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9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누군데 감히 허락도 없이 이렇게 찾아 왔냐는 표정인 렌 왕자에게 아리아 비가 말해준다.
“내 동생이 가르친 동생의 기사랍니다..”
“그럼 이자를 비께 두고 갔단 말입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이름이 나바린인데 이 아이에게 이곳 경호를 맡겨야겠습니다.”
“아직 어린데..”
“혼자 능히 이곳 기사들 100은 상대를 하지?”
“예.. 비 마마..”
“음.. 그러고 보니 어떻게 여기로 왔지..”
“동생이 가르친 아이이니 절대 믿어도 되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에게 이곳의 경호를 맡기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 하지요.. 이름이 무어냐?”
“나바린입니다.”
“그래.. 나바린.. 너를 왕자 궁의 경호 책임자로 임명을 한다.”
“불가합니다.. 저는 오직 아리아 비 마마만을 경호합니다.”
“...”
“나바린.. 이것은 나의 명이다.. 네가 앞으로 왕자 궁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하거라.”
“알겠습니다 마마..”
“음.. 나의 명은 받지 않고 아리아 비의 명만 받는군..”
“죄송합니다.”
“아니다.. 나에게도 아리아 비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리아 비께 이리 든든한 경호 기사가 있으니 내 마음이 놓이는군.. 알았다, 네가 원치 않으면 자유롭게 이 궁을 경호하도록 하거라.”
“감사합니다 왕자마마..”
“대신 나에게 검술 좀 가르쳐 주거라.”
“예.. 알겠습니다.”
나바린의 대답에 아리아가 대답을 하는 나바린을 보는데 나바린이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영주님께서 왕자님께서 꼭 이렇게 요구를 하실 것이라며 적당히 가르쳐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래.. 왕자께서 튼튼하셔야 제국이 튼튼하지.. 잘 좀 가르쳐 드려.”
“알겠습니다 아리아 비 마마..”
“그래.. 나바린.. 너라도 내 곁에 남아 주어 고맙다..”
“아리아 비 마마..”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인데.. 카르태가 너를 나에게 주었다는 것과 같으니 앞으로 나를 도와 쿤 제국이 번창을 하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하거라 알겠느냐?”
“예.. 마마..”
“그리고 네 제자들을 좀 들여 아이들을 가르치던지..”
“그것은 불가합니다.. 다만 비 마마의 아이들이 태어나시면 나중에 가르쳐도 된다고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래.. 참.. 알았어.. 그럼 거처는..”
아리아 비가 나바린이 어디서 지내냐는 표정이니 렌 왕자가 왕자 궁 안에 같이 지내자고 한다.
“1층에 지내도록 하지요..”
“같이요?”
“호위이니.. 그리고 특별한 호위지 않습니까..”
“음.. 그래.. 따라 오너라..”
아리아 비의 말에 나바린이 허리를 숙이곤 아리아 비와 렌 왕자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잘라타 자작..”
후다닥..
“예.. 왕자 마마..”
“이자의 이름은 나바린이다.. 이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지낼 것이다, 이자는 너희의 직속 상사가 된다.. 앞으로 언제든지 너희에게 명을 내릴 수가 있다, 알겠느냐?”
“예.. 왕자마마..”
언제 들어온 자냐는 표정으로 잘라타라는 기사가 조금 황당해 하며 대답을 하는데 렌 왕자가 명을 내린다.
“내 명을 어기는 자들은 기사의 자격을 박탈하고 성에서 내 쫓을 것이다, 명심하거라.”
“예.. 왕자마마..”
“그래.. 사야..”
“네.. 왕자마마..”
“이 나바린이 왕자궁의 경호 책임자이다, 너희도 앞으로 나바린의 명을 내 명과 같이 여겨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왕자마마..
“그래.. 사야.. 나바린의 거처를 마련하여 주고 왕자 궁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해 주어라.”
“예.. 왕자마마..”
렌 왕자의 명에 기사들과 시녀들이 대답을 하고는 나바린을 궁금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사야란 시녀가 나바린을 데리고 한쪽으로 갔다.
웅성..웅성..
모두들 어린 나바린을 이상하게 보지만 기사단장인 잘라타 자작은 어느 정도 나바린의 무서움을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안으로 들어갔지.. 음..’
샤야라는 시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간 나바린이 자신의 침실을 하나 받고 침실 안을 둘러보다 이내 밖으로 나갔다.
“불편하면 밖에 거처를 따로 주고.”
“아닙니다.”
“그래.. 앞으로 잘 지내보자.”
“예.. 아리아 비 마마..”
아리아의 말에 나바린이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고 있었다.
...
그로부터 약 한달 후..
느긋하게 이동을 한 카르태의 일행이 율탄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저기 오신다.. 준비들 하라..”
성문 앞에 길게 좌우로 늘어선 수천의 기사들이 카르태의 복귀를 환영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보고를 받는 야타로 백작이 일단의 귀족들과 함께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거..검..”
척..
“추..웅..”
추..웅..
카르태의 일행이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모든 기사들이 검을 높이 들고 군례를 올리는 가운데 마차 안에서 그 광경을 본 리진 공주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절도가 있구나.. 다들 힘이 느껴져..’
수도의 기사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절도 있는 동작으로 군례를 올리는 기사들을 보며 리진 공주가 미소를 짓다 어머니에게 이야기한다.
“정말 멋있어요.”
“아무리 멋있어도 기사는 싫답니다.. 기사가 있다는 것은 곳 싸움이 있다는 말이니까..”
“어머니도.. 그래도 기사가 있어야 지키죠..”
“그렇긴 하죠..”
“어머니.. 이젠 며느리로 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호호.. 그래.. 미안.. 버릇이 되어서..”
“아가씨.. 자요?”
“이 소란에 누가 자겠어요..”
“그럼요?”
“근엄하게 표정 관리를 하는 거지..”
“호호호.. 아가씨도..”
리진 공주가 아린의 표정에 웃고 있는 가운데 앞쪽에서 카르태가 야타로 백작과 일부 귀족들의 인사를 받고 있었다.
부마님..
“그래요.. 모두 오랜 만이네..”
“잘 다녀 오셨습니까?”
“그래요.. 일단 들어들 갑시다.”
“예..”
“가자..”
예..
다다다..
두두두..
성문을 통과한 카르태의 일행이 다시 뛰기 시작을 하는데 성문 앞에 있던 부하들과 합류하여 300여명이 같이 달리고 야타로 백작과 귀족들이 말을 타고 마차 뒤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와.. 부마님.. 부마님..
관도 양 옆으로 소식을 들은 군사들이 꽉 메우고 자기를 연호하자 카르태가 뛰어가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두두두..
그리고 잠시 후 율탄 성에 도착을 한 카르태가 간만에 돌아 왔다며 성을 바라보는데 마차들이 하나 둘 당도를 하고 있었다.
“모두 물러가 쉬고 명을 기다려라..”
“예..”
“타나인..”
“예..”
“오크의 가죽과 힘줄은 어떻게 되었느냐?”
“명대로 다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일대의 오크들은 다 처리를 하였느냐?”
“예.. 보이는 오크들은 다 처리하였습니다.”
“알았다.. 다녀온 아이들 오늘은 쉬게 하고 곧 서열식을 열 것이니 알아서 준비들 하라고 해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