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91화 (491/1,220)

제 49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황제와 귀족들이 모두 놀라는 가운데 체바케트 후작이 이야기를 한다.

“무례하다고 욕을 하다가 그 오만한 놈에게 얻어 맞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치욕을 당하고 죽으려고 했으나 어떻게든 그 놈을 잡아 죽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견디고 또 견디었습니다..”

“그런.. 사신을 때렸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폐하.. 아주 오만하고 무식한 자이옵니다..”

“음.. 협상을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면 우리를 침탈하겠다는 말이 아니냐?”

“틀림없이 그렇게 보였습니다 폐하..”

“그쪽으로 간 우리 병력은 다 어떻게 되었느냐?”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으나 그들이 다 그자의 노예 병으로 전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큰일이 아니냐?”

“폐하 걱정 마옵소서.. 신들이 어떻게든 100만의 대군을 조직하여 그 놈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일이 아니다.. 벌써 잃은 병력이 130만이 넘는다.”

“걱정 마십시오.. 어떻게든 100만의 대군을 만들어 내어 그자를 폐하의 앞에 끌고 오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길래 내가 뭐라고 했느냐.. 애초에 한 100만을 보내야 한다 하질 않았느냐..”

“예.. 폐하.. 이번에는 다들 자신의 기사단을 아낌없이 내어 놓을 것입니다.”

“이번에 기사단을 다 내어놓지 않는 자들은 작위를 취소할 것이니 그렇게들 알라..”

예.. 폐하..

모두들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 황제의 굳은 표정에 그러겠다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

그로부터 약 5개월 후..

날이 제법 매섭게 추워진 가운데 새로 만들고자 하는 신 제국의 확고한 틀을 다 잡은 카르태가 지휘부를 모두 내성으로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늦어 졌다.. 애초에 한 한달 전이면 이동이 가능 할 것이라 여겼는데 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죄송합니다.. 폐하..

“험.. 그래.. 지금은 이동을 하기가 조금 그렇다.. 아무리 월동 준비를 단단히 한다 쳐도 추위에 문제가 생기는 자들이 많이 생겨 날 것이다.. 그래서 애초 계획을 조금 미루어 내년 2월에 이동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예.. 폐하..

“그렇다고 풀어지지 말고 동계 훈련들 확실하게 해..”

예.. 폐하..

“국방장관.”

“예.. 폐하..”

“떠날 곳이라고 너무 등한시들 하는 것 같아.. 사람이 자기가 머물던 자리를 항상 깨끗하게 해주어야 하는 거야.. 병사들 오물 확실하게 처리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 지역 주민들은 다들 안정이 되었나?”

“예.. 다들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론은 어떻게 합니까?”

“음.. 가보기도 그렇고.. 참.. 일단 바론은 잊어라.”

“예..”

“그리고 상공부 대신..”

“예.. 폐하..”

“수송마차는 필요한 만큼 생산이 다 되었는가?”

“예.. 폐하.. 문제없이 다 조치가 되었습니다.”

“옷감의 생산은?”

“역시 차질 없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행이군.. 의복만 제대로 해결이 되어도 좀 나아..”

“그런데 돼지가 너무 많이 불어서..”

“그냥 두지 말고 적당히 잡아 먹으라고 해.. 그렇게 수만 자꾸 불리지 말고..”

“예..”

“자인시의 경제는 좀 어때?”

“예전보다는 많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군..”

“그런데.. 율탄과 상행을 하자고 하는 이들이 있어..”

“누가?”

“폐하께서도 잘 아시는 자라고 합니다.. 과거 바론에서 젠 상회를 운영하였다고 하는데..”

“아.. 파블로.. 그래.. 그자는 상인이었지.. 다시 상회를 열었나 보지?”

“예.. 자인 전역을 돌아다니며 상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래.. 타고난 장사꾼이군.. 그자가 상행을 하도록 적당히 도와주어라.”

“예.. 폐하..”

“오늘은 이것으로 대전회의를 마치겠다.”

예.. 폐하..

모든 대신들이 일어나 인사를 하는데 모두들 회의 시간이 짧아 좋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외성의 한 진영..

많은 병사들이 새로이 지급이 된 새로운 형태의 막사를 대단하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대단한데..”

“그러게.. 나무보다 훨씬 따뜻하고 좋은 것 같아.”

“침대도 마음에 들고.. 나무 막사보다 훨씬 좋다..

그래.. 좋다..

웅성..웅성..

같은 막사를 사용하게 된 부대원들끼리 모여 서로 새로 지급이 된 막사를 설치하고는 마음에 든다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삐익..

“비상이다..”

후다닥..

밖에서 부는 피리 소리에 병사들이 후다닥 뛰어 나가 정렬을 하고 있었다.

“우로 번호..”

하나.. 둘.. 셋..넷..

잠시 인원을 파악한 병장들이 앞쪽에 서 있는 한 병장에게 순서대로 보고를 하고 있었다.

“1소대 200명 이상무..”

“2소대 200명 이상무..”

“3소대 사고 1.. 사고내용 용무 중입니다.”

“4소대 200명 이상무..”

“5소대 200명 이상무..”

“충성.. 보고합니다.. 총원 501 사고 1 현재인원 사고내용 용무 중, 이상 500 집합완료.. 충성..”

“충성..”

잠시 인원 보고를 받은 중대장인 듯 한 소위가 고개를 끄덕이다 모두를 둘러보며 주의를 준다.

“날이 차진다고 아무 곳에나 볼일을 보는 놈들이 있다.. 불시점검에서 걸리면 모두 연대 책임이다.. 알았나..”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보아서 알겠지만 새로운 막사 지급이 완료 되었다.. 괜히 관리를 잘못하여 불로 상하게 만들면 다시 지급될 때까지 그 막사를 사용하는 소대원만 손해다.. 그러니 철저하게 관리를 해라.. 알았나..”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제발 다른 막사에 있는 물건 좀 훔치지들 마라.. 그러다 걸리면 난 절대 모른다.. 3연대 2대대 4중대 애들이 3중대 물건을 훔치다 들켜 싸움이 생겨 훔치던 놈이 죽도록 얻어 맞았다고 한다.. 훔치다 들킨 놈은 그 길로 강제 제대를 시켰다고 한다.”

웅성..웅성..

“조용.. 여기서 제대 하고 싶은 놈은 그래라.. 그건 그렇고.. 아무래도 훈련 량이 적은 것 같아.. 그렇지?”

조용..

모두들 중대장의 말에 말을 못하고 서 있는데 중대장이 그런 중대원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편하니 모두 그렇게 풀어져 있는 것 아니냐?”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 전부 걸음걸이가 제 멋대로인데..”

시정하겠습니다..

“그래.. 좋아.. 한번만 두고 보지.. 그리고 얼마 후면 동계 훈련이 시작이 된다.. 모두 훈련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들 철저히 해라..”

예.. 알겠습니다..

“해산..”

“중대.. 차렷.. 충..성..”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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