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92화 (492/1,220)

제 492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한 병장의 인사에 중대장이 인사를 받고 한쪽으로 가자 잠시 후 병장이 모두들 보며 이야기 한다.

“전부 용무 볼 때 정해진 자리 아니면 엉덩이나 대가리 함부로 까지 마라..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시발.. 계급대로 하라니까 왜 자꾸 나이를 들먹여.. 한번만 더 그런 놈들 걸리면 바로 특별 훈련소로 보낼 테니 알아서들 해..”

예.. 알겠습니다..

“하기 싫은 놈들은 언제든지 제대를 시켜 준다니까 제발 제대해라..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알았냐..”

예.. 알겠습니다..

“해산..”

해산..

병사들이 모두 해산이라고 외치고는 서로 삼삼오오 모여 자신들의 막사로 돌아가고 있었다.

‘저기 자투인 병장님..’

“왜?”

‘자꾸 구타를 해서..’

“뭐! 누가?”

‘푸차텐 상병이..’

“따라와..”

조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부대원을 보며 자투인 병장이 한쪽으로 데리고 갔다.

“그래 왜 때리는데?”

“그게 이유를.. 한번씩 괜히 성질을 내고 그럽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때린단 말이야?”

“예.. 갑자기 자기를 본다고..”

“혹시 네가 잘못 한 일은 없고?”

“그게.. 밤에 그 짓을 하는 것을 본적이..”

“그 짓? 딸 말이냐?”

“예..”

“음.. 쩝.. 일단 내가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 푸차텐이 아무래도 부끄러워 그런 것 같다.. 남자가 딸을 칠 수도 있지..

“죄송합니다.”

“괜찮아.. 일단 이야기를 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하자.”

“예..”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가는 일병을 보던 자투인이 죽겠다는 표정으로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푸차텐..”

후다닥..

“예.. 병장님..”

“잠시 보자.”

“옛..”

자투인 병장의 말에 푸차텐이 후다닥 일어나 급하게 따라 나가고 있었다

“앉아..”

“예..”

“힘드냐?”

“...”

“군 생활이 힘드냐고?”

“아닙니다..”

“새끼.. 나도 한번씩 딸 친다.. 남자가 딸 치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왜..”

“푸볼 일병은 왜 자꾸 때리냐?”

“그게 절 자꾸 한심하다는 것 같이 바라보는 것 같아..”

“뭐가 한심한데?”

“딸 치던 것이..”

“야.. 그건 네 생각이지.. 자기 일도 바쁜 푸볼이 그런 생각을 왜 해.. 그리고 막말로 다 물어봐라.. 여기 딸 안치는 놈들 있는지.. 새벽이면 냄새가 아주 비릿하다..”

“...”

“나도 남자야 임마.. 딸 칠 수도 있지.. 건강한 거야..”

“죄송합니다.”

“사내답게 푸볼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딸 치고 싶으면 당당하게 딸 쳐라 알았냐?”

“예..”

“가봐..”

“충성..”

인사를 하고 가는 푸차텐을 보며 자투인 병장이 고개를 흔들며 고민을 한다.

‘..젊은 애들이 많으니.. 음..’

당분간 그쪽으로 집중을 해야겠다고 여기며 자투인 병장이 고민을 하고 있었다.

“뭐하냐?”

“충..성..”

“귀 창이야.. 고함은.. 왜? 뭐 문제 있어?”

“아닙니다..”

“살살 말해라.. 귀 아프다..”

한 젊은 친구가 혼자 한쪽에 앉아 있는 자투인 병장을 보고는 지나가다 묻자 놀란 자투인 병장이 벌떡 일어나 자세를 잡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죄송은.. 사내들이 다 그럴 수 있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라..”

‘..헉..’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이다 한쪽으로 가는 사단장을 보며 자투인 병장이 놀라 인사를 한다.

“예.. 알겠습니다.. 충성..”

자투인 병장의 인사에 화랑들 중 한명인 사단장이 걸어가며 뒤도 보지 않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후.. 어떻게..’

분명히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너무 황당한 자투인 병장이었다.

‘..사단장님들의 검술을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들 성곽 정도는 줄이나 사다리도 없이 마음대로 오르내린다고들 하여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우연히 그 광경을 보고는 화랑들을 대단한 기사들로 여기고 있었다.

‘..어서 새로운 제국을 세웠으면..’

기존의 귀족들은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고혈을 짜 자신들의 영화를 누렸는데 이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편하게 살게 할까 또 어떻게 하면 병사들을 힘들지 않게 할까 고민인 사람들이었다.

물론 훈련은 제외하고..

하지만 훈련에서도 모두 크다란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

내성의 기사단 건물..

아린이 카르태가 선별을 해준 10세에서 15세까지의 어린 아이들을 모아두고 마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다음.. 이 마법의 수식 배열은 조금 복잡하다.. 일단..”

초롱초롱..

모두들 대단한 마법사가 되며 제국에서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며 아린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모두 알아 들었니?”

예..

“좋아.. 그럼 실습을 해보자.. 노만부터..”

“예..”

“해봐.. 저쪽으로..”

“대지의 기운으로 너를 만든다.. 바람아 일어라..”

푸시시..

하하..호호호..

긁적..긁적..

마법발현이 실패하자 많은 아이들이 웃고 있는 가운데 노만이라는 아이가 뭘 빠뜨린 것인지 머리를 긁적이다 다시 한다고 한다.

“다시 하겠습니다 스승님..”

“그래.. 다시 해봐..”

“대지의 기운으로 너를 만든다.. 바람아 일어라..”

사르르..

우와.. 짝짝짝..

노만이라는 아이가 바람을 일으키자 아이들이 모두들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래.. 잘 했다.. 실수한 것 있지 마라..”

“예.. 스승님..”

“그래.. 모두들 할 수가 있겠지?”

예..

“그래.. 마나가 적어 바람이 약하지만 너희들이 나중에 많은 마나를 가진다면 바람으로 저 성도 무너뜨려..”

예..

아린의 말에 아이들이 모두 그럼 대단하겠다는 표정으로 아린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밖에서 카르태가 지나가다 미소를 지었다.

‘..마나를 그렇게 모은다면 가능한 일이지.. 잘 하고 있군..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 것이니까..’

나중에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생긴다면 아마도 8서클까지 도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카르태가 생각을 하였다.

‘..쩝.. 그 놈들을 생각해서 더는 가르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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