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60화 (460/1,220)

제 46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타나인 단장에게 한마디 한 카르태가 성 안으로 들어가자 마차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덜컹..

“다 왔어..”

잠시 후 내성 앞으로 와 동생을 안아 내리는데 아린이 엄살을 피운다.

“엉덩이 아파 죽겠다..”

“진작 이야기를 하지..”

“다음에는 뭘 좀 깔고 앉아야지..”

“그래.. 내가 만들어 줄게..”

자긴 마차를 잘 타지 않아 몰랐는데 장거리 이동에 좀 그렇겠다며 카르태가 좌석을 어떻게 해 준다며 고개를 끄덕이다 리진 공주를 안아 내리고 어머니도 안아 내렸다.

“다들 잘 지냈나..”

마님..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안에서 뭘 하던 시녀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인사를 하자 카르태의 어머니가 다가가 안아주며 반갑다고 한다.

“반가워.. 잘 지냈어?”

예.. 마님.. 잘 다녀 오셨어요?

“그래.. 들어들 가자.. 이리와..”

주변을 살피던 리진 공주가 시어머니의 말에 다가가니 소개를 해준다.

“여긴 보아고 여긴 자이래 여긴 도나 그리고 여긴 로야, 여긴 시종인 벨포이야, 인사 드려.. 리진 공주님이시다.”

공주마마를 뵙습니다..

“그래요.. 다들 반가워요..”

리진 공주가 시녀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말을 두고 달려온 야타로 백작과 귀족들이 리진 공주의 앞으로 가 부복을 하고 인사를 한다.

공주마마를 뵙습니다..

“모두들 일어나세요.. 부마님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지..”

“하하.. 좀 전에 인사를 했어.. 자.. 모두 들어들 가요..”

카르태의 말에 식구들과 귀족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가고 멀리서 대장장이 쿠로타가 그 광경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드디어 웅지를 펼치는가..’

카르태가 돌아 왔느니 남쪽으로 밀고 내려갈 것이라며 과연 엄청난 무기들로 어디까지 세력을 넓힐까 아주 궁금한 표정이었다.

웅성..웅성..

안으로 들어온 카르태가 중앙에서 내려온 전령으로부터 미리 내용을 전해 듣고 일고 있는 야타로 백작과 귀족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모두 들어서 알 것이오.. 나와 함께 가지 않을 자들은 누구라도 향후 우리가 이동 할 때 이곳에 머물러 있으시오..”

웅성..웅성..

“미리 전해 들었겠지만 이곳의 병력은 모두 내 휘하로 들어오게 되었소.. 그대들은 이곳에 남던지 아니면 나와 함께 가던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자유 의사이오.”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웅성거리는데 카르태가 그런 귀족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오늘은 모두 피곤하니 쉬고 내일 함께 연회를 열도록 합시다.. 그리고 앞으로 5일 안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하시오.. 아.. 그리고 미리 이야기를 해 두는 것이지만 나와 함께 가는 사람은 철저하게 그 신분을 1대.. 그러니까 그 자신밖에 보장을 못하오, 그 자식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 위치를 얻어야 할 것이오.”

웅성..웅성..

카르태의 말에 일부 귀족들이 공국이 생긴다면 가서 한자리를 얻을까 하다 마음을 접는 이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었다.

‘무조건 따라 가야겠구나.. 자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에 있나..’

야타로 백작이 무조건 카르태의 뒤를 따라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럼 모두 나가 보세요.. 내일 자세한 이야기를 합시다.”

예..

귀족들이 모두 알았다며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한쪽에 서 있는 레타를 불렀다.

“레타..”

“옛..”

카르태의 부름에 한쪽에 서 있던 레타가 후다닥 다가와 허리를 숙이자 그런 레타를 보며 카르태가 명령을 한다.

“지금부터 네가 저들을 가르친다.”

“...”

카르태의 뜬금없는 명에 레타가 조금 황당해 하는데 그런 레타를 보며 카르태가 묻는다.

“왜? 자신이 없으냐?”

“아닙니다.. 하지만..”

“괜찮다.. 네 방식대로 가르쳐라.”

“예..”

“기한은 1년이다.”

“예..”

“그렇지만 모든 일에 열외는 없다..”

“알겠습니다..”

레타의 대답에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다소 고자세로 사촌 형인 반트를 부른다.

“반트..”

“...”

“왜? 신분도 잊고 나와의 관계도 잊겠다고 했지 않나?”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였지만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는 표정을 감추며 억지로 대답을 하는 반트와 그 동생들을 보며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그런 눈으로들 볼 것 없다.. 엄연히 내가 너희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으니까.. 앞으로 자신의 신분도 잊고 우리와의 관계도 다 잊어라.. 가르치는 대로 배우지 못하면 죽도록 당할 거니까 알아서들 해라.. 데리고 가라..”

“옛.. 따라와..”

오자말자 쉬지도 못하고 노예 끌려가듯 데리고 가라는 카르태를 두고 사촌들이 모두 황당한 표정이다 자기들이 다짐을 했으니 다른 말을 못하고 레타라는 청년의 뒤를 따라 나가고 있었다.

“카르태..”

“어머니.. 가르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알았다.”

그래도 어떻게 그리 취급을 하냐는 표정이던 어머니가 카르태가 미소를 짓자 알았다고 하고는 리진 공주와 아린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이만 다 쉽시다..”

“그래.. 보아.. 목욕물 좀 준비 해주겠니?”

“마님..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러니.. 고마워..”

“조금 뜨거워요..”

“알았어..”

보아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일단 다들 목욕부터 하자고 한다.

“일단 목욕부터 하자.. 같이 하겠니?”

“그러세요.”

카르태의 대답에 리진 공주가 얼굴이 발개져 있자 아린이 우습다며 웃는다.

“풋.. 언니.. 부끄러운 거야?”

“그게 아니라.. 너무해요..”

“호호호.. 미안해요.. 가요.. 준비하게..”

목욕 준비를 하러 가는 리진 공주와 아린을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혼자 남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 사촌들 많이 신경을 쓰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게 하려면 제대로 가르쳐야죠..”

“그래.. 알았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 남쪽으로 이동을 할겁니다.”

“전쟁을 시작하니?”

“전쟁을 시작할지 아니면 그냥 쫓아낼지 두고 봐야죠..”

“나는 사람들을 많이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았어요..”

“그리고 영지 사람들이 어떤지 좀 알아보았으면 좋겠다.”

“예.. 알았어요.. 타나인..”

휙..

“예..”

“최고 수준의 아이들 50명만 영지로 보내 영지 상황을 확인하고 그곳을 지키라 해라.. 그리고 전 영지 민들이 언제든지 이동하게 준비를 하라고 해라.. 그곳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예..”

“적당한 정착지를 마련하면 바로 이동을 시킬 것이니 철저하게 준비들 하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바론이 아직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으니 철저하게 그 힘을 숨기고 상황을 파악하라고 해라.”

“예..”

“그리고.. 떠나기 전에 서열식을 먼저 치른다, 내일 바로 서열식을 치를 것이니 준비들 하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카르태의 명에 타나인이 잔뜩 긴장을 한 표정이었다.

“자신 없나?”

“아닙니다..”

“당당하게 정당하게 해라.”

“알겠습니다.”

카르태의 말에 타나인 단장이 고개를 숙이곤 물러가고 있었다.

호호호..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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