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내성..
어전 회의를 마친 카르태 황제가 내성으로 가는데 보아가 한쪽에서 일단의 아가씨들과 같이 나오고 있었다.
폐하를 뵈옵니다..
“그래.. 보아.. 멋진 사내놈을 품고 있구나..”
‘헙! 어찌..’
“축하한다.. 앞으로 이 코리아의 큰 기둥이 될 아이니 잘 품어라..”
“감사합니다 폐하..”
“그래.. 본의 아니게 자꾸 너희들을 떼어 놓는구나.. 나중에 잘 살 것이니 조금만 참아주거라..”
“예.. 폐하..”
다리를 숙이며 우아하게 대답을 하는 보아를 보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 황제가 내성 쪽으로 가고 보아가 카르태 황제를 바라보다 자기들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언니.. 정말 폐하께서 대단하신 마법사이신가 봐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불충한 말이야.. 감히 폐하를 입에 담다니.. 주의해라..’
‘죄송해요..’
‘너희들도 절대 폐하를 입에 담지 마라..’
네..
내성으로 들어가며 카르태 왕제가 보아의 주의에 미소를 지었다.
“오빠..”
“헉! 놀래라..”
“놀래긴.. 다 알았으면서.. 나도 같이 전장으로 따라가게 해줘..”
“네가 뭐 하러 따라가.. 전부 성가셔 하는데..”
“성가시긴.. 다친 군사들 치료는 해야지..”
‘음..’
아린 태공의 말에 카르태 황제가 잠시 생각을 하며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오라버니.. 소녀도 따라가 다친 병사들 치료하게 해 주세요..”
“그래.. 치료사가 필요하기는 필요하다..”
“그러니까.. 지금 치료사 애들이 치료를 하지 못하는 일도 있을 거잖아..”
“그래.. 그렇기도 하겠지..”
“날 보내줘.. 내가 도움이 될지 어떻게 알아..”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오빠가 준 구슬을 터트려..”
“알았어.. 호호호.. 고마워..”
아린 태공이 자기를 안아 기분 좋아라 하는데 리진 왕비가 나오며 보고는 한마디 한다.
“어머! 태공마마.. 제 것이에요..”
“호호호.. 제 오라버니기도 해요.. 그치 오빠..”
“험.. 그만 놔라.. 부담스럽다..”
“치..”
이젠 완전하게 아가씨가 다 되어 아린 태공의 가슴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카르태 황제였다.
“왜 그러고 계셨어요?”
“나도 출정을 하는 병사들과 같이 가려고요..”
“세상에.. 안돼요..”
“안되기는.. 내가 가야 병사들 치료도 더 잘할 수가 있어요..”
“가르치는 아이들은요..”
“이젠 제가 없어도 지들끼리 잘 해요..”
“그래도.. 전장을 어떻게 따라 다닌다고..”
“절 어떻게 할 이는 여기 오라버니뿐입니다..”
아린 태공의 말에 카르태 황제가 미소를 지으며 리진 왕비에게 이야기를 한다.
“배 고프다.. 뭐 좀 먹자..”
“준비하고 있어요.. 그럼 이제 출정을 하시는 거예요?”
“나? 난 안가..”
“그래요?”
카르태 황제의 대답에 리진 왕비가 금새 표정이 밝아지자 아린 태공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뭐예요.. 왕비께서는 오빠만 옆에 있으면 뭘 어떻게 해도 다 좋다는 표정이시네..”
“호호호.. 죄송해요.. 좋은걸 어떻게 해요..”
“나 참.. 어이가 없네.. 어떻게 점점 더 심하세요..”
“태공께서도 결혼을 해 보세요..”
리진 왕비의 말에 아린 태공이 고개를 흔드는데 안쪽에서 태비인 카르태 황제의 어머니가 나온다.
“무슨 소리니?”
“예?”
“너 전장에 간다고?”
“네.. 병사들 치료도 하고..”
“안돼..”
“아.. 참.. 오빠가 허락을 해 주었단 말이에요..”
“카르태.. 아니 황제..”
어머니의 표정에 카르태 황제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한다.
“걱정 마세요 어머니.. 아린을 어떻게 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저에게 이동도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잖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최고의 강군들과 함께 움직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카르태 황제의 말에 카르태 황제의 어머니가 그래도 걱정을 하는 표정이었다.
...
그리고 이틀 후..
코리아 제국 대륙 정벌군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말을 타지 않은 일반 병사들과 짐꾼들두들 이상하게 만든 마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대부분의 병력이 말을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새로이 태백이라고 이름이 바뀐 태백시의 시민들이 출정을 한다고 하는 제국군의 모습을 구경하느라 관도 주변을 꽉 메운 가운데 그렇게 코리아 병력이 서서히 태백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정말 대단해..”
“그러게.. 전부 수래? 하여간 다 타고 다니다니..”
걸어가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태백의 시민들이었다.
웅성..웅성..
걸어가는 이들이 없어 조금은 빠른 기동으로 코리아의 정벌군이 태백을 빠져 나가고 있는데 남장을 한 아린이 너무 신이나 타나인 장관의 옆을 따르고 있었다.
“마마.. 그냥 마차를 타시는 것이..”
“왜? 난 이게 좋아..”
“하지만..”
“아.. 다시 말 말라니까.. 나도 똑 같이 따라 이동 한다니까..”
‘..끙..’
다른 제국들을 정벌하는 것보다 아린 태공을 모시고 다니는 것이 더 힘들다는 표정인 타나인 장관이 속으로 한숨을 쉬며 말을 몰아가고 있었다.
잘 다녀와.. 와..와..
성곽 위에서 자기들도 가고 싶다는 듯 고함을 지르는 병사들을 보며 이동을 하던 병사들이 모두 손을 들어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
데카란트 대륙의 중부 라만타라 대 산악지대..
그 끝이 없는 산악지대의 한 고봉 중턱 바위 사이로 형성이 된 조그만 분지에 나무로 된 판자집이 있었는데 판자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고 있었다.
휘이이..
신기한 것은 주변이 온통 눈발이 휘날리는데 조그맣게 형성이 된 분지 곳곳에는 화창한 봄날같이 나비와 짐승들이 거니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팟..
“레뮤다님..”
“..방해 말라니까..”
모옥 밖에 갑자기 한 청년이 나타나 모옥 안을 보며 인사를 하자 안에서 한 노인이 나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뭐가 말이냐..”
“인간들에게서 마법을 거두어 들였는데 8서클의 마법사가 나타났습니다..”
“8서클..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