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분명히 레타가 자기보다 더 우위라는 것을 검술대회에서 확연하게 느꼈는데 레타가 자기 위의 형들에게는 다 물러서주었던 것이었다.
‘..아마도 알고 계시겠지..’
혼자 고개를 끄덕이던 타나인이 가족들에게 가보진 못하고 외성으로 나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외성으로 나온 타나인이 빠르게 혼자 로운의 병력이 주둔중인 곳으로 가 순찰을 하고 있었다.
아..학..아..윽..아..아..
‘...!’
병사들이 지내는 곳으로 돌아다니다 안쪽으로 가는데 여자 신음소리가 가늘게 들려 타나인이 빠르게 그곳으로 갔다.
파파팟..
헉!
일부 기사들이 타나인을 발견하였지만 모른 척 막사를 보며 죽어보라는 표정들이었다.
..아흐흑..아..흑..
‘이런..’
막사 안에서 누군가 분명이 그 짓을 하고 있었다.
확..
“누구냐.. 감..헉!”
타나인을 보고 놀란 기사 하나가 여자 위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있는데 타나인의 인상이 굳어지고 있었다.
“내려와..”
후다닥..
“넌 옷 입어라..”
타나인의 명에 발가벗은 여자가 수치심으로 얼굴이 벌겋게 변해 후다닥 자기 옷을 찾아 입고 있었다.
“네 이름이 뭐냐?”
“데..데라판입니다..”
“이 여자는 누구냐?”
“헤..헤타레이크 후작의 시녀들입니다..”
“전장에 시녀들을 데리고 와?”
“여..스..스물한 명이..”
“무슨.. 어디에 있나?”
“이 뒤에..”
“넌 뭐 하는 놈이냐?”
“저..저는 여자들 담당하는..”
퍽.. 컥..
타나인이 어떻게 때린 것인지도 모르고 한대 얻어 맞은 사내가 한쪽에 날아가 처박히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여자를 보며 타나인이 이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일을 다 이야기 해봐라.. 무서워할 것 없다.. 있는 대로 이야기를 해봐..”
“예..예.. 나리..”
한쪽에 처박힌 사내가 일어날 생각도 못하고 자기 옆구리를 잡고 아파하며 왜 보초를 서는 놈들이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지 속으로 성을 내는 중에 그런 사내를 보던 여자가 이야기를 한다.
“전 이곳에서 국경으로 가는 길에 바야볼테라는 마을에서 로운의 기사들에게 노예로 끌려간 하네라고 합니다.. 로운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끌려가 한 귀족에게 끌려 갔는데 이렇게 끌려 다니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몸..몸을 주게 되었어요.. 흐흑..”
“울지 마라.. 울지 말고 다 이야기를 해라..”
“밤에는 귀족들에게.. 낮에는 이자들이 돌아가며.. 그 귀족 놈이 흥미가 떨어졌다고.. 이놈들에게 주었습니다.. 하루에 열명도 더 그 짓을 하였습니다.. 흐흐흑..흐흑..”
“고향으로 돌아가겠느냐?”
“아니요.. 고향은 이미 없어졌어요.. 그때 이놈들이 다 불태워서.. 그 귀족 놈과 이 놈을 죽여주세요.. 이자들은 다 포로라고 들었습니다.. 제발 이자들을 다 죽여주세요..”
“진정해라.. 나머지 여자들은 다 어디에 있느냐?”
“조금 뒤쪽으로 가면 창고 막사 옆에..”
삐이익..
타나인이 입으로 어떻게 한 것인지 강하게 휘파람 불자 잠시 후 화랑들 다섯이 그곳으로 왔다.
“부르셨습니까..”
“지금 보이는 것이 뭐냐?”
“...”
“어째서 전부 확인을 하지 않았어?”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다 처리하고 너희는 스스로 일주일 특별 훈련이다.”
예..
“저 뒤쪽에 가면 여자들이 있다.. 그 여자들을 다 데리고 가 한곳에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라.”
예..
“그리고 넌 영..카르태님께 이 말씀을 드리고 헤타레이크 후작이란 놈을 처벌하겠다고 말씀을 올려라.”
“예..”
후다닥..
타나인의 명에 화랑들이 후다닥 밖으로 나가고 한쪽에서 오들오들 거리는 사내를 보던 타나인이 여자를 보며 묻는다.
“그래.. 여자들을 대표해서 넌 어떻게 해주면 좋겠느냐?”
“제발 저자와 그 귀족 놈을 죽여주세요..”
“죽이면 네 분이 풀리겠느냐?”
“아니에요.. 저놈과 그 놈의 물건을 잘라 주세요..”
“험.. 그래.. 네가 당한 것을 충분히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느냐?”
“그럼 어떻게 해요.. 억울해서 미치겠는데..”
여자가 이렇게 당하고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하자 타나인이 묻는다.
“이 놈과 그 놈을 발가벗겨 들판으로 내 쫓는 것은 어떠냐?”
“들판으로요?”
“그래.. 주변의 민가는 이놈들이 다 폐허로 만들어 두었으니 사람이 사는 곳으로 가자면 10일은 걸어야 할 것이다..”
“그건 너무 편하게 보내 주는 것 같아요..”
“그냥은 아니고.. 발목의 힘줄을 끊어놓아야지.. 기어가게..”
타나인의 말에 여자가 놀란 표정의 사내를 보며 그렇게 해 달라고 한다.
“예.. 그렇게 해 주세요..”
“그래..”
둘의 이야기를 다 들은 데라판이라는 사내가 엎드려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을 한다.
“나..나리.. 저..저는 지시대로 행한 죄 밖에 없습니다.. 후작 각하께서 명을 하시는데 어찌 제가 거역을 하겠습니까.. 나리..”
“그래도 넌 이 짓을 즐겼지 않느냐..”
“하..하지만 그도 후작 각하께서..”
“그러니까 후작이 가니 네가 따라가 잘 모셔야 할 것 아니냐..”
“나리.. 제발 살려주십시오.. 하..하네.. 살려다오.. 내가 잘해 주었잖아..”
“짐승 같은 놈.. 다른 놈에게 돈을 받고 날 넘겨 준 것을 모를 줄 알고..”
“그..그건.. 후작님이 시킨 일이다.. 난 아무 잘못이..”
퍽..
“조용히 있어라.. 죽도록 얻어 터지고 끌려가지 말고..”
“나리.. 살려주십시오..”
잠시 후 막사로 다른 화랑들이 몇 명 오고 여자를 데리고 간 후 잠시 후 헤타레이크 후작이 끌려 왔다.
“너는 사내도 아니다.”
“무슨..”
“자신의 힘으로 약한 여자들을 사로잡아 취하다니.. 추한 놈..”
끌려와 다짜고짜 듣는 이야기라 헤타레이크 후작이 무슨 이런 자가 다 있냐며 귀족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요구를 한다.
“아무리 포로지만 귀족의 명예를 지켜 주시요..”
“귀족 같은 소리를 하네.. 성질 같으면 머리를 깨버리고 싶지만 그건 너무 편하게 해 주는 일이고.. 이놈들을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거리까지 끌고가 빨가벗기고 다리 근육과 손 근육을 잘라주어라..”
예..
“이..이것 보시오.. 이유나 알고.. 컥..”
화를 내는 헤타레이크 후작의 머리를 쳐 기절을 시킨 화랑이 헤타레이크 후작을 질질 끌고 나가며 데라판에게 따라 오라고 한다.
“따라와..”
챙..
‘햐..’
검을 빼어 든 사내를 화랑들이 다 어이가 없다며 바라보고 있었다.
퍽..퍽..퍽..
크아악..크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