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사실 자기가 가르친 아이들 전부 드래곤과 싸운다면 아마 드래곤이 잡혀 죽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름을 뭐로 하지.. 음.. 고구려? 아니야..’
아직도 제국의 이름을 짓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름이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는 카르태의 생각 때문이었다.
‘..코리아! 음.. 코리아라.. 그래.. 코리아가 딱 이다..’
코리아라는 이름이 생각이 난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다 전생의 가족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들 잘 지내나.. 후.. 누나가 잘 하겠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누나에게 대부분의 마법을 다 가르쳐 주고 왔다는 것과 아들놈을 위해 준비를 좀 해두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던 돌아간다.. 반드시..’
올 수 있었으니 반드시 갈수도 있다고 여기는 카르태였다.
“뭐 하세요..”
“응.. 산책.. 왜?”
“점심 같이 먹자고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
“무슨 생각을 그렇게 오래 하세요.. 벌써 그러고 다니더만..”
“정리 할 것들이 좀 있어서..”
“들어가세요.. 아가씨는 요즘 아이들 가르치는 것에 완전 빠졌어요.. 나랑 볼 시간도 없네..”
“내가 같이 놀아주잖아..”
“피.. 들어가세요.. 아가씨 데리고 갈게요.”
“그래..”
리진이 기사단 건물로 들어가자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본 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스스..팟..
“폐하..”
타나인 국방장관이 조금 굳은 표정으로 급하게 와 인사를 하자 카르태가 무슨 일 있느냐는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냐?”
“예.. 바론에서 조금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해 왔다고 합니다.”
“그래.. 무슨 일이냐?”
“수도 야르탄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싸움이 일어나? 반란이냐?”
“그런 것이 아니라.. 기사들과 여왕간에 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예.. 여왕이 미쳤다며 기사들이 여왕을 공격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왕이 기사들을 다 죽이자 성 밖에 주둔하던 기사들이 전부 여왕을 공격하기 위해 성을 공격하여..”
“그래서 수도의 사람들이 도망을 왔다고?”
“그렇습니다..”
“음.. 아무래도 가보고 와야겠군..”
아무래도 생기를 빨리던 기사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흑마법을 수련중인 여왕을 공격한 모양이었다.
“난테로와 잘크, 그리고 바티에게 배낭을 매고 대기하라고 해라..”
“폐하.. 저희들이 가겠습니다.”
“아니다.. 너희가 감당할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너는 내가 없는 동안 이곳의 질서나 확실하게 유지하고 있거라..”
“폐하..”
“조용히 해라.. 다른 이들에게는 수련 중이라고 하고 내가 없다는 말은 하지 마라..”
“예..”
카르태의 말에 타나인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는 그래도 카르태가 직접 그런 곳으로 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음.. 제압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안되면 죽여야지..’
자신의 힘으로 제압이 가능하면 흑마법의 마력을 깨고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데 그렇지 못하면 목을 잘라 죽여야 했다.
“어서 와..”
카르태가 식탁으로 가자 어머니가 또 새로운 요리를 만든 것인지 잔뜩 신이나 있었다.
“뭘 만드셨어요?”
“기대해라.. 호호호..”
뭘 만든 것인지 어머니가 잔뜩 신이나 있는 가운데 리진이 아린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왔다.
“냄새 좋다..”
“앉아.. 보아..”
“네..”
모두 자리에 앉자 어머니의 말에 보아가 음식을 차려주고 있었다.
“자.. 먹자..”
잘 먹겠습니다..
“어머.. 맛 있다.. 이게 뭐예요?”
“부드럽지?”
“네.. 좋아요..”
“많이 먹어.. 더 만들어 두었다.”
“뭐로 만든 거예요?”
“돼지 갈비..”
“...”
리진이 순간 표정이 조금 굳어지자 카르태의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하다 미소를 짓는다.
“리진.. 우리는 돼지를 그렇게 기르지 않아.. 그런 돼지들과는 다른 돼지들이야.. 전부 초지만 먹이고 길러..”
“그래도..”
“그냥 소나 말들과 같아..”
카르태의 말에 리진이 그래도 거부반응이 있었다.
“그런 돼지가 아니라고 해도..”
“알았어요..”
카르태의 말에 리진이 알았다고 하지만 그리 썩 기분 좋게 먹진 못하고 있었다.
“죄송해요 어머니..”
“괜찮아.. 돼지를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지.. 우리가 기르는 돼지들은 절대 그렇지 않아.. 소나 말과 같이 길러..”
“알았어요..”
그간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아마 그게 돼지 고기인줄 몰랐던 모양이었다.
“리진.. 나 믿지?”
“네..”
“내가 먹는 거야..”
“알았어요.. 미안해요..”
카르태의 말에 리진이 미안하다고 하고는 되지 갈비를 소고기라 여기며 먹고 있었다.
“아무래도 리진을 데리고 돼지를 기르는 곳을 한번 보여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저 잠시 어디 좀 다녀올게요.”
“어디를?”
“가볼 곳이 있어요.”
“그래.. 오래 걸리니?”
“한.. 한달?”
“그렇게나..”
“좀 살필 것이 있어서요..”
“혼자 가니?”
“아니요.. 화랑들과 같이 가요..”
“위험한 일은 말아라..”
“알아요..”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알았다며 점심을 먹는데 리진과 아린이 궁금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이젠 우리 호칭도 정리해야 하질 않니?”
“그건 그래요 어머니..”
“그래.. 엄연히 국왕의 아내니까 왕비가 되어야 하고 나는 태비.. 너는 조금 그렇네.. 공주라고 하기도 그렇고..”
“나는 그냥 아린 할래..”
“아래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호칭이 자꾸 헷갈린다고..”
“어머니 말씀에도 일리가 계셔.. 호칭 문제는 다소 어색하겠지만 어머니 말씀대로 해.. 그럼 되겠지요 어마마마..”
“호호호.. 예.. 폐하..”
오빠와 어머니의 대화에 아린이 정말 못 말린다는 표정이다 오빠가 어딜 갈까 리진과 궁금하여 마주보고 있었다.
“걱정 마..”
“위험 한 일은 아니죠?”
“그래.. 금새 올 거야..”
“아까는 죄송했어요..”
“아니야.. 지금까지의 문화가 그랬으니까..”
“지금 생각하니 여태 많이 먹었던 고기였는데..”
“그래.. 간간히 먹었던 고기야.. 이전 돼지들과는 다른 돼지들이니 이전 돼지에 대한 기억은 다 지워.. 지금은 모두들 맛있다고 잘 먹어..”
“예.. 알아요..”
“그래.. 그럼 다녀 올게..”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무장을 하고 나가는 카르태를 리진 왕비가 조금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가니..”
“예.. 어마마마..”
카르태의 인사에 어머니가 미소를 짓고 모두 나가며 배웅을 하는 중에 카르태가 세 화랑과 함께 조용히 성문이 아닌 북서쪽 성곽으로 향했다.
‘후..’
“걱정 마세요 어머..니.. 강하시잖아요.”
“그래.. 들어갑시다 왕비..”
“네.. 태비마마..
카르태의 어머니가 걱정은 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미소를 지으며 아린과 리진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