”

“아니.. 재미있는 일이 생겨서..”

“무슨 일요?”

“그냥.. 게이트 만드는 일..”

“게이트? 아.. 이동을 하게 해 주는 문..”

“그래..”

“그게 재미있는 일이에요?”

“그럼.. 얼마나 재미 있는데..”

“그래요? 그럼 같이 해요..”

“하하하.. 리진은 못해..”

“어려운 일인가요?”

“그럼.. 엄청 난해한 일이야..”

“난해한 일?”

“어려운 일..”

“한번씩 못 알아듣는 말씀을 하시네..”

“마법적인 언어라서 그래.. 자꾸 섞여..”

카르태의 말에 리진 왕비가 그러냐는 표정인데 어머니가 왔다.

“..들어가도 되니?”

“들어오세요 어머니..”

“그래.. 좀 쉬었니?”

“그냥 이러고 있었어요.. 어머니는요?”

“좀 누워 쉬었다.. 저녁 먹어야지.”

“조금 더 있다가 먹어요.”

“그래.. 폐하..”

“예.. 어머니..”

“왜 여기에 야영을 하십니까?”

“왜요?”

“곳곳이 질어서..”

“예.. 다들 자는 것에는 이상이 없을 겁니다.. 여기를 지나면 한참 바위지대를 지나야 할 것 같아서요..”

“바위 지대요?”

“예.. 물이 한동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 그러시지 말라니까..”

“이래야 폐하의 위엄이 제대로 서요.. 더 이상 그 말씀은 마세요.”

“하여간.. 오늘 같이 주무셔요..”

“왜요?”

“그냥.. 같이 자고 싶어서요..”

“싫습니다.. 중간에 끼어 무슨..”

“태비마마.. 같이 주무셔요..”

카르태의 말에 어머니가 조금 난감해 하다 일어나 나가버린다.

“안 오시면 갑니다..”

카르태의 말에 어머니가 이렇다 저렇다 대꾸가 없으셨다.

“왜요?”

“그냥.. 혼자 너무 오래 주무셔서..”

“알았어요.. 침대가 견디려나..”

“견뎌..”

리진 왕비가 간이 침대가 너무 약하지 않냐는 표정이자 카르태가 미소를 지었다.

“태공은 뭘 할까요?”

“하고 싶은 대로 하겠지..”

“큰 싸움은 생기지 않았어요?”

“워낙 전력 차이가 나니까.. 싸움은 잘 생기지 않을 거야.. 싸움을 해도 수뇌들만 제압을 하겠지..”

“그럼 병력을 왜 그렇게 보내요?”

“지방을 안정시켜야지..”

“그렇구나..”

“모든 것이 안정이 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 그 후가 문제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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