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로운의 기병들보다 먼저 일행에게 달려온 타바와 트바인이 난테로에게 보고를 한다.
“자인으로 가는 로운의 기병들입니다.”
“그래..”
“전부 굶어 불쌍해 보여 오라고 했습니다.. 먹을 것을 좀 주고 같이 자인으로 데리고 가려고..”
“잘 했다..”
“그런데 저들이 이상한 말을 합니다.”
“무슨 말?”
“야르탄에 로운의 병력이 3만이나 주둔 중이라고 하는데 매일 기사들이 왕성으로 10명씩 은밀하게 끌려 들어간답니다.”
“그래.. 그게 뭐 이상해.. 그럴 수도 있지?”
“그게 아니라 성으로 끌려 들어갔던 기사들이 나와 말라 죽는다고 합니다.”
“뭐! 그게 무슨..”
“저들은 무서워 도망을 친 도망 병들입니다.”
“그런..”
기사들이 얼마나 공포스러웠으면 도망을 온 것이냐며 난테로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두두두두..
웅성..웅성..
일단의 기병들이 달려오자 사람들이 모두 두려운 표정들인데 일부 화랑들이 달려온 기병들을 한쪽으로 모으고 있었다.
“모두 말에서 내려 이쪽으로..”
웅성..웅성..
잔뜩 궁금해 하는 얀의 사람들을 보며 로운의 기병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애들과 여자들 그리고 노인들이 태반이라니.. 자인으로는 왜 가는 것이지..’
웅성..웅성..
대부분 기사들이 허기가 진 가운데에도 궁금해 하자 난테로가 그런 기사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모두 조용..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우리와 같이 동행을 한다.. 그리고 너희들은 모두 내일부터는 걸어간다..”
웅성..웅성..
“이것 보시오.. 식량 좀 얻으려고 왔는데 너무 하는 처사가 아니오..”
“조용히 해라..”
순간 난테로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질식 감을 느낀 기사들이 두려워 대꾸를 못하고 있었다.
“모두 모여 앉아라.. 그리고 앞쪽의 20명은 저기 가서 먹을 것을 받아 와..”
난테로의 명에 로운의 기사들이 별 반항도 못하고 따르자 그제서야 얀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생각을 하였던 난테로가 대단한 기사가 되었다고들 느끼고 있었다.
웅성..웅성..
기사들이 얼마나 굶었는지 동료들이 나누어 주는 돼지고기 훈제를 아주 맛있다며 먹고들 있었다.
우걱..우걱..
그리고 얼마 후 한쪽에서 돼지 고기를 훈제하는 모습에 모두 먹었던 것을 다 게워내고 있었다.
우웨..엑..우웩..
웅성..웅성..
그런 로운의 기사들을 보며 얀 사람들이 모두 우습다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타바가 아까운 식량을 버린다는 듯 하단을 친다.
“이놈들.. 감히.. 피 같은 식량을.. 저 돼지들은 모두 풀만 먹여 기른 아주 깨끗한 돼지들이다.. 다 죽고 싶으냐..”
타바가 소리치는 말에 로운의 기사들이 한기를 느끼며 그래도 똥을 먹이지 않고 풀만 먹여 기른 돼지라니 조금 속이 편해지는 느낌이었지만 돼지에 대한 거부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으..
한쪽에서 열심히 돼지를 돌려가며 훈연을 하는 화랑들을 모두다 멍하니 구경을 하는 중에 한 기사가 다시 돼지 고기를 얻어가 씹어 먹었다.
너도..나도..
차츰 기사들이 돼지 고기를 받아가 먹으니 얀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모두 조용하게 이동하기 바란다.. 행여 허튼 짓을 하는 놈은 발가벗겨 끌고 갈 것이다..”
일부 기사들이 여자들을 보는 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난테로가 경고를 하고는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
그 시간..
카르태가 리진을 안아 침실로 가자 아린이 어머니 침실로 들어갔다.
“아직도 그러고 있어요?”
“오빠랑 언니는?”
“침실로 들어 갔어요..”
“부럽니?”
“조금..”
“너무 멋진 남자를 만날 거야..”
“피.. 오빠 같은 남자가 어디에 있다고..”
“호호.. 녀석.. 오빠를 빼앗겨 어쩌니..”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은 알아요.. 그러니 약 올리지 좀 마..”
“네 언니는 잘 사나 모르겠다..”
“똑똑하니 잘 살겠죠..”
“그래.. 나중에 오빠가 게이트라는 걸 만들어주면 같이 가보자..”
“응..”
“그만 잘까?”
“응.. 오랜만에 엄마 젖 먹고 잘까..”
‘녀석..’
아린의 말에 어머니가 바느질을 하던 옷을 한쪽으로 치우고 아린과 같이 침대에 누웠다.
“어머니는 왜 마나 수련을 안 해?”
“안 하긴.. 하는데 잘 안돼 그렇지..”
“피.. 매일 그렇게 바쁜데 언제 마나 수련을 해..”
“그래도 틈틈이 한다.. 그래 넌 잘되니?”
“응.. 서클 하나 더 완성했어..”
“세상에.. 대단하다 아린.. 축하해..”
“호호.. 이젠 불도 만들어..”
“위험하다.. 성 안에선 하지마..”
어머니의 말에 아린이 미소를 짓다 어머니를 꼭 안았는데 그런 아린을 어머니가 같아 안아주었다.
토닥..토닥..
‘잘 자라 우리 아가..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 우리애기 눈에 들어가 잠을 자네.. 잘 자라 우리 아가..’
어머니가 불러주는 자장가에 아린이 기분 좋게 눈을 감고 있었는데 위층에선 카르태가 리진을 안아 애무를 하고 있었다.
‘아.. 오빠..’
‘이젠 아프지 않지?’
‘너무 좋아요..’
‘그래.. 위로 올라갈래?’
‘어..어떻게 그래요..’
‘괜찮아.. 올라가..’
카르태가 옆으로 비켜 자기 위로 올리자 리진이 부끄러워하면서도 카르태를 자기 속으로 받아 들이고 살살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오빠..이상해요..’
‘그래.. 잘 하네..’
‘몰라..아.. 엄마..아흑..’
잠시 엉덩이를 부드럽게 움직이던 리진이 점점 엉덩이를 빨리 내리찍고 있었다.
‘하악..아..’
부르르..
리진의 절정에 맞추어 카르태도 리진과 같이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좋아?’
‘네.. 너무 좋아요..’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신호를 보내.. 내가 너 언제든지 안아줄 시간은 있다.’
‘고마워요..’
‘정말이야..’
‘피..’
덜썩..
‘어머.. 아이.. 하지 마요.. 기운 없어..’
리진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리진을 자기 품에 꼭 안아 주었다.
‘아기는 조금 더 있다가 가지자..’
‘왜요?’
‘그래야 아기를 잘 키워..’
‘예?’
‘앞으로 2년은 한곳에 정착이 안될 것 같아서..’
‘하지만..’
‘나중에 건강한 아이를 줄게..’
‘어머니께 혼날 텐데..’
‘그렇지 않아.. 리진이 나이가 어려.. 어머니도 17곱은 되어야 좋다고 생각하셔..’
‘그러실까..’
‘그래..’
‘알았어요.. 아.. 좋다..’
카르태의 넓은 품이 너무 좋다며 리진이 카르태의 위에 엎드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