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시녀들이 뭐라고 한 것인지 근자에 통 옷을 갈아입지 않는 카르태를 두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인가..’
군을 다시 편성하라는 자신의 명에 타나인이 군을 다시 편성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아 카르태가 지신의 집무실로 들어갔다.
똑..똑..
“들어와..”
“충..”
“그래 끝이 났어?”
“예.. 하명하신 대로 처리를 다 하였습니다.”
“그래.. 군량은 어떻더냐?”
“아직 한 네 달 분량이 남았습니다.”
“그래.. 음.. 일단 자인 지역을 다 수복한다, 우리 쪽 사상자가 나오면 안되니까 너희들이 선봉에 서서 신속하게 적 지휘부를 다 생포한다.”
“알겠습니다.”
“다치는 이가 없도록 해라.”
“예..”
“3일 후 출정을 한다.”
“예..”
카르태의 명에 타나인이 허리를 숙이고 밖으로 나갔다.
‘..기왕 시작을 하였으니 내 이름은 이 대륙에 확실하게 남겨야지..’
밖으로 나가는 타나인을 보며 카르태가 혼자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자인 성..
전령의 소식을 전해 들은 데타르 론 공작이 속으로는 좋아라 하고 있었다.
“그래 한달 후면 병력이 다 충원된다는 말이지?”
“예.. 그렇습니다, 두 달이라 하셨으니 앞으로 한 달이면 추가 병력이 도착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물건들은 이번에 기사단을 내어준 귀족들에게 다 나누어 준다고 하셨습니다.”
“알았다, 지금쯤이면 추가 병력이 라젠은 지났겠군...”
“그런데 오는 길에 체인의 후바레탄 공작이 왜 철이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물어보라 하셨습니다.”
“철? 철이 바론에서 들어오지 않나?”
“철이 벌써 2달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을 해라.”
“예..”
대답을 하던 자바칸 후작이 바론의 인간들이 다 죽고 싶어 환장을 하였냐는 표정이었다.
“미적거리지 말고 네가 직접 가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 정리해라.. 그 뭐 하러 남겨 두어서..”
“알겠습니다.. 병력 5만만 끌고 가겠습니다.”
“그곳에 가는데 뭐 하러.. 2만만 끌고 가라..”
“예..”
특별히 병력도 없는 지역으로 가는데 뭐 하러 그런 병력을 데리고 가냐며 론 공작이 2만만 데리고 가라자 자바칸 후작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는 허리를 숙였다.
‘..후.. 숨통이 좀 트이는군..’
일단 답답한 곳을 벗어나니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자바칸 후작이 허리를 숙이자 론 공작이 갑갑하다는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멍청한 놈.. 음.. 일단 한 달은 기다려야 하는가..’
자바칸 후작이 아가자 반디아르 공작이 자기 이마를 만지다 전령에게 나가보라고 한다.
“알았다, 좀 쉬다가 복귀해라..”
“예.. 각하..”
전령이 나가자 론 공작이 자신의 측근인 귀족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미 돌은 던졌다.. 던진 돌이 상대의 머리를 깨지 못하면 상대가 다시 그 돌을 주워 던진다, 알겠느냐?”
예.. 각하..
“모두 사활을 걸어라.. 성공하면 모두 후작 이상의 작위를 내리고 황제의 측근들이 가진 영지들도 다 너희들 것이다.”
예.. 각하..
“쿤 진영에선 아직 움직임이 없다고 하더냐?”
“전혀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 하긴 그들도 오크는 겁이 나겠지..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다 하거라.”
예.. 각하..
모두들 추가 파병이 되는 병력이 합류를 하면 바로 회군을 하여 황제와 그 측근들을 다 죽이고 새로운 황조를 세우기로 하고 추가 병력이 당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몇 일 후..
카르태가 이끄는 10여 만의 기병들이 율탄을 나서 남하를 하고 있었다.
‘따라 갈걸 그랬나..’
“자식놈들이 잘못하면 작위를 다 잃고 평민이 되는데 어떻게 따라가겠나..”
“하긴.. 마야로 자꾸 사람들이 가려고 한다는데..”
“놔둬.. 죽고 싶어 안달이 난 놈들이니..”
마야에는 엄청난 병이 돈다며 절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지만 남아 있던 귀족들이 귀찮아 하고 있었다.
“일단 기사단을 다시 구성하여야겠군..”
“후.. 그래.. 우리도 갈 길이 멀군..”
남아 있던 귀족들이 전부 데리고 가버린 병력을 아쉬워하며 새로 기사단을 차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단 아쉬운 대로 자경대를 기사단으로 부리세.”
“그러세.. 자네는 새로 기사단을 할만한 자들을 추려보게.”
“예..”
남아있는 병력이 고작 100여명도 되지를 않아 서둘러 기사단을 새로 만들기로 한 귀족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한편 남쪽으로 이동을 하는 기병들이 모두 말도 없이 멀리 들판에서 달리며 훈련을 하는 카르태와 그 부하들을 모두가 부럽게 바라보며 이동을 하고 있었다.
‘대단하지 않나..’
‘그러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부마가 저러다니..’
‘부마라니.. 국왕폐하일세..’
‘무슨..’
‘이 친구 이거.. 아직도 모르나?’
‘뭘?’
‘우리는 지금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러 가는 길이란 말일세..’
‘새로운 왕국?’
‘그래.. 다들 아는데.. 하여간..’
옆에서 말을 타고 가며 이야기를 나누던 기병이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들판을 이리 저리 달리며 뭐 던지는 카르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랴.. 이랴..
움머..머..
후미에서 수백 마리의 소와 말 그리고 그 새끼들을 몰고 가는 사람들이 멀어지는 율탄을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리고 약 일주 일 후 수백 대의 마차들과 짐 마차들이 식량을 싣고 기병들의 뒤를 따라가는 중에 멀리 마야 성이 보이고 있었다.
“서둘러라.. 어둡기 전에 이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서둘러라..
한쪽에서 서서 이동을 하는 병력과 짐들을 바라보던 카르태가 혼자 빠르게 마야 성으로 가 보았다.
‘역시 엉망이군..’
악취가 아직도 진동을 하는 성안의 풍경에 이대로 두기엔 너무 험하다는 생각에 카르태가 마법을 사용하여 불을 일으켰다.
“대지의 힘을 빌린다 올라운드 파이어레인..”
파아아..
카르태가 마법을 실행시키자 성안에서 엄청난 화염이 오르고 있었다.
화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