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04화 (504/1,220)

제 50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얼마 후 자인..

매일 매일 국가의 제도를 정비하며 국가 주요 인사들을 가르치고 주요 기관의 역할과 위치 등을 주지시키느라 카르태의 하루는 정말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폐하 드십니다..”

조용..

문 앞에서 이야기하는 시종의 말에 모두들 조용히 사 있는 가운데 카르태가 안으로 들어와 모두 앉으라고 한다.

“모두 앉아..”

대신들이 모두 조용하게 자리에 앉자 카르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먼저.. 내무부과 치안원이 군과 조금 혼돈이 있다고?”

“예.. 폐하.. 지위 체계가 조금 헷갈린다고..”

“이야기 할 때 뭘 들었어.. 치안원은 어디까지나 내무부 소속이고 앞으로 제국내의 각종 민생 안정을 책임진다.. 그리고 군은 무조건 외부 세력.. 그러니까 타국과의 마찰에만 대응을 한다, 알겠는가..”

예.. 폐하..

“그리고 치안원의 최고 통수권자는 내무부 장관이다.. 그리고 군의 최고 통수권자는 알다시피 국방부 장관이고..”

“그런데 둘 사이에 어느 분이 다 상급자인지..”

“당연히 국방부 장관이다.. 유사시에 국방부 장관이 제국내의 모든 병력을 통제한다고 하였다.. 유사시라는 말은 왕이 비상사태임을 선포 할 때이다.. 국왕이 적국의 침탈이나 제국내의 반란이 발생 할 시 비상 사태를 선포하여 국방 장관이 모든 병력을 통제한다고 하였다.”

예.. 폐하..

“전부 책 좀 봐라.. 음.. 이래서는 안되겠다.. 앞으로 10간격으로 법전에 대한 시험을 보겠다.. 모두 법전을 외우도록 해라.. 10일마다 법전 30페이지씩 그 안의 내용을 물어 그 질문에 답을 적어내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주겠다..”

예.. 폐하..

모두들 대답을 하며 이 사건의 발단을 만든 내무부 장관과 치안감을 바라보고 있었다.

‘..윽.. 죽었다..’

치안감이 모두의 눈빛에 이마에 땀을 흘리는데 카르태가 대신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모두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나누어준 책을 다 외우도록 하라.. 나중에 그 책을 다 배운 아이들이 그런 것도 모르냐는 눈으로 보면 어떻게 감당을 하려고 그러느냐..”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그래.. 그 문제는 그렇고.. 범인은 찾았느냐?”

“아직..”

“반드시 찾아라..”

“예.. 폐하..”

얼마 전 시가지 안에서 한 소녀가 강간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을 하였는데 아직도 그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었다.

“그 아이는 어떠하냐?”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았다 합니다..”

“떠날 곳이라 여기는 마음을 가지지 마라.. 그리고 이곳의 치안도 확실하게 확립을 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예.. 폐하..”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어제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래.. 알았다..”

아무래도 자기가 확인을 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일벌 백계를 내려야겠다고 여긴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다 다른 것을 물어본다.

“그리고.. 물이 부족하다 들었다.. 그에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예.. 폐하.. 일단은 눈을 상당량 모아 녹여 세면을 하는 것에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음.. 생각보다 물이 더 나지 않구나..”

“예.. 폐하.. 아마도 많은 물을 사용하다 보니..”

“그래.. 이곳에서 사용을 할 물의 양이 정해져 있을 터.. 일단 필요한 물을 만들어 주겠다.. 훈련장 바로 옆 경작지를 파내라.. 어른 키 두 배 깊이로 대충 궁의 넓이만큼 파도록 해라..”

예.. 폐하..

모두들 뜬금없이 땅을 왜 파라냐는 표정이었지만 국왕의 명이라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수레를 만들어 주어야겠군..’

모두 땅을 그렇게 깊게 파려면 장난이 아니라고 여기며 조금 걱정을 하는 표정인데 카르태가 흙을 나를 수레를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여기고 있다 대신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장가 갈 놈들은 장가를 가라.. 내 눈치보지 말고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과감하게 장가를 가..”

긁적..긁적..

“앞으로 나이 순으로 무조건 자르겠다.. 내년까지는 스물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장가를 가라.. 명이다.”

“폐하.. 이는 부당한 명이십니다..”

“넌 내년 여름 오기 전까지 결혼해라..”

컥..

조용..

카르태의 명에 모두 어떻게 대꾸를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괜히 나섰던 국방부 장관이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모두들 보고 인상을 쓰고 있었다.

‘..이 치사한 새끼들..’

...우리라도 좀 살아야죠..

“올해 안으로 갈래?”

“아..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네.. 혹시 너희들 물건에 이상이 있냐?”

아닙니다..

“큭큭크.. 죄송합니다..”

상공부 장관인 야타로 대신이 참지 못해 웃자 모두 상공부 대신을 노려보는데 카르태가 기침을 하며 묻는다.

“그런데 왜 장가를 안가?”

“여기 여자가 어디 있습니까..”

“왜 없어? 사방에 천지인데..”

“마을 여자들은 전부 다 아는 사이라..”

“아는 사이는 결혼을 못해?”

“그런 것이 아니라..”

“여자 볼 것 없어.. 가정 잘 지키고 살림 잘하면 되지..”

“그런 폐하께선 왜 마마님과 결혼을 하셨습니까?”

“그건 무슨 소리냐?”

“리진 왕비님께선 예쁘시지 않습니까..”

“그건 내 복이고.. 난 얼굴보고 결혼하지 않았다..”

“결혼 하시기 전에 먼저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국방장관..”

싸늘..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는 타나인 장관을 모두가 왜 저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중에 타나인 장관이 그제서야 자기가 너무 갔다는 생각에 얼굴이 굳어 카르태 국왕을 바라보는데 실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던 카르태 국왕이 이야기를 한다.

“장관은 보아를 데려가라..”

‘..컥..’

“왜? 싫어?”

“아..아닙니다..”

“내가보기엔 보아가 아깝다..”

‘..윽..’

모두 카르태 국왕과 눈을 마주치기가 겁이 난다는 듯 가만히 서로 앞에 앉은 대신들을 바라보는 중에 카르태가 국방장관에게 묻는다.

“부당한가?”

“아..아닙니다.. 어찌 신이.. 명을 따르겠습니다.”

“당장 가서 데려가라..”

“예.. 폐하..”

일어나 대답을 하고 나가는 타나인 국방장관을 저 끝에서 테인이 고개를 숙이고 속으로 웃고 있었다.

‘..크크크..’

“험.. 한 놈이라도 치우니 속이 시원하네..”

“폐하.. 혹 부작용이..”

“무슨 부작용?”

“결혼이라 함은 둘이 마음이 맞아야 하는데..”

“살다 보면 마음이 맞아진다.. 그렇지 않나 야타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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