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7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레타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작은 틈에서 욕심이 자리고 그로 인해 너희들 속에서 분열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룩한 왕조가 수천 수만 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폐하..”
“그래서 내 너에게 특별한 임무를 주겠다.”
“...”
“너는 화랑들의 감찰 화랑이다, 너의 검은 나의 검과 같다, 앞으로 화랑들이 불의를 하거나 권력을 탐하여 화랑의 명예를 버리는 일이 발생하면 그를 베어라, 이는 내가 너에게 주는 검이다.”
카르태가 자신의 아공간에서 예전 드래곤이 사용을 하였던 검을 하나 주자 얼떨결에 받아 든 레타가 엎드려 눈물을 흘린다.
“폐하.. 신에게 너무 잔인한 명이 시옵니다..”
“안다.. 하지만 이를 행할 자는 너뿐이다.. 레타..”
“예.. 폐하..”
“부디 내 손으로 화랑을 베는 일이 없도록 해다오.”
“폐하..”
“미안하다.. 그리고 너에게 이런 명을 내리는 나 자신도 힘들다.”
“폐하.. 신 레타 평생 폐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그래.. 그래서 내 너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도록 하겠다.”
“...”
“가까이 오라..”
카르태의 명에 레타가 무릎으로 다가가자 그런 레타의 머리를 잡고 카르태가 자신의 기억 중에서 드래곤의 검술을 레타에게 넘겨주었다.
스스스..
‘헉!’
자기 머릿속을 채운 내용에 레타가 놀라워하자 카르태가 설명을 해준다.
“고대의 검술 중에 하나인 마나의 검술이다.. 오직 네 제자 하나에만 너의 검을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겠다.”
“명을 받습니다 폐하..”
“앞으로 너는 너의 제자를 받아 들일 때 너의 일산상의 영화가 아닌 우리 코리아 제국의 안녕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예.. 폐하..”
“그럼 물러가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하거라.”
“예.. 폐하..”
레타가 허리를 깊숙이 숙이고 물러가자 카르태가 레타라면 어느 정도 질서를 잡아주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반드시 다들 가슴속의 욕망을 드러내는 일이 생기겠지..’
잠시 생각을 하던 카르태가 밖으로 나가 전투물자 담담관인 대장장이 쿠로타를 찾아갔다.
땅..땅..땅..
‘..음..’
멀리서 쿠로타가 쇠를 다루는 모습을 보니 순간 카르태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군.. 어째서..’
자신의 경지가 낮았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쿠로타를 보니 쿠로타의 모습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 카르태였다.
‘..설..마..’
땅..땅..땅.. 치이이..
갑자기 무언가 느낀 카르태가 놀란 기색을 감추고 쿠로타에게 다가갔다.
“쿠로타..”
“아.. 폐하.. 간만에 나오셨습니다.”
“그래.. 내가 너무 무심한 것 같아서.. 그래 일은 잘 되는가? 아래 사람들 시키지 왜 이러고 있나?”
“허허허.. 폐하.. 대장장이가 한자리 차지를 해봐야 대장장이 이지요.. 폐하께서 가르쳐 주신 합금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는 중인데 어떻게 하면 너무 단단하여 깨져버리고 어떻게 하면 너무 무르고 그 비율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그런가.. 한결 같은 모습이 보기가 좋네..”
“그런데 야르탄에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랬지.. 자네 아들이 운영하던 대장간으로 가보았는데 이미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없더군..”
“그렇습니까..”
“친 아들인가?”
“어렵게 품은 아들입니다..”
“품은 아들?”
“예.. 혼자 떠도는 아이를 아들로 삼았지요.. 잘 가르쳐 두었으니 어디 가도 입에 풀칠은 하고 살 겁니다.”
야르탄의 소식을 알고는 있는지 쿠로타가 하는 말에 카르태가 그럴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어쩐 일로 나오셨습니까..”
“내가 뭘 만들까 생각을 해보다 자네라면 잘 만들 것 같아서..”
“무얼 말입니까?”
“난로라네..”
“난로?”
“그렇네.. 난로라는 것을 만들어주면 병사들이 겨울을 나는데 더 편할 것 같아서..”
“그 난로라는 것은 어떻게 만드는 것입니까?”
“간단하네..”
카르태가 그려주는 구조를 보며 쿠로타가 감탄을 하고 있었다.
“대단하군요.. 화로를 이렇게도 만들다니..”
“어떻게 시범적으로 좀 만들어 주겠나..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하였는데 조금 늦었어.. 겨울이 지나면 녹여 다른 것을 만드는 철로 사용을 하면 되니 좀 부탁을 하겠네..”
“예.. 폐하..”
“그럼 수고하게..”
카르태가 그려준 난로를 쿠루타가 대단히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카르태가 가자 인사를 한다.
“살펴 가십시오 폐하..”
“그래.. 수고하게..”
카르태가 손을 흔들고 가자 쿠로타가 고개를 끄덕이다 난로라는 것을 보더니 대단한 방식이라며 감탄을 하다 옆에서 일하던 중인 대장장이들을 불렀다.
“모두 이리 모이게..”
예..
쿠로타의 명에 30여명의 대장장이들이 우르르 모여들고 있었다.
“폐하의 명이시다.. 새로운 화로를 만들어 병사들이 따뜻하게 지내도록 하라는 명이시니 지금부터 내가 설명하는 내용을 잘 듣고 그대로 만들어라..”
예..
대장장이들이 난로를 만드는 동안 카르태가 혼자 성곽으로 걸어 올라갔다.
“충..”
추웅..
“추운데 고생들이 많다.. 화로를 옆에 두고 근무를 서라..”
“아닙니다 폐하.. 교대가 짧아 괜찮습니다..”
“어허..”
“죄송합니다.. 모두 명을 따르라..”
예..
카르태의 명에 성곽 위에서 경계를 서던 궁수들이 모두 화로 옆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모두 그렇게 하라 일러라, 명이다.”
“예.. 폐하.. 폐하의 명을 전체에 전하라..”
예..
후다닥..
카르태의 명에 궁수들이 좌우로 달려가고 그런 궁수들을 미소로 바라보던 카르태가 들판에서 훈련이 한참인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와.. 얍.. 하앗..
‘..열심히 하는군.. 음..’
하늘을 보자니 곧 눈이 많이 내릴 것 같아 보였다.
‘..난로를 조금 더 빨리 생각을 하는 건데.. 벽난로를 너무 믿었군..’
새로운 박사가 바람을 많이 막아 추위는 덜하겠지만 아무래도 추위를 다 이겨내지는 못하리라 생각이 드는 카르태였다.
‘..조금 더 편한 막사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동 중에 사용이 간편한고 추위도 이길 수가 있는 막사를 생각하며 병사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던 카르태가 성곽을 내려가 혼자 다시 밖으로 걸어나갔다.
하하하.. 하하..
한쪽에서 자인의 아이들이 열댓 명 우르르 몰려들 가자 카르태가 궁금하여 그곳으로 따라가보았다.
“야.. 오늘도 검술을 배울 수가 있을까?”
“몰래 보면 되지..”
“기사님들이 혼내면 어쩌지?”
“야.. 그래도 검술을 보고 배워야지..”
아무래도 들판에서 병사들이 훈련중인 모습을 구경하려고 몰려가는 것 같았다.
하앗..하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