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11화 (511/1,220)

제 51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닫혔던 성문을 열자 척후병들이 빠르게 성문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내성에서 한바탕 난리가 나고 있었다.

“적입니다.. 적이 옵니다..”

후다닥..

“지금 뭐라고 했느냐?”

“자인에서 수도 헤아리기 힘든 대 병력이 이리고 이동 중입니다..”

“그..그런.. 규모가 얼마나 되더냐?”

“어..엄청난 규모입니다..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수백만으로 보입니다..”

“이..이런.. 조용히 기사단을 다 모으고 피난 준비를 하라.. 사람들이 동요하면 혼란이 생기고 힘드니까 우리만 이동한다.. 타벨 단장.. 모두 준비를 해라..”

“예.. 성주님..”

그렇게 바르친의 성주가 자기 휘하의 기사단을 모두 이끌고 가족들과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얼마 후 코리아 제국의 척후대가 바르친에 당도를 하고 있었다.

두두두두..

웅성..웅성..

기사들이 갑자기 다 내성으로 철수를 해버리고 북문을 지키던 병사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수많은 병력을 보다 모두 이상한 복장이자 놀라워하고 있었다.

“저..저들이 누군가..”

“글쎄.. 적일까?”

성곽 위에서 경계병들이 모두 놀라 웅성거리는 중에 성 앞으로 이동을 한 코리아 제국의 척후대대가 성문을 열라고 한다.

“성문을 열어라..”

“너희는 누구냐..”

“너희들을 죽이기 싫다.. 모두 조용히 성문을 열어라..”

“너희들이 누구인지 밝혀라..”

“우리는 코리아 제국의 제국군이다..”

“...”

쉭..팍.. 파르르..

이야기를 하던 대대장이 자기가 들고 있던 창을 던지자 창이 날아가 나무 기둥에 박히니 그제서야 병사들이 모두 놀란 표정들이었다.

“너희들을 죽이기 싫다.. 어서 문을 열어라.. 마지막으로 경고를 한다.”

나무 기둥에 깊숙하게 박힌 창을 보며 모두 놀라다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끼이이..

잠시 후 성문이 열리자 척후대가 성문 안으로 들어가다 선두의 대대장이 묻는다.

“여기 병력이 얼마나 되느냐?”

“병사들은 10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너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라.. 경계병은 필요치 않다..”

예.. 후다닥..

정말로 자기들을 그냥 보내주자 경계병력이 모두 자신들의 집으로 도망가듯 뛰어들 가고 한 병사가 대대장 창을 회수하러 성곽위로 올라가 힘겹게 창을 흔들어 뽑아내더니 서둘러 아래로 내려갔다.

따각..따각..

많은 병력이 이동을 하고 있으니 바르친의 시민들이 모두 무슨 일이냐며 궁금한 표정들이었다.

“이 병력들은 다 어디 병력이래?”

“그러게.. 잘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지나간 중앙군인가..”

웅성..웅성..

끊임없이 지나가는 대 병력을 바르친의 시민들이 모두 지난번 북으로 이동을 하였던 병력들이냐며 궁금해들 하고 있었다.

“이곳의 성주는 이미 도망을 가고 없습니다.”

“그래.. 계획대로 책임자를 두고 이동한다..”

“옛..”

타나인 장관의 말에 부관이 옆에 지시를 하자 한 장교가 알았다며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따각..따각..

...

그로부터 약 보름 후..

코리아 제국군의 침탈 소식을 접한 로운의 황도 로체라에서 급조를 한 130만의 대 병력이 북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저들에게 이 로운의 명운을 걸어야 하는가..”

“폐하.. 신들의 불찰이옵니다..”

“아니다.. 간사한 그 놈의 세치 혀를 믿는 내가 바보다.. 어찌 내 대에 이런 참상이 일어나는지..”

폐하..

“아무래도 로운은 이대로 끝이지 싶다.. 경들도 알아서 살길을 찾으라..”

폐하..

130만의 대군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노예에다가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이 태반인 병력이었다.

아악.. 크악..

아직 로체라도 나가기 전인데 벌써부터 탈영을 하는 병력들이 일부 발각이 되어 죽임을 당하고 있는 사이 그래도 많은 이들이 도망을 치는 것에 성공하고 있었다.

뿌지직..

후발대에 식량을 싣고 따르던 일부가 일부러 수레의 바퀴를 부수어 멈추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식량을 들고 도망을 가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병력이 수백만이라고 하는 소식에 일부 기사단들도 전력에서 이탈하여 자신들의 영지로 도망을 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급기야 로체라를 나가 이동 중이던 병력이 멈추어 서 있었다.

“무슨 일이냐..”

“각하.. 이탈 병력이 너무 많습니다..”

“다 잡아 죽여라..”

“일부 기사단도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뭐라.. 이런 찢어 죽일.. 그 놈들의 영지를 파악하라..”

“후난치로 공작 각하.. 이대로 가다간 무의미한 출정이 됩니다..”

“이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후발대로 따라 와야 할 식량 수송마저 보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확인을 하러 병력을 보냈습니다만..”

“뭐라.. 이..”

“그리고 병력들의 동요가 너무 심합니다.. 적이 300만이 넘는다고 하여..”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적은 고작 100만에 불과한 수다..”

“하지만 척후의 말로는 수백만이라고 합니다..”

“네 이놈.. 너마저..”

“각하.. 저를 잘 알지 않습니까.. 이는 무의미한 싸움입니다.. 이렇게 통제가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어떻게 전쟁을 치릅니까.. 다시 회군하여 로체라에서 수성을 하다 패전 협상을 벌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

중앙군의 임시 총사인 라체인 백작의 말에 후난치로 공작이 마차 안에서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두 병력을 다시 로체라로 물린다.. 이탈하는 병력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라..”

“예.. 각하.. 회군하라..”

옛.. 펄럭..펄럭..

뿌우우..뿌우..

신호가 길게 울리고 로체라를 벗어 난지 몇 일도 되지 않는 로운의 방어병력이 다시 로체라로 회군을 하고 있었다.

...

로운의 중부 한 들판..

이동 중이던 코리아 제국의 병력이 세 갈래로 갈라져 로운의 전역을 점령하며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실상 그리 많은 병력이 없는 로운의 각 영지가 별 저항도 못하고 코리아 제국의 병력들에게 점령당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조용히 하고 각 사단 별로 이상유무를 확인하라..”

예..

군단자의 명에 각 사단장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중에 중앙의 한 막사에서 카르태가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구나..”

“예.. 적들은 대부분 지금 수도인 로체라에 집결을 하고 있을 겁니다.”

“어쩔 수가 없는 전쟁이지만 어미는 그냥 모든 아들을 둔 여인들처럼 그저 아이들이 죽는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원입니다.”

“그리 할 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세요 어머니..”

“이곳 로운을 다 점령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것입니까?”

“예.. 인접한 두 제국을 흡수 할겁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을 그리 상하게 하는 전쟁은 않을 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어머니..”

“예.. 알겠습니다.. 모두 이동을 하느라 힘이 들 것인데..”

“그래서 이곳에서 이틀간 휴식을 취하자고 이야기를 해두었습니다.”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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