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62화 (462/1,220)

제 462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리고 그날 오후..

하루 종일 치르진 결정식에서 부하들의 서열을 다 정한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앞으로 너희들에게 서열에 맞는 직책이 주어질 것이다.. 알았느냐?”

예..

“그리고 상위 서열자의 명은 곧 나의 명과 같다, 알았느냐..”

예..

“곧 너희들에게 신분패가 주어질 것이다.. 아직 제작을 다 하지 않았으니 조금만 기다려라.”

예..

“모두들 수고가 많았다, 특히 모두 욕심을 부리지 않아주어 고맙다.”

카르태의 말에 아이들이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그리고.. 나바린은 너희들과 비교를 하였을 때 서열 34위에 해당한다.. 앞으로 나바린을 볼 일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어라. 알겠느냐..”

예..

“좋다.. 타나인..”

“예..”

“어제 명대로 준비하여 내일 출발하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모두들 수고 했다..”

손을 흔들고 가는 카르태를 보며 타나인이 대표로 인사를 한다.

“충..”

“수고해..”

카르태가 한쪽으로 가고 나자 타나인이 새로 질서가 잡힌 부하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후.. 치사한 놈들.. 그렇게 자기 실력을 숨기고 있다니..”

그건 단장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맞아..

“조용히 해.. 레타.. 엉기면 죽어..”

“쩝.. 봐주니까..”

“죽고 싶냐?”

“5년 뒤에는 확실하게 도전을 할거니까 잘 준비하십시오.”

레타의 유들유들한 말에 타나인이 속으로 뜨끔하여 모두를 보며 이야기를 한다.

“쩝.. 레타만 제외하고 상위 50명 전부다 이쪽으로..”

타나인 단장의 말에 상위 서열자들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옆으로 나가 자리했다.

“너희는 완전 군장을 차고 내일 집합한다.”

“무슨 일입니까?”

“너희는 영주님의 명으로 영지로 돌아간다.”

“무슨..”

“지휘는 난테로가 맡는다.”

“영지를 지키라는 말입니까?”

“아니다.. 영지로 돌아가 전 영지민들에게 영주님이 부를 때 마로 출발을 하도록 이동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명이시다.”

그런..

웅성..웅성..

“영주님께선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너무 척박한 곳이라 모두 고생만 한다고 전 영지민들을 이주 시킬 것이라고 하셨다.”

“알겠습니다.”

“절대 주변에 힘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다.”

“알겠습니다.”

“한 사람도 다치거나 죽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라.”

“예..”

“나머지는 모두 자기 시간을 갖는다.. 아.. 번은 지금과 같다.. 알아서들 해라..”

예..

“전부 해산..”

웅성..웅성..

삼삼오오 흩어지는 아이들을 보며 타나인이 죽다 살았다는 표정이었다.

‘..후 전부다 엄청난 실력이군.. 레타 저놈이 나보다 더 나을 것 같은데.. 아직 실력을 감추는 건가..’

사실 상위 10위 안의 사람들은 서로서로 자리를 양보한 것이지 서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타나인이 지금까지 잘 이끌었으니 타나인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하.. 같아 가자..

모두들 자신의 서열에 만족을 한다는 듯 어울려 가고 타나인이 레타에게 묻는다.

“잘 될 것 같냐?”

“말 마세요.. 성질 같으면 일단 패고 시작하는데..”

“무식하게.. 때리지는 마라..”

“최대한 참고 참으려고 합니다.”

“잘 가르쳐라.. 나중에 주 터지지 말고..”

“영주님의 속 뜻을 모르겠습니다.”

“병신.. 너 마음대로 하라고 했잖아..”

“그게 어느 정도인지..”

“애들 가르치듯 가르쳐.”

“그렇게 해도 됩니까?”

“영주님의 뜻이니까.. 그렇다고 다 가르치진 마..”

“예..”

타나인의 말에 레타가 무슨 말인지 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가봐.. 구경했으니 조금은 달라 지겠지..”

“예..”

레타가 한쪽으로 가자 타나인이 성을 바라보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젠 우리의 힘을 보여 주는 것인가..’

앞으로의 일에 무척 기대가 된다며 타나인이 주먹을 쥐고 있었다.

...

한편..

내성으로 들어간 카르태가 자기를 한참이나 기다렸다는 야타로 백작을 만나고 있었다.

“그래 무슨 일로 찾아 왔소?”

“저는 부마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래요.. 힘들 것인데..”

“아닙니다.. 힘들어도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더 가슴 벅찰 일일 것 같습니다.”

“지금 지위를 다 버려야 하는데도?”

“상관 없습니다.”

“좋소.. 결단력이 있군.. 그대를 상공부 대신으로 일단 잠정 결정을 한다.”

“...”

“전혀 새로운 국가 체제가 될 것이니 지금은 너무 궁금해 할 것 없다.”

“알겠습니다.”

“너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곧 남쪽으로 이동을 할 것이니 그에 대한 준비나 하고 있으라.”

“예..”

카르태가 위엄 있게 자기를 대하자 순간 야타로 백작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였지만 이미 카르태를 주군으로 따르기를 마음 먹었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일 처리는 잘 하는 자니..’

자신의 것을 탐하지 않는 성격이라 같이 가도 무방하겠다며 카르태가 야타로 백작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완전 군장을 한 50명의 아이들이 모두 빠르게 율탄의 남문을 나서고 있었다.

‘..음.. 외진 곳이니 화는 없었겠지..’

항상 얀 지역은 구석의 외진 지역이라 큰 전쟁이 일어나도 그리 큰 피해는 없었었다.

웅성..웅성..

잠시 아이들을 보던 카르태가 내성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시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가와 묻는다.

“아이들만 얀으로 보냈다고?”

“예..”

“위험하지 않니?”

“자기 방어는 되는 아이들이니 전혀 걱정이 없어요.”

“그러니..”

“예.. 그리고 우리도 곧 남쪽으로 이동을 할겁니다.”

“다 같이?”

“예.. 따로 떼어 놓기가 그래요..”

“그럼 전쟁은 않니?”

“때에 따라서는 전쟁도 해야죠.. 알아서 할게요..”

“그래..”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알았다며 한쪽으로 가는데 벨포이가 다가왔다.

“영주님..”

“왜?”

“옷을 왜 갈아입지 않으시냐고..”

“내 복장은 신경들 쓰지 말라고 해라.”

“예?”

“내가 항상 알아서 한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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