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12화 (512/1,220)

제 512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카르태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던 태비가 리진 왕비에게 묻는다.

“그래 힘들지 않습니까?”

“예.. 마마.. 저는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요.. 태공은 또 아이들에게 간 게로군요..”

“예.. 한시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세요.. 이젠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그렇게 재미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폐하께서 그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십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이 아니십니까..”

“호호호.. 어미는 이렇게 다녀도 하루하루가 새롭게 힘이 막 납니다.”

“하하하.. 어머니도.. 잠시 나가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그리 하세요..”

어머니와 리진 왕비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던 카르태가 밖으로 나가 부지런히 움직이고들 있는 병력들을 바라보다 한쪽에 얀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하하하.. 호호호..

이동을 하며 큰 전쟁이 없는 탓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워 보였는데 한 공터에서 아린이 자기 제자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녀석.. 그래.. 잘 가르쳐라.. 제국의 초석이 될 아이들이니..’

여자 아이들도 다수가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마법의 시대를 이끌어갈 마법사들이 그렇게 아린의 손에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카르태가 구경을 하다 한쪽으로 가자 아린이 그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

한편..

로체라로 회군을 한 로운이 병력이 로체라를 수성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로운의 후난치로 공작이 직접 코리아 제국의 진영으로 패전 협상을 하러 오고 있었다.

따각..따각..

멀리 일단의 기사들과 한대의 마차가 다가오자 경계병력들이 길을 막고 누구냐고 검문을 한다.

“정지.. 너희는 누구냐..”

“우리는 로운 제국의 중앙군 총사인 라체인 백작이고 저 마차에는 로운 제국의 후난치로 공작께서 타고 계시오..”

“무슨 일이냐..”

“패전 협상을 하러 왔소..”

“패전 협상.. 험.. 기다려라..”

일개 병사들인 듯 한데 반말로 기다리라 하자 라체인 백작이 화는 나지만 이미 패전을 하였다며 모욕을 감수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두두두..

잠시 후 한 청년이 말을 타고 달려와 공작만 안으로 들이라고 한다.

“공작이라는 인사만 안으로 따라오고 너희는 이곳에 대기한다..”

“이것 보시오.. 그건 너무 하는..”

“죽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해라.. 따라와라..”

인상을 쓰며 이야기를 하는 청년 검사의 말에 라체인 백작이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후난치로 공작이 마차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고 한다.

“들어가자..”

“어이.. 말귀를 못 알아듣네.. 마차에서 내려 말을 타고 따라와라.. 어딜 마차를 타고 들어와..”

‘이..’

순간 후난치로 공작이 화가 났지만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마차에서 내려 라체인 백작의 말을 빌려 타고 따라 오라는 검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어찌..’

지나가는 중에 보이는 병사들에게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있었다.

“어이.. 바그테.. 누구냐?”

“예.. 로운의 공작이랍니다..”

“말 안 들으면 좀 패줘.. 아니면 똥꼬를 쑤셔주던지..”

“예.. 투루반 사단장님..”

하하하.. 하하..

여기저기 병사들이 모여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는 자기를 심드렁하게 바라보아 후난치로 공작이 무슨 이런 병력이 다 있냐는 표정이었다.

‘..어떻게 군율도 없는 이런 병력에게.. 300만이라고 하더니 고작 수십만이지 않는가..’

싸움을 해보았으면 승산도 있었다고 여기며 후난치로 공작이 패전 협상을 온 것을 한편으로는 후회를 하고 있었다.

“야.. 그기 안 서..”

후다닥..

후다닥..안으로 이동을 하는 중에 한 아이가 도망을 가고 다른 아이가 쫓아가는데 하필 군막 사이를 달려 나오다 말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헉..

휙..

“이놈.. 조심해서 다녀야지..”

“아.. 형아.. 미안해..”

“미안해..”

“길로는 함부로 뛰어다니지 마..”

응.. 미안..

어떻게 말에서 내려 아이를 잡은 것인지도 모르게 달려오던 아이 둘을 잡아 길 옆으로 내려준 청년이 다시 말에 뛰어 오르자 그제서야 후난치로 공작이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청년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야.. 너 죽었어..”

“내가 안 그랬단 말이야..”

후다닥..

금새 다세 생각이 난 듯 아이 둘이 서로 쫓고 쫓기고 있는 사이 후난치로 공작이 자기가 잘못 보지는 않았는지 병영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군영의 막사들이 다 독특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고 식사준비 중인지 병사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며 즐겁게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허.. 이상한 물건들 천지구나..’

주변을 그렇게 둘러보니 사방천지 생전 처음 접하는 물건들이 가득하였다.

‘..저 마차들은 다 뭐란 말인가..’

한쪽에 창을 쏘는 마차들이 죽 정렬을 하고 세워져 있으니 후난치로 공작이 신기한 마차라며 바라보다 한 소리를 듣고 있었다.

“뭘 그렇게 도둑처럼 눈알을 굴려.. 한대 맞지 않으려면 얌전히 따라와라..”

‘..어찌 이렇게 무도한 자가..’

“어찌 이렇게 무도하냐고?”

‘..헉!”

“꼴에 귀족이라고..”

웃기지 말라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 청년이 안쪽으로 말을 타고 조금 더 가더니 내리라고 하였다.

“내려.. 여기서부턴 걸어간다.”

‘음..’

어떻게 할건지 끝까지 한번 가보자며 후난치로 공작이 말에서 내려 청년의 뒤를 따라 한참을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제법 규모가 큰 막사들이 많이 나왔다.

“충..”

“그래.. 누구라고?”

“예.. 무슨 공작이라고 하는데.. 이름까지는..”

“좀 외워라..”

“제가 이름을 외워야 할 인사가 아닌 것 같아서..”

‘..무슨 이런..’

분명히 상관이고 부하 같은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이해 하지 못하겠다는 후난치로 공작이 타나인 장관을 바라보는데 타나인 장관이 그건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후난치로 공작을 이리저리 보더니 누구냐고 물었다.

“하여간.. 그래 넌 누구냐?”

“나른 로운 제국의 후난치로 공작이오.”

“제국은 개뿔.. 그래 무슨 일이냐?”

“죄송하오만 그대도 제법 지위가 있는 자인 것 같은데 예의를..”

“확.. 내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