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94화 (494/1,220)

제 49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리고 약 10여일 후..

야르탄 인근까지 온 카르태가 수십 명씩 떼를 지어 남쪽으로 이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아직까지 도망을 치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날이 이렇게 차졌는데..”

“너희는 문제가 없는 것이냐?”

“예.. 걱정 마십시오..”

전군 총사령관인 난테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대답을 하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동을 하자고 한다.

“가자..”

예..

파파팟..

벌써 사방이 눈으로 허연 야르탄으로 카르태와 세 화랑들이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휘이이..

야르탄 외 성곽 안으로 들어왔는데 경계병도 없는 성안 풍경이 겨울이라 황량한 것이 아니고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으아아.. 아아..

“가자..”

파파팟..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카르태와 세 화랑들이 빠르게 그쪽으로 날듯이 사라졌다.

‘저런..’

정말로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내성 밖 성곽 아래에 수도 헤아리지 못할 남녀노소가 버려져 있었고 일부는 숨이 붙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미 늦었다.. 조용히 따라오너라..”

그런 사람들을 보며 모두 안타까워하자 카르태가 안으로 들어가자니 카르태의 명에 세 화랑들이 목례를 하고 카르태를 따라 성 안으로 날아 올라 들어갔다.

웅성..웅성..

성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사들이 있었고 몇몇은 특이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호흡을 멈추어라..’

스스스..

이 추운 날 옷을 제대로 입지도 않은 기사들을 보며 마력에 물든 자들이라 여긴 카르태가 일단 흑마법을 배운 여왕을 찾자고 호흡을 멈추고 따르라자 카르태의 명에 세 화랑들이 카르태로부터 배운 호흡을 하며 조용히 안으로 따르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고 이곳으로 오는 놈들은 무조건 베어라.. 목을 날려야 한다.’

끄덕..끄덕..

스스스..

카르태가 안으로 사라지자 세 화랑들이 왕성의 테라스 아래에 있었다.

휘이이..

쩡..

한참 흑마법을 익히던 이나르 여왕이 갑자기 자신의 마력이 흔들리자 눈을 뜨고 누가 방해를 하냐고 카르태가 나타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너는 누구냐?”

“나는 카르태다.. 너는.. 이나르 공주가 아니냐?”

“이런 죽일 놈.. 감히 나의 명상을 방해하다니.. 레토라..”

파스스스..

이나르 여왕의 몸에서 검은 연무가 자기에게 밀려오자 카르태가 방어를 하며 이나르 여왕을 공격한다.

“대지의 이름으로 청소를 한다.. 라마투라.. 람..”

화아아..

‘허억! 어찌..’

카르태가 순간 강력한 마나로 자신을 옭매면서 자신의 마력을 정화시키고 있자 이나르 여왕이 반항을 하고 있었다.

“커억.. 물러가라.. 호..올..”

“어림도 없다.. 라마투라.. 람..”

화아아..

끄윽..끄으윽..

카르태의 강력한 마법에 사로잡힌 이나르 여왕이 극도로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이나르 여왕과 교감을 하는 흑기사들이 우르르 성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세 화랑들이 그런 흑기사들을 베어버리고 있었다.

스각.. 스각..

크아.. 큭..

세 화랑이 흑기사들을 계속 베어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힘이 카르태에게 못 미친다고 느낀 이나르 왕비가 대항을 조금 풀고 살려달라고 하고 있었다.

“사..살려다오.. 살려주세요..”

“어림없다.. 감히 누굴 속이려고.. 라마투라.. 람..”

스스스..

“끄으.. 이 죽일 놈.. 이제 다되어 가는데.. 으윽..”

“대지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씻어낸다.. 라이에루마.. 람..”

사르르..

“으아악.. 아악..”

카르태의 강력한 정화 마법에 자신의 마력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낀 이나르 여왕이 방어를 하며 카르태를 공격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카르테의 힘에 완전하게 굴복이 되어가고 있었다.

스스스..

끄으윽..

이젠 검었던 머리가 그의 다 하얗게 백발로 변해졌고 이나르 여왕의 피부가 많이 지저분해 져 있었다.

“으윽.. 허억..헉..”

갑자기 많이 늙어버린 이나르 여왕이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는데 카르태가 이나르 여왕의 몸을 다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후.. 그의 다 사라졌군..’

이나르 여왕의 몸에 있었던 마력이 그의 다 사라진 것을 확인한 카르태가 여왕을 보며 야단친다.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알고나 있느냐..”

“네..이놈.. 감히.. 나를 방해 하다니..’

“그때는 그렇게 총명하더니.. 바보 같은 짓이다.. 조금 더 지났으면 너는 없고 지상에 너로 인해 마신들이 강림을 하였을 것이다.. 멍청하게..”

“헉..헉..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안타까운 일이다만 편안하게 가거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는 표정이던 이나르 여왕이 카르태가 검을 들고 다가오자 그런 카르태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무..무슨 짓을 하려고.. 물러가라..”

“소리쳐도 조용이 없다..”

카르태가 자기를 향해 다가오자 이나르 여왕이 최후의 마력을 짜내고 있었다.

“소멸..”

헉!

팟.. 팡..

이나르 여왕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피한 카르태가 그대로 이나르 여왕의 목을 베어버렸다.

스각..

“너를 저주 할 것이다..”

“무슨.. 대지의 품으로 돌아가라.. 라투 람..”

사르르르..

끼아아.. 끄아아..

한쪽에 떨어져 자기를 보는 이나르 여왕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지며 수만 가지의 표정이 나타나는데 카르태가 그런 이나르 여왕의 머리를 태워버린다.

“대지의 이름으로 다 태운다.. 루다..”

화르르..

끄아아..끄아..

‘..그렇군..’

강력한 화력에도 조금 견디는 듯한 이나르 여왕의 몸에서 심장을 찾아 카르태가 그곳을 찔어 버렸다.

끼아아..

푸시시..

이나르 여왕의 몸에서 검은 연무가 나오자 카르태가 그것을 정화시키고 있었다.

스스스..

힘을 잃은 것인지 이나르 여왕의 머리가 점차 불길에 타 들어가고 있었다.

‘..후.. 강하군.. 늦었더라면 큰 일 날 뻔 했네..’

이렇게 빨리 인간들의 생기를 뽑아 낼 줄은 몰랐다는 표정인 카르태였다.

‘..다 된 것인가.. 이유야 어찌 되었건 불쌍한 여인이군..’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나르 여왕이 불쌍하다고 여긴 카르태가 이나르 여왕이 익힌 흑마법의 실체를 찾기 위해 빠르게 주변을 탐색하였다.

‘..역시..’

왕성의 지하를 발견한 카르태가 입구를 찾아 아래로 내려가니 지하 한쪽에 왕실의 창고가 있었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안쪽에 특이한 벽이 보였다.

‘..고대 시설인가.. 이 성도 오래된 성이라고 했지..’

왕족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곳인데 이나르 여왕이 이 벽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한 카르태가 벽을 만져 보았다.

스스스..

‘..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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