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잠시 후 옷을 바로 한 자바칸 후작이 부관들을 다 대전으로 불러 들였다.
웅성..웅성..
“조용.. 앞으로 너희들은 모두 보크의 명을 듣는다, 그리고 전 병력의 명령권은 보크에게 있음을 명심해라..”
예..
“모두 물러들 가라..”
예..
부관들과 기사들이 물러가며 어딘가 변한 것 같은 자바칸 후작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는데 자바칸 후작이 그 사이 엄청 늙어 있었다.
...
자인..
한쪽에서 죽어라 뛰어다니는 반트와 그 동생들을 잠시 휴식이 주어진 기사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젠 제법 뛰는데?”
“그러게.. 훈련이 너무 약한 것 아니야..”
“야들야들한 애들이니 처음부터 심하게는 못하겠지..”
“하긴.. 우리도 처음에는 죽었으니까..”
한쪽에서 앉아 쉬며 구경을 하던 기사들이 다들 저녁이나 먹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녁이나 먹자..”
“준비가 되었나..”
“그 빵이란 것 장말 맛이 있지 않냐?”
“그러게.. 내가 그런 것은 처음 먹어 보았다.”
그러게..
웅성..웅성..
기사들이 모두 웅성거리며 한쪽으로 가고 있는데 레타가 성곽 위에서 뛰어다니는 반트와 그 동생들을 바라보다 멀리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엉! 적이라고..’
이곳에 무슨 적이 있냐는 표정이던 레타가 빠르게 성곽을 내려가 안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파파팟..
웅성..웅성..
“무슨 일이야?”
안으로 간 레타가 묻는 말에 한 이야기를 나누던 검사가 대답을 한다.
“아마 증원군이 오기로 한 모양입니다.”
“얼마나?”
“좀 전에 확인을 하였는데 50만이라고 합니다.”
“좀 많군..”
“연무를 보았을 때는 하루 반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바로 코 앞이란 말이구나..”
“지금 보고를 하러 들어가셨습니다.”
“음..”
레타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마침 카르태가 타나인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가서 궁수 10만을 전투 준비시켜라.”
“예..”
“나머지 상위 100명만 집합시켜라..”
“예..”
카르태의 말에 일부 검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잠시 생각을 하던 카르태가 타나인에게 이야기를 한다.
“숫자가 좀 많기는 해도 충분히 감당을 할 수준이다.. 죽이고 사로잡느냐 아니면 그냉 사로잡느냐는 차이일 뿐..”
“병력을 같이 이끌고 나가십니까?”
“아니다.. 궁수들은 전부 안에 있는 놈들을 지킨다.. 놈들이 오판을 하면 다 죽여라.”
“예? 제가 왜..”
“넌 여기 지켜라.”
“하지만..”
“내 가족들이 있다.”
“예.. 영주님..”
카르태의 조용한 어투에 타나인이 자신이 잘못 생각하였다며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고 있었다.
“반기를 드는 놈들은 초반에 기를 죽여야 한다, 죽이지 못하면 우리가 죽게 됨을 명심해라.”
“예.. 영주님..”
“음.. 그리고 너희들의 명칭을 화랑이라 하겠다.”
“무슨 뜻입니까?”
“고대 시절에 전 대륙을 주름잡던 기사들의 이름이 화랑이다.”
“알겠습니다.”
카르태의 말에 타나인이 화랑이라는 명칭을 되새기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갑자기 5만의 궁수들이 화살을 들고 내 성곽 위로 올라가 경계를 서고 있었고 나머지 50만은 로운의 병력들의 근처에 집결하여 있었다.
와글.. 와글..
갑자기 자기들 곁으로 쿤의 병력이 접근을 하여 지키자 벨타르 백작의 막사에서 일부 기사들과 귀족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증원군이 근처에 도착을 한 모양입니다.”
“그렇겠지..”
“이 참에..”
“쓸데없는 짓 마라.. 고작 5만으로 우리를 막겠다고 지키고 있다.. 무슨 뜻인지 모르느냐?”
“하지만 적은 고작 15만도 안되는데..”
“그 15만이 60만을 전멸 시켰다, 쓸데없는 소요로 다 죽기 전에 조용히들 있어라..”
“총사..”
“다 죽일 것이냐? 괜한 의심으로 다 죽는다.. 조용히 기다려라.”
모두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하게 알기에 몇몇 싸우자고 하여도 벨타르 백작이 그럴 때가 아니라고 하고는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 것인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였다.
...
로운의 증원군 진영..
20만의 기병들이 말을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동중인 병력의 중간에 있는 화려한 마차들 중에 한 마차 옆에서 한 기사가 보고를 한다.
“각하.. 선발대가 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덜컹..
“또 오지 않았다는 말이냐?”
“예..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이상한 일이구나.. 즉시 병력이동을 멈추고 정찰대를 보내라.”
“예.. 공작 각하..”
대답을 한 중년 기사가 앞쪽으로 가자 자야크 공작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기까지 어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는데.. 이상한 일이군..’
옆에 앉아 가만히 있는 아가씨의 가슴을 한 손으로 주무르며 한 손으로는 자기 이마를 긁적이고 있었다.
‘..그나저나 쿤에서는 왜 연락이 없는 것일까.. 론 놈이 반다아르와 서로 죽고 죽이면 딱 좋은 일인데..’
지금쯤이면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여기며 이 참에 론 공작을 제가하고자 황제를 설득하여 병력을 이끌고 출정을 감행한 것이었다.
‘험.. 빨아라..’
‘네.. 각하..’
한번 동한다는 듯 자야크 공작이 명을 내리자 젊은 아가씨가 자야크 공작의 물건을 바지춤에서 꺼내 입으로 물고 있었다.
와글..와글..
멀리서 이동중인 로운의 병력을 바라보던 카르태와 그 부하들이 전부 기병들이자 좋아라 하고 있었다.
“말이 엄청나다..”
“그렇습니다.. 대단한데요..”
“일단 저들이 진영을 구축할 때까지 기다린다.”
예..
“올라오는 놈들을 다 제압하여 너희들 수하로 만들고 그 후에 로운을 정리한다.”
예..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엄청난 열망이 일어 로운의 기병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와글..와글..
한참 후 로운의 기병들이 군영을 구축 중인데 한쪽에서 빠르게 카르태와 그 수하들이 로운의 진영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저게 뭐지?”
“사람들인데? 빠르네..”
일단의 사람들이 진영으로 달려오자 그 수가 얼마 되지를 않아 로운의 기사들이 뭔가 궁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파파팟..
헉!
달려오다 진영으로 들어서면서 빠르게 이동을 하는 카르태와 그 부하들을 보며 그제서야 로운의 기사들이 모두 놀라 호들갑이었다.
“저..적이다..”
웅성..웅성..
한 기사의 외침에 다들 적이 어디에 있냐는 표정이다 지나가는 카르태와 검사들을 보며 놀라고 있었다.
“적 맞아?”
적이라고 하기엔 그 수가 너무 적어 기사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들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것을 보니 전령들이겠지..”
“그런가.. 하여간 피곤하다..”
“그러게 시발 잠이라도 좀 자게 하지..”
일부 기사들이 투덜거리는 가운데 빠르게 중앙으로 이동을 한 카르태와 그 부하들이 지휘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멈춰라.. 누구냐.. 억..”
엄청난 빠르기로 접근을 하는 카르태와 그 부하들을 일부 기사들이 막아 서려는데 그런 기사들을 순시간에 제압을 한 카르태와 그 부하들이 중앙 진지 안으로 들어갔다.
“신속하게 다 제압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