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리고 3일 후..
후난치로 공작이 비밀리에 이동을 한다는 명분하게 중앙군 20만과 노예병 10여 만을 라체인 백작의 인솔하에 남쪽으로 이동을 시키라고 하고 있었다.
“3일안에 따라 잡을 것이다.”
“옛.. 알겠습니다..”
“신속하게 이동을 해라..”
“옛..”
후난치로 공작의 명에 라체인 백작이 아침 일찍 병력을 이끌고 이동을 하고 있었다.
‘..음.. 일단 황성에 있다가 가야겠군..’
황제와 나머지 귀족들을 다 안심을 시키려고 후난치로 공작이 태연하게 그날 대전 회의에 참석을 하자 일부 귀족들이 조금은 의심을 하였지만 다들 의심을 거두고 후난치로 공작에게 잘 하였다며 후난치로 공작을 명예롭게 여기고 있었다.
“후난치로 경.. 어떻게 되었는가?”
“예.. 아침에 이동을 시켰습니다..”
“모두 입 단속을 잘 하라..”
예.. 폐하..
“험.. 그래 그들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아침에 온 전령에 의하면 다린치 평야에 주둔중인 것으로 압니다.”
“그래.. 패전이 확정적이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을 맞이하는 것에 총력을 다 하라..”
예.. 폐하..
“험.. 그런데 체바케트 후작은 왜 나오지 않은 것인가..”
“어제 아침에 신에게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하였는데 그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 그럼 경이 의전 점검을 하라..”
“예.. 폐하..”
황제의 명에 앞쪽의 한 귀족이 대답을 하고 있었다.
...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황성을 나온 후난치로 공장이 일단의 기사단과 함께 빠르게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두두두..
“누구냐.. 정지하라..”
“이놈.. 감히.. 후난치로 공작 각하시다..”
“헉! 충..”
“이쪽으로 중앙군이 이동을 한 것이 맞느냐?”
“그..그렇습니다..”
“중앙군에 급한 볼일이 있어 가는 중이니 길을 열어라..”
“옛.. 문을 열어라..”
황도의 남문으로 이동을 한 후난치로 공작의 일행이 새벽이 되어 그렇게 남문을 통과하고 있었고 얼마 후 날이 다 밝아 황도 가까이로 온 코라아 제국의 병력을 어떻게 수도로 들이느냐는 것을 두고 회의를 시작하려고 황제가 여러 대신들과 후난치로 공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난치로 공작은 왜 들지 않는 것인가?”
“근자에 무리를 하셔 조금 늦는 모양입니다.”
“음.. 그래 그들이 외성 근처에 도착을 했다고?”
“예.. 폐하.. 그리고 확인이 된 바로는 그들의 병력이 세 갈래로 나뉘어 로운의 전역을 정비하며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럼 지금 오는 병력은 일부라는 말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애초에 이야기대로 수백만이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 패전을 요청한 것이 정말 다행한 일이구나.. 의전은 다 마무리가 되었는가?”
“예.. 폐하..”
“일단 내가 나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는 길이겠지?”
그러하옵니다..
“그래.. 차비를 하라..”
예.. 폐하..
모두들 이미 패전이므로 앞으로 자신들의 영지에 최소한의 피해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리고 얼마 후 황제의 일행이 황도의 북문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후난치로 공작은 아직 나오지 못하는가?”
“공작의 성으로 사람을 보내 바로 오라고 조치를 해두었습니다.”
“그래.. 험..”
북문이 가까워지고 활짝 열린 북문으로 황제의 일행이 다가가는데 이상한 갑옷을 입은 코리아의 선발대가 북문 안으로 진입을 하여 왜 로운에서 성문을 활짝 열고 자신들을 조용하게 맞이 하는지 영문을 몰라 하고 있었다.
“이들이 왜 이러죠?”
“글쎄.. 일단 전부 무장 해제를 시켜라..”
예..
“모두 무기를 버려라.. 무기를 들고 있는 자들은 다 노예로 삼을 것이다..”
무기를 버려라..
소리치는 코라아 선발대의 병사들이 소리치는 목소리에 황제를 호위하던 근위병들도 하나 둘 검을 바닥에 내려두고 있었다.
웅성..웅성..
“이게 무슨 일인가?”
“글쎄요..”
“어서 후난치로 공작을 불러라..”
“예..”
후다닥..
코리아 군의 움직임이 이상하여 황제가 왜 패전 협상을 한 후난치로 공작이 보이지 않느냐며 소리치자 한 근위기사가 후다닥 달려가는데 한쪽에서 일단의 기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두두두..
“단장님..”
“무슨 일이냐?”
“후난치로 공작의 성이 텅 비었습니다.”
“무슨 소리야..”
“아마도 그들이 다 도망을 건 것이..”
“무슨..그런..”
“틀림없습니다..”
“이..이런.. 무슨 이런 일이 있어..”
황당한 표정이던 근위기사 단장이 어리둥절한 황제에게 다가가 보고를 한다.
“폐하.. 아무래도 후난치로 공작이 중앙군과 도망을 친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공작은 어디에 있느냐?”
“공작의 성은 텅 비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어떻게..”
“이들과 어떤 협상을 가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죽일 놈..”
“어떻게 합니까.. 지금이라도..”
“늦었다.. 저들이 보이지 않느냐..”
벌써 수천이나 성문 안으로 들어와 성곽 위에서 이상한 무기를 들고 있었고 일부는 자기들을 두고 계속 안으로 이동을 하는 중이었다.
“네놈들은 누구냐?”
“무엄하..컥..”
헉!
질문을 하는 한 선발대 사단장인 나틴의 검에 근위기사단장이 그대로 두 쪽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갈라져 버렸다.
“한번만 더 내 말에 토를 다는 놈이 있으면 여기 있는 놈들은 다 땅에다 묻어주겠다.. 너희들..”
예..
“이것 가져가 묻고 깨끗하게 치워라..”
예..
어떻게 검으로 이렇게 베냐는 듯 두려운 표정인 근위기사들이 후다닥 붙어 두 동강으로 분리가 된 근위가사단장을 끌고 가며 바닥에 떨어진 오물과 피를 필사적으로 치우고 있었다.
부들..부들..
“네놈이 누구라고?”
“로운의 황제 리체 타티라 한이다..”
“내려라..”
“...”
“얻어맞고 처박히기 전에 내려라..”
폐하.. 이놈들..
그제서야 상황 인지가 된 귀족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 소리를 치자 나틴이 검을 잡는데 모두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조용히 길 옆으로 비켜 엎드리고 있어라..”
나틴의 경고에 귀족들이 모두 길 옆으로 물러나 엎드리고 있고 부들거리는 황제를 보며 나틴이 내리라고 한다.
“안 들리나.. 내려 저쪽으로 가 엎드려라..”
“이.. 그대는 예의도 모르는가..”
“맞고 할래?”
그래도 일국의 황제였다고 나틴이 많이 참아주는데 근위 기사들이 황제를 잡아 한쪽으로 가자고 한다.
“폐하.. 일단은..”
“이런 법이 어디에 있단.. 헉..”
나틴이 더는 못 참겠다며 검을 들어 치려고 하는데 근위 기사가 살려달라고 한다.
“살려주시오.. 그래도 황제이셨소..”
“조용히 비켜라..”
두 번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표정의 나틴을 보며 근위기사들이 황제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고 일단의 병력들이 마차를 길 가로 밀어 넣어버리고 그 일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척..척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