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01화 (501/1,220)

제 50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행여 잘못하여 큰 화를 당할까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었다.

“카일 백작..”

“예.. 비 마마..”

“그대의 어깨가 그리 무겁지 않다면 그대가 처리 해줌이 어떠한가?”

“그렇게 되면 신의 영지는 포기하고 이 투카에 신이 상주를 해야 할 상황이 됩니다..”

“그래.. 그대의 영지를 투가 인근으로 옮겨주면?”

“그렇게까지..”

“지난번 반란으로 농노가 된 마야록 공작의 성과 그 영지를 카일 백작에게 승계를 한다..”

“비..비 마마.. 어찌 신에게..”

“그대의 정대함이 이 쿤을 살릴 것이다.. 타레인 백작은 그에 따른 조치를 해주고 두 후작은 카일 백작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지원을 해주어라.”

예.. 폐하..

아리아 비의 명에 반담 후작이 카일 백작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지금 힘들어 하는 투가의 시민들과 인근 시민들이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찾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라..”

예.. 비 마마..

“이것으로 대전 회의는 마치겠다.. 모두 물러가라..”

예.. 비 마마..

아리아 비가 중앙 귀족들을 보며 물러가라고 하고 옆에 앉아 있던 렌 왕자에게 허리를 숙였다.

“마마.. 이만 가세요.”

“험.. 그래요 비..”

아리아 비의 말에 렌 왕자가 자리에서 일이나 아리아 비의 손을 잡고 기분 좋게 대전을 나가고 반담 후작이 카일 백작에게 축하를 한다.

“여보게 카일.. 정말 축하하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전 지금 어깨가 천근 만근입니다..”

“사람.. 엄살은..”

“험.. 축하하네..”

“예.. 제논 후작 각하..”

“앞으로 잘 해보세..”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여 두 분께서 욕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하하..

카일 백작은 대부분 귀족들이 다 정대하다며 좋아라 하는 편이어서 모두 축하를 하며 잔뜩 부러운 표정들이었다.

웅성..웅성..

귀족들이 뒷담화를 나누는 중에 밖으로 나간 아리아가 내전으로 가는 길에 라디온 황제에게 칭찬을 듣고 있었다.

“정말 잘 하였어..”

“감사합니다 황제폐하..”

“자네에게 모두 맡겨도 걱정이 없겠어.. 부디 이 쿤이 다시금 과거의 영화를 누리도록 힘써주게..”

“예.. 폐하..”

“라디온..”

“예.. 아바마마..”

“항시 아리아 비와 의논을 하거라.. 네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아리아 비를 이 아비같이 여겨라.. 알겠느냐?”

“예.. 아바마마..”

황제의 말에 아리아 비가 어찌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냐고 하려다 황제의 손짓에 그만두고 황제를 보니 황제가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 쉬라고 한다.

“말을 않아도 네 마음을 다 안다.. 부디 내 마음을 그대 가슴에 담아 주게.”

“예.. 폐하.. 걱정 마세요.”

“그래.. 들어가 쉬게..”

“네.. 폐하..”

“아.. 그런데 그자는 누군가?”

“저의 호위입니다.. 나바린..”

휙..

“예.. 마마..”

“인사 드리거라.”

“인사 드립니다.. 나바린이라 합니다.”

“부마가 남긴 자인가?”

“그렇습니다.. 동생이 저를 위해 곁에 남긴 자이옵니다.. 앞으로 저와 왕자마마의 안위를 지킬 것입니다.”

“음.. 그래.. 그대의 검에 영광이 있기를 바라네..”

“감사합니다 폐하..”

“그래.. 이 쿤에서 모든 것에 자유롭게 하도록 하락하노라..”

“감사합니다 폐하..”

“이자에게 황제의 검을 내리도록 하거라.”

“예.. 아바마마..”

“그래.. 수고해주게.”

“예.. 폐하..”

아리아가 나바린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나바린이 저만치 사라졌다.

휙..

“허.. 대단하다..”

“동생의 기사입니다.”

“그렇지.. 고마운 일이다.. 나중에라도 내가 고맙다고 하더라 꼭 전해야 할 것이다.”

“예.. 아바마마..”

“들어들 가거라..”

예..

렌이 아리아의 손을 꼭 잡고 내성으로 들어가자 라디온 황제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반디아르.. 내게 너무 과분한 선물들을 주는군.. 친구여.. 음.. 불러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은데..’

근자에 새로 건강이 좋아진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아내와 시간을 보낸다는 반디아르 공작을 부를 수가 없는 황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가면 되지.. 그래.. 허허허..’

“여봐라..”

“예.. 폐하..”

“조용히 반디아르 공작의 성으로 갈 것이니 채비를 하거라..”

“지..지금 말씀입니까?”

“그렇다.. 조용하게 갈 것이니 최소한 인원만 따르게 하라..”

“하..하지만 폐하..”

“어허..”

“명을 받겠습니다..”

후다닥..

호위 기사들이 한쪽으로 후다닥 뛰어가고 외출 준비를 위해 황제가 성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정말 대단했어요..”

“아니에요.. 너무 심하게 한 것이 아닌가 마음이 아프답니다.”

“정말이세요?”

“그렇습니다, 전 아직 남에게 모진 짓을 해본 일이 없답니다..”

“그렇구나.. 그래도 잘 했어요.. 아리아 비께 대드는 놈이 있으면 무조건 농노로 만들 겁니다..”

“호호호.. 마마.. 그러다 귀족이 하나도 없으면 정치를 어떻게 합니까?”

“그럼 귀족을 다시 만들면 됩니다.”

“호호호.. 그런 방법이 있군요.. 호호..”

“저기..”

“왜 그러십니까?”

“침실로 가서..”

“침실은 왜요?”

“그냥 가슴이 만지고 싶어서..”

“호호호.. 마마.. 그건 괜찮지만 너무 그러시는 건 싫습니다..”

“그냥 가슴이 자꾸 만지고 싶어서.. 어머니 가슴 같아서..”

“그럼 더 싫어요..”

“...”

“저는 마마의 아내랍니다.. 마마의 아내로써 사랑 받고 싶답니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지 아리아 비가 너무 좋아요.. 누님에게 미안할 정도로..”

“누님에게 왜 미안합니까?”

“어릴 때는 누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고 하였으니까..”

“아유.. 그럼 안되죠.. 누님이 얼마나 곤란하겠어요..”

“그냥 그게 편해서.. 그런데 지금은 아리아 비의 가슴에서 나는 냄새가 더 좋아요..”

“궁인들이 흉봅니다..”

“그러니까 침실로..”

자기를 보며 침실로 들어가자는 렌 왕자를 보며 아리아 비가 침실로 따라 들어갔다.

“아.. 좋다..”

“호호호.. 너무 누르면 아파요..”

“따뜻해요..”

“어머! 호호호.. 안돼요.. 이렇게 밝은데..”

“그냥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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