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20화 (520/1,220)

제 52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태백시..

이전보다 훨씬 더 활기차게 돌아가는 시장경제로 인해 태백시가 빠르게 변모를 하고 있었고 계속 인근으로부터 이동이 자유로운 젊은 이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태백시로 몰려들고 있었다.

와글..와글..

“모두 조용히 하라..”

새로 지원을 한 신병들이 모두 웅성거리며 자기는 어디에서 왔다고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한 청년이 높은 단대 위로 올라가 소리를 지르자 모두 조용히 하고 있었다.

조용..

“모두 반갑다.. 나는 이곳 신병 교육대 조교인 하사 밤폴이라고 한다.. 에.. 너희들은 오늘 부로 자랑스러운 코리아 제국의 병사가 될 것이다..”

조용..

“에.. 모두 내일부터 이루어지는 훈련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견뎌주기 바란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지원을 하지만 이곳의 교육과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는 이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을 들어 익히 알고들 있을 것이다.. 모두 낙오되어 귀향 조치가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예..

“그럼 지금부터 훈련 조를 짤 것인데 그간의 불만 사항들을 받아들여 일단 기초 체력 테스트를 하고 조를 짤 것이다.. 모두 저기 나무 보이나?”

예..

“모두 신호와 함께 저길 전력으로 돌아와 여기 줄을 선다.. 알았나..”

예..

삐익..

와아아..

밤폴이라는 조교의 휘파람 소리에 모두 후다닥 달려가고 있었다.

후다닥..

나이가 조금 어린 청년들도 있었는데 청년들이 후다닥 달려와 줄을 서자 밤폴이 앞에서 50명씩 끊어 한 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너희는 1조다..”

예..

“너희는 2조.. 너희는 3조..”

잠시 후 70조까지 만들어준 밤폴이라는 조교가 후반부의 조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너희들 중 남아있는 자들은 아마 10명도 되질 않을 것이다.. 모두 지금 포기를 하려면 포기해도 좋다..”

조용..

“그래.. 힘이 들지만 이곳을 경험해보면 앞으로 너희들이 살아가는데 굉장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모두 마지막 날까지 죽어라 최선을 다 하여라..”

예..

“좋아.. 그럼 모두 대기한다.. 곧 훈련대 대장님의 환영사가 계실 것이다..”

잠시 후 교육 훈련대대 대대장이 나와 일장 연설을 하고 훈련생들이 각자의 막사로 안내가 되어 가는데 먼저 들어와 훈련을 받고 있는 터라 조금은 느긋한 훈련생들이 비릿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야.. 신빼이들.. 나중에 보자..”

딱..

컥..

“네놈도 신빼이면서 보긴 뭘 보나..”

“죄송합니다..”

언제 지나간 것인지 대대장이 머리를 한대 때리고 가자 신병들을 놀리던 고참 훈련병이 새파랗게 질려 인사를 하는데 대대장이 한쪽으로 가버렸다.

‘후화..’

‘야.. 조심해.. 너 때문에 단체 먹을 뻔 했잖아..’

긁적..긁적..

주변 훈련병들이 모두 인상을 쓰는 중에 지나가던 신병들이 모두들 고참 훈련병들을 궁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뭘 봐 새끼들아..’

찔끔..

새로운 훈련병들이 모두 각자 자신들이 지낼 막사로 이동을 하여 내무반장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모두 반갑다.. 나는 6기수 8내무반 반장인 만투마 병장이다.. 모두 얼굴들을 보니 앞으로 다들 잘 나가게 생겼다.. 모두 우수한 체력을 가진 놈들이니 낙오자는 없을 것이라 믿는다.”

조용..

“이중에는 앞으로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 대대장, 연대장, 또는 사단장까지 올라갈 사람들도 반드시 생길 것이다..”

“조교님..”

“그래.. 뭐냐?”

“듣기로는 더 높은 지위도 있다고 하던데 그 이상은 올라가지 못합니까?”

“왜?”

“그냥..”

“왜 기회가 닿으면 군단장도 그 위의 총 사령관도 될 수가 있겠지만 너 인물을 보어서는 조금 힘들지 않나 싶다..”

하하하..하하..

만투마 병장의 말에 훈련생들이 모두 웃는데 손을 들어 조용히 시킨 만투마 병장이 계속 이야기를 한다.

“험.. 나는 내가 맡은 훈련생들이 다른 막사 훈련생들에게 뒤진다는 말을 듣기 싫다.. 너희들이 하는 결과에 따라 앞으로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대해줄지 결정이 될 것이다.. 알겠냐..”

예..

“내일부터는 모두 죽은 목숨이라고 여기고 죽어라 뛰고 굴러라 알겠나..”

예..

“좋아.. 모두 상위에 들어 군단으로 차출이 가길 희망하겠다.. 군단으로 가면 특별한 훈련을 추가로 받고 중추적인 보직을 받을 것이다..”

만투마 병장의 말에 모두들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

그리고 약 한달 후..

카르태 황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제국의 여러 대신들이 30여 만의 병력과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들 새로이 황제가 된 황가가 남쪽으로 이동을 한다니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구경들을 하는데 태백시에 남게 되는 일부 가족들이 모두다 함께 가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우리도 가야 하는데..”

“어쩌겠소.. 폐하의 명이시라니..”

“그럼 우리 테인이 이곳을 통치한다는 말씀이세요?”

“그렇다고 하니까..”

“세상에.. 우리 테인이 이곳의 왕이 된다는..흡..”

“이 무식한 여자야.. 태독이라고 말했잖아.. 왕은 오직 폐하 한 분이라니까..”

“미안해요..”

“다시는 그런 소리 입에 담지마..”

“알았어요..”

내성 성곽 위에서 멀어지는 카르태 황제의 행렬을 바라보고 있는데 함께 가지 못한 일부 마을 사람들이 잔뜩 아쉬워하고 있었다.

“바테..”

“이봐요.. 바테라니.. 이젠 예의를 차리세요..”

“험.. 태독 부친님..”

“형님도.. 그래 언제 가십니까?”

“우리도 가야지.. 그곳도 살기는 좋다고 하던데..”

“나중에 다들 쉽게 다니게 해 주신다니 조금 멀게 떨어져도 자주 왕래를 합시다.”

“그래.. 여긴 너무 넓군..”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한 제국의 황성에 살게 된 테인의 부모들을 모두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

그 시간 엘란트 중북부..

무지막지한 힘으로 삽시간에 엘란트의 중북부까지 밀고 내려간 코리아의 정벌군이 넓은 들판에서 엘란트의 대군과 대치를 하고 있었다.

“적의 규모는?”

“150만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150만이라.. 적의 수뇌부들이 모인 위치는?”

“이야기를 들었던지 최후방에 본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수뇌부를 잡으려고 하면 출혈이 생기겠군..”

“그런데 본영으로 드나드는 자들이 적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본영을 따로 만들어두고 실질적인 수뇌들은 본진과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호.. 똑똑한 자가 숨어 있군..”

“아마 내일쯤 첫 공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가 불가피하다.. 음..”

“한번은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래.. 음.. 굳이 서로 부딪힐 이유는 없으니까.. 천궁으로 움직이지 말라 경고만 하자..”

“오늘 말입니까?”

“내일 아침에.. 우리도 좀 쉬어야지..”

“예..”

“그런데 태공 마마께서는 어디에 계시느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