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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454화 (454/1,220)

제 45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모두들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웅성거리는데 한 귀족이 이야기를 한다.

“각하.. 제국의 누란에 귀족들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지 않아 폐하께서 취하신 조치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열악한 환경에 있는 영지는 그렇게 되면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 그에 대한 대비책도 따로 다 세워 두었다.”

“무슨..”

“앞으로 곳곳에다 소규모의 치안군을 주둔시킬 것이고 치안담담 관을 따로 임명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제국내의 모든 치안은 앞으로 중앙군이 책임진다.”

웅성..웅성..

“그리고 또한 더욱 강력한 칙령을 공표하여 제국내의 모든 제국민들은 철저하게 칙령을 준수해야 하고 행여 칙령을 어기는 자들은 그에 준하는 강력한 벌이 내릴 것이다.”

“그럼 앞으로 귀족이 병력을 거느리지 못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 모든 병력은 중앙 집권으로 전환한다.”

“어찌.. 너무 독단이 아니십니까?”

“지난 날을 돌이켜 보아라.. 로운에게 패망을 하였다면 너희들은 다 죽은 목숨이었다.. 멍청한 놈들이 로운을 끌어들여 반란을 일으켰는데 로운이 반란에 성공한 놈들을 밀어 줄 것이라 여겼느냐?”

“...”

“로운을 막지 못했다면 반란을 일으킨 놈들부터 다 죽였을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제국민들이 로운에 노예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았겠지.. 여기 있는 귀족들부터..”

“어찌 그렇게..”

“바론의 대부분 귀족들이 몰살을 했다.. 그리고 몇몇의 귀족만 남겨두고 그들이 직접 통치를 하고 있다.”

웅성..웅성..

통상 전쟁을 하고 승리를 하여도 지방 귀족과 영지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해 주는 것이 관례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냐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 놈들이 보이는 여자란 여자는 다 겁탈을 하였다.”

그..그런 죽일..

“자신들의 씨를 남기겠다는 말이다.. 로운이 그런 놈들인데 그런 놈들과 손을 잡다니.. 멍청한 놈들..”

“하지만 각하.. 영지의 치안도 문제이니 최대한 병력을 보유하게 선처를 해 주십시오..”

“적절한 선에서 최대한 병력을 보유하도록 조치를 해 주겠다.. 그리고 산악지대를 끼고 있는 영지들은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병력을 유지하도록 말씀을 드려주겠다.”

반디아르 공작의 말에 일부 귀족들이 살았다는 표정이고 일부는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들이었다.

웅성..웅성..

황성 안쪽에서는 한참 카르태와 리진 공주 그리고 렌 왕자와 아리아의 혼례를 치를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200여명의 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전과 전란의 공과를 따지고들 있었다.

...

이틀 후..

수많은 사람들이 황성 앞 광장에서 구경을 하는 동안 카르태와 리진 공주, 그리고 렌 왕자와 아리아의 합동 결혼식이 거행이 되고 있었다.

빵방..빠빠방..빠방..

와..와..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라 하는 중에 렌 왕자와 아리아가 먼저 황제로부터 혼인이 되었다는 확인을 받고 곧 이어 카르태가 리진 공주와 함께 확인을 받고 있었다.

“험.. 모두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폐하..

“험.. 그래.. 모두들 오늘의 즐거움을 축하하라..”

예..

와..와..

빠빠빠..빠방..빠빵..

축하의 나팔이 울리는 가운데 축제가 이어지고 오랜만에 투카 시 전역에서 사람 사는 것 같이 모두가 왁자시끌 하였다.

“하하하.. 축하하네..”

“폐하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하하.. 우리 리진 잘 부탁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아입니다.. 너그럽게 이끌어 주십시오..”

“하하하.. 예.. 염려치 마십시오..”

카르태의 어머니와 황제 그리고 여러 귀족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축하를 하는 중에 사람들 틈을 겨우 피한 카르태가 리진 공주와 함께 조용한 곳으로 도망을 가 있었다.

‘후.. 죽는 줄 알았네..’

‘왜요.. 모두와 인사도 좀 나누고 그럼 좋죠..’

‘정신 없어..’

카르태의 말에 리진 공주가 입을 가리며 미소를 지었다.

‘조금 쉬다가 나가요.’

‘그래..’

리진 공주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카르태의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귀족들의 반발이 크겠죠?’

‘뭐가?’

‘사병들 다 중앙군으로 배속을 시키면..’

‘병력을 그렇게 운용하면 안돼.. 중앙 집권체제로 가야지..’

‘중앙집권체제?’

‘그래.. 모든 병력은 국왕의 명에서만 움직여야 해.. 국왕이 너무 막강한 권력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국왕에게 일방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면 되고..’

카르태의 말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리진 공주였다.

‘나중에 차차 이야기 해줄게..’

‘네..’

‘그런데 괜찮겠어?’

‘뭐가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일이라 많이 힘들 것인데..’

‘카르태님과 함께라면 괜찮아요.’

‘그래.. 하하하..’

카르태가 조금 어리지만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리진 공주를 안아 웃다가 미소를 지었다.

와글..와글..

“오빠들..”

어..응.. 그래..

아린이 반갑게 다가가자 한쪽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외사촌 큰 오빠인 반트가 조금 아린을 어려워하였다.

“왜? 뭐 필요해?”

“필요하긴.. 같이 이야기나 하려고 그러지..”

“저..저기 언니랑 동생들 있잖아..”

“재미 없어.. 나도 한잔 할까..”

“아..안돼.. 넌 아직 어려서..”

“우리 오빠라면 줬다..”

“하여간 안돼.. 혼나면 어쩌라고..”

“에이그 새가슴들..”

“저리 가서 놀아.. 우리는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를 좀 해야 해..”

그..그래..

외사촌 오빠들과 동생들이 한쪽으로 가버리자 아린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하는 수 없이 어머니 곁으로 갔다.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니.. 왜?’

‘왜 나만 보면 다 피하지..’

아린의 말에 어머니가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해준다.

‘다들 힘들어 하지.. 언니는 왕자비가 되었고 오빠는 부마이지 않니..’

‘그래도..’

‘조용히 그냥 있거라..’

어머니의 말에 아린이 어머니의 옆에 있는데 간간히 용기 있는 귀족들이 다가와 인사를 나누다 가고 있었다.

‘오빠랑 언니는 어딜 간 거야..’

‘원래 오늘은 모른 척 두는 거란다..’

어머니의 말에 아린이 그러냐며 오빠보다 자기 언니를 찾고 있었는데 아리아가 한쪽에서 귀족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호호호.. 예.. 잘 부탁 드려요..”

“왕자 비 마마.. 부탁은 신들이 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좌우지간 이렇게 모두들 와 주시어 너무 감사 드립니다.. 모두 즐겁게 지내시다 가세요.. 그럼.. 왕자님.. 가세요..”

“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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