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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528화 (528/1,220)

제 52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사람들이 아무 물이나 사용을 할까 물부터 확인해준 카르태가 자기 막사로 돌아가 잡아온 벌레를 살피는데 리진 왕비가 들어와 보고는 징그럽다고 난리다.

“아유.. 그게 뭐예요.. 버려요.. 아..징그러..”

“이게 뭔가 살피는 중이야.. 사람들에게 해가 될까 봐..”

“징그러워..”

“알아.. 세라인 좀 불러봐..”

“세라인은 왜요?”

“물어보게..”

“그 애가 어떻게 알아요..”

“혹시나..”

카르태의 말에 리진 왕비가 인상을 쓰며 밖에 있는 세라인을 부른다.

“세라인.. 세라인.. 밖에 있니?”

“..네.. 마마..”

리진 왕비의 부름에 세라인이 안으로 들어오자 카르태가 리진 왕비에게 나가 있으라고 한다.

“좀 나가 있어..”

“예..”

리진 왕비가 왜 그러냐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나가는데 카르태가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 세라인에게 묻는다.

“이게 뭐지?”

“아유.. 징그러워.. 폐..폐하..”

세라인이 또래의 여자 아이들처럼 벌레를 징그럽다며 기겁을 하자 카르태가 속으로 미소를 짓다 장난스럽게 영어를 좀 섞어 사용하여 묻는다.

“그래.. 드래곤으로써.. 맹약해라..”

“네?”

“드래곤으로써.. 아는 것을 모른다고 한 것이면 나에게 절대 복종을 한다고.”

영어를 알아 들을 리 없는 세라인이 자기가 알아듣는 말을 해석하여 알았다고 대답을 한다.

“네..”

사르르..

“헉! 이런.. 무슨..”

갑자기 자신의 몸에서 빛이 나자 카르태가 미소를 짓는 중에 세라인이 이게 뭐냐는 표정이다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망했다는 표정이었다.

“너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네가 나를 방해하지 않는 한 나도 너를 해하지 않을 것이다..”

“어..어떻게 알았지?”

“나는 너희들을 다 알고 있다..”

“어떻게 인간이..”

“설명하자면 길다.. 하여간 너는 여전히 세라인이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인간..”

“뭐.. 방금 네가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면 절대 복종을 한다고 맹약을 한 것 밖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아무 일이 없었을 것인데 거짓말을 한 거로군..”

“내..내가 너에게 드래곤의 맹약을 하였단 말이냐..”

“그렇지.. 절대 복종을 한다고.. 맹약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이..”

“아.. 난 너를 못살게 굴 생각도 없고 네 동족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할 생각도 없다.. 너는 단지 지금 세라인으로써 내 앞에 있는 것뿐이야..”

“아.. 어떻게..”

“우리 서로 타협하자..”

“...”

“서로 침묵하고 간섭하지 않기로..”

“그..그럼 맹약을 파기 해주겠느냐..”

“그건 곤란하고.. 나도 보험 하나는 있어야 하니까..”

“보험?”

“일종의 예방책.. 혹시 아냐.. 널 풀어주면 나를 죽일지..”

“절대 그런 일은 없다..”

“드래곤으로써 맹약하나?”

“맹약한다.”

사르르..

‘이런..’

그제서야 또 맹약이 추가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가르엘이 미치겠다는 표정이었다.

“나도 맹세를 하겠다..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아.. 참고로 인간은 맹세를 어겨도 아무 제약이 없다..”

“이..파기해라..”

“일단 네가 하는 것을 보고.. 우리 서로 간섭을 않기로 하자..”

“알았다..”

“그리고 너는 세라인으로 계속 살아라.”

“알았다..”

“세라인으로써 대답을 해라..”

‘..끙..’

“예.. 폐하..”

“도망가면 다 이야기 한다..”

카르태의 말에 가르엘이 된통 걸렸다는 표정이었는데 그런 가르엘을 보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묻는다.

“이름이 뭐냐?”

“마샤에라 나르테리아 라오메시아 가르엘이다..”

“무슨 놈의 이름이..”

“가르엘이라 부르면 된다..”

“세라인이라니까..”

“알겠습니다 폐하..”

“그래 세라인.. 이게 뭐지?”

“이건 크락이라고 하는 벌레입니다.”

“어떤 벌레지?”

“물속에 살며 동물의 피를 빠는 벌레입니다..”

“어떻게 하면 죽지?”

“뚜라켈 열매의 즙을 물에 뿌리면 다 죽습니다.”

“또 생길 것 아냐?”

“한번 사라진 지역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뚜라켈 열매의 즙을 주기적으로 뿌리는 곳에서는 이것이 살지 못합니다.”

“어떻게 알지?”

“예전에는 이것을 죽이고 경작을 하였습니다.”

“아까 그 물 밀 말이냐?”

“그렇습니다..”

“예전에 그것을 경작했어?”

“그렇습니다.. 1200년 전에..”

“넌 몇 년을 살았지?”

“후.. 8943년을 살았습니다..”

“그래.. 별로 살진 못했군..”

“...”

카르태의 말에 세라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카르태를 바라보았다.

“아.. 그렇게 볼 것 없어.. 사실은 너희들을 한번 찾아 가볼 생각이었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나는 카르태다..”

“신의 인을 받았습니까?”

“그건 모르겠고.. 나는 케사볼트라는 노인네의 마법을 이어받았다.”

“헉! 그..그런..”

“그러니까 나 건드리지 마라.. 우리도 건드리지 말고..”

“저..정말이냐?”

“그 이름이 흔한가.. 로드라고 한 것 같은데..”

“저..정말이구나.. 어..어떻게 인간이..”

“언젠가 돌려주려고 했는데.. 너희들이 생가보다 빨리 나를 찾아 왔군.. 넌 세라인이다..”

“예..예.. 폐하.. 미치겠네..”

“뭐?”

“아..아닙니다 폐하..”

“근처에서 날 지켜보는 줄 안다.. 괜한 짓 말고 가라고 해라.. 내 마음이 변하면 아예 돌려주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서..설마.. 로드의 인을..”

“그게 로드의 인일지는 모르겠고.. 그 노친네가 돌려주라고 한 것이니까.. 아직 내 경지가 낮아 꺼내지를 못하고 있다.”

“그..그런.. 어찌 인간이..”

“아.. 그리고 내가 예전에 사용을 좀 해버렸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뭐..뭘 말이냐?”

“먼저간 전대 로드들 심장..”

“그..그런.. 어떻게.. 우..우리도 만지지 못하는 것을..”

“그건 내 알 바가 아니고.. 하여간 오늘은 여기까지.. 넌 세라인이라니까..”

“예..예.. 폐하..”

“내가 가라고 할 때까지 넌 세라인이다..”

“예.. 폐하..”

카르태의 말에 세라인이 대답은 하지만 얼굴은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가서 네 볼일 봐..”

“예.. 폐하..”

카르태에게 인사를 한 세라인이 정말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막사를 나가고 있었다.

‘..후후후.. 의외로 순진한 녀석이군.. 여성 체라.. 나보다는 조금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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