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07화 (507/1,220)

제 507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타나인의 부친이 하는 말에 보아가 대답을 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축하연을 하는 것은 조금 그렇고.. 마을 어른들에게 가 인사나 하거라..”

“예.. 아버지..”

“오늘 저녁에 전부 제일 앞 숙소 회의 룸에 모이실 것이다.”

“예..”

부친의 말에 타나인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는데 보아의 어머니가 둘이 지낼 침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방해를 받아야 아이를 만들 것인데.. 음..’

“일단 둘이 쓸 침실을 어른들 계시는 건물 위쪽으로 하면 어떻겠어요?”

“음.. 그게 좋겠군.. 다른 곳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어른들이 지내는 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아이들이 드나들지 않으니 둘이 지내기엔 좋다며 그러자고 하니 타나인의 어머니와 보아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루디아.. 우린 아이들 침실을 만들러 가..”

“그래요 라이 언니..”

“험.. 저녁에 식구들 다 여기로 모이지..”

“예.. 그러지요..”

타나인의 부친이 하는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정무를 마치고 자기 집무실에 있는 카르태에게 리진 왕비가 잘했다고 하고 있었다.

“정말 잘 하셨어요..”

“마음에 들어 하지?”

“서로 좋아하고 있었던가 봐요.. 순순히 따라가는 것을 보면..”

“그럴 줄 알았어..”

“어떻게 아셨어요?”

“한번씩 타나인이 보아를 보는 눈과 보아가 타나인을 보는 눈이 같다는 것을 느꼈지..”

“그러세요.. 대단하세요..”

“험.. 하나는 그렇게 보냈는데.. 적어도 스물은 보내야 하는데..”

“아가씨들이 좀 있나요?”

“그게.. 나이차이가 나..”

예전에 마을 처녀들을 카마로 후작이 다 데리고 가버려 마을에 혼기가 찬 여자들이 없다며 카르태가 하는 말에 리진 왕비가 많이 어리냐고 묻는다.

“저보다도 어린가요?”

“뭐 리진보다 한두 살..”

“그럼 괜찮아요.. 같이 짝을 지어 살다 보면 나이를 먹는 것이지..”

“여자가 너무 일찍 아이를 낳으면 좋지 않아..”

“왜요? 보통 열 일곱이면 애를 낳잖아요..”

“그게 아이에게도 나쁘고 아이 엄마에게도 나빠..”

“왜요?”

“왜긴.. 아이 엄마가 아이 기를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이를 낳으니 아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하게 되고 또 아이도 제대로 엄마에게 보살핌을 못 받으니 나쁘지..”

“다들 잘 키우잖아요..”

“여자 나이가 열 여덟이 되기 전에는 젖의 질이 그렇게 좋지 않아..”

“젖의 질?”

“가슴에 애기 먹이는 즙을 젖이라고 해..”

“그렇구나.. 그걸 젖이라고 하구나.. 나이가 어리면 젖이 안 좋아요?”

“그래.. 영양이 풍부하지 않아.. 그래서 아이가 약해..”

“그렇구나.. 그래서 아이를 나중에 가지자고 한 것이에요?”

“그래..”

“어머니께선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시던데..”

“그래..”

“그럼요.. 요즘은 같이 목욕을 하면 자꾸 배를 보셔서 난감해요..”

“하하하.. 애기 만들어 줄까?”

“별로 좋지 않다면서요..”

“난 괜찮은데.. 얼마 뒤면 모두 이동을 할거라서.. 리진도 힘들고 아기도 힘들까 봐..”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지..”

“마나 수련은 어때?”

“봐 주세요..”

리진이 카르태에게 봐 달라자 카르태가 리진의 가슴속에 손을 넣고 마나를 돌려보았다.

스스스..

“그래.. 괜찮네.. 이제 곧 하나 만들겠다.”

“정말요?”

“그래.. 아린은?”

“올 때가 다 되었어요..”

“아린이랑 같이 목욕이나 할까?”

“아가씨가 요즘은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요..”

“숙녀가 되는 것이니 좋은 것이지..”

카르태의 말에 리진 왕비가 미소를 짓다 묻는다.

“그런데 눈이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러게.. 눈이 이렇게 많이 오면 내년 경작은 풍년이겠군..”

“풍년이 뭐예요?”

“경작이 아주 잘되어 호밀이 많이 생산이 된다는 것이야.”

“그렇구나.. 그렇게 되면 좋겠다..”

“다들 겨울을 잘 지내야 할 터인데..”

“그러게요.. 전 나가 목욕 준비를 할게요.”

“그래..”

리진 왕비가 나가자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다시 가죽을 펴 책을 만들고 있었다.

...

그날 저녁..

마을 사람들에게 결혼을 하였다는 것을 천명한 타나인과 보아가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들어가 있었다.

‘불 좀 꺼요..’

‘불을 끄면 보이지 않지 않소..’

‘그래도 부끄럽게..’

‘뭐 어떻소.. 이젠 같이 사는 사람인데..’

‘후..’

‘아릅답소..’

‘고마워요..’

‘한평생 보아만 바라보리다..’

‘저도요..’

‘오늘 오후 내내 폐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오.. 나에게 이렇게 힘을 주고 또 이렇게 예쁜 아내를 만들어 주었지 않소..’

‘저도요.. 그렇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이렇게 멋진 사내를 제 남편으로 만들어 주시어 너무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래요.. 앞으로 새로이 만들어질 제국에서 우리 후손들이 아주 잘 살도록 우리가 열심히 삽시다.’

‘네..’

이야기를 하며 자기를 안는 타나인의 품에 보아가 안겨 같이 타나인을 안았다.

‘아..이..’

‘험.. 봅시다..’

타나인이 자기 드레스를 벗기자 보아가 부끄러워하면서 타나인이 드레스를 잘 벗기지 못하자 드레스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호호.. 위로 올려요..’

‘험.. 힘들게 입었구려..’

‘여자들은 다 이래요.. 춥다..’

후다닥..

보아의 말에 추위를 타지 않는 타나인이 얼른 화로에 작은 장작을 더 넣고는 손을 틀고 보아의 곁으로 갔다.

탁..타탁.. 화르르..

‘아름답소..’

‘고마워요..’

‘험.. 나도 벗겨 주시오..’

‘아이..참..’

타나인의 요구에 보아가 부끄러워하면서도 타나인을 벗기는데..

울뚝..

‘헉! 아이..’

타나인의 기둥이 툭 불거져 튀어나오자 보아가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을 느끼다 가만히 타나인의 기둥을 잡아보았다.

‘힘이 느껴져요..’

‘험.. 이젠 보아의 것이오..’

‘고마워요.. 이렇게 건강해서..’

‘험.. 올라갑시다..’

‘네..’

보아가 털로 치장이 된 침대위로 오르자 타나인이 보아의 고쟁이와 속 치마를 다 벗겨 주었다.

‘세상에.. 너무 아름답소..’

‘몰라요.. 부끄럽게..’

‘정말이오.. 이렇게 아름답다니.. 나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오..’

‘고마워요.. 타나인..’

‘보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