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리진 공주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짓는데 어느새 당도를 한 것인지 마차가 멈추어 섰다.
“다 왔네.. 내립시다..”
“네..”
마차가 멈추어 서자 카르태가 먼저 마차에서 내리고 리진 공주의 손을 잡아 주었다.
공주마마.. 부마님..
“어서 오게..”
“안녕하십니까..”
“아바마마..”
“어서 오세요.. 부마님.. 누님..”
“그래.. 렌 잘 지냈니?”
“예..”
“그래.. 들어가세요.”
“그래 험.. 연회 준비를 하거라..”
예.. 폐하..
라디온 황제가 시종들에게 명을 내리고 카르태와 공주를 대동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렌 왕자가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 시간 한참 중앙 귀족들과 지방 귀족들이 렌 왕자와 리진 공주의 혼례에 참석을 위해 수도로 와 대 귀족 회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 처사이오..”
“그렇습니다.. 차라리 사형을 시키는 것이 타당하다 여깁니다..”
“그것은 반디아르 공작의 명이시네..”
“아무리 반란을 진압한 공이 크시지만 너무하신 처사입니다.. 귀족의 명예가 땅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귀족의 명예는 개뿔..”
“감히 견습백작 따위가..”
“말을 삼가 하시지요.. 엄연히 폐하의 인장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런 죽일..”
웅성..웅성..
클로타 백작이 자기를 보며 죽일 듯이 노려보는 한 노 인사를 바라보는데 다른 귀족이 조용히 하라고 한다.
“조용히 하게.. 자네도 말을 조심하게..”
“그렇지 않습니까.. 로운이 침공을 하였을 때 다들 무얼 하였습니까? 신속하게 사병들을 내어 놓으라니 내어 놓았습니까?”
“그건 반디아르 공작 각하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왜 독단적으로 자신의 사병과 중앙군을 몰래 영지에 남겨 두었나?”
“그럼 반란의 조짐이 있는데 이렇게 병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광고를 하란 말입니까?”
“그랬더라면 반란이 일어나지도 않았지 않나..”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웅성..웅성..
“하여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야.. 귀족을 어찌 농노로 보낸다는 말인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모두들 그건 그렇다는 표정인데 입구에서 반디아르 공작이 두 아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조용..
순간 모든 귀족들이 조용히 하고 안으로 들어선 빈디아르 공작이 한 귀족을 보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타로문 후작..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게.. 뭐가 어떻게 되었다고?”
“아..아닙니다..”
웅성..웅성..
“병신 같은 놈.. 뒤에 숨어서 불평이나 하고..”
“...”
“네놈 같은 놈이 더 문제야.. 입만 살아가지고.. 험.. 영지를 가진 자들과 백작 이상이 다 모였는가?”
“예.. 공작 각하..”
“그래.. 우선 이번 전쟁과 반란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하겠다.. 일단 반란은 모두 진압이 되었다.”
모두들 그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는 표정으로 반디아르 공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로운 놈들은 60만이나 궤멸을 시켰다.”
우와.. 웅성..웅성..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느냐며 귀족들이 모두 술렁이는데 그런 귀족들을 보며 손을 들어 조용히 하라고 한 반디아르 공작이 계속 이야기를 한다.
“그곳에 총사로 남아 10만의 병력으로 60만을 궤멸시킨 이가 이번에 리진 공주와 혼례를 치르는 사람이다..”
웅성..웅성..
“에.. 그리고 폐하께서는 부마에게 로운에게 주었던 지역을 다 하사하시었다.. 아.. 물론 로운에게서 다시 탈환을 하여야 하겠지만..”
“그럼 전쟁을 계속 한다는 말씀이시오?”
“그것은 우리와 관계가 없다.”
“...”
모두들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그런 귀족들을 보며 반디아르 공작이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부마께서 알아서 할 일이다.. 그리고 현재 율탄에 있는 병력은 폐하께서 부마에게 하사를 하시었다.”
웅성..웅성..
“그건 불가합니다.. 그들은 사유재산이 아닙니까..”
“너는 누구의 재산이냐?”
“...”
“이 제국은 모두 폐하의 것이다..”
“그..렇지만..”
“조용히 해라.. 감히 폐하의 결정을 반하는 것이냐?”
“...”
“그리고 네놈은 사병을 하나도 참여시키지 않았지 않느냐..”
웅성..웅성..
모두들 뭐 저런 놈이 다 있냐는 표정으로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험.. 조용.. 그리고 이번에 제국의 위기 상황에서 감히 폐하의 명을 어긴 놈들은 세습 지위를 다 박탈한다.”
그..그게 무슨 말씀이오..
“당당하게 나서 이야기 해라..”
“그건 너무하신 처사이지 않습니까.. 기사단을 파견 하였으나 이미 병력이 떠나고 난 후라 복귀를 하였는데..”
“타로문 후작.. 네놈의 영지보다 두 배 거리에 있는 카일 백작도 자신의 병력 절반이나 보내었다.. 고작 300을 보냄 놈이.. 그것도 눈치용으로 300을 보낸 놈이 무슨 할 말이 있나..”
“그..그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놈이 아주 멍청한 놈이로군.. 아직도 사태 파악이 되지 않나 보군..”
“...”
“네놈을 위시한 몇 놈들은 따로 폐하의 명이 내려질 것이다..”
“고..공작 각하..”
“공작 각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저리 한구석으로 가라.. 네놈 같은 놈이 귀족의 명예를 땅 바닥에 처박고 있는 것이다.. 알기나 알고.. 험.. 곧 폐하의 명이 개별적으로 갈 것이다.. 반하는 놈은 전부 농노가 된다니 기대를 해라..”
우성..웅성..
“그리고.. 이번에 보았듯이 제국의 혼란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그래서 폐하께선 귀족들의 사병을 제한하고 일정한 수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하셨다..”
어..찌..
귀족들이 모두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렸냐는 표정인데 그런 귀족들을 살피며 빈디아르 공작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다시 칙령이 공표가 되겠지만 자신의 지위에 따라 일정한 수만큼 호위 기사를 두고 나머지는 전부 중앙군으로 배속 시키고 중앙군의 유지 비용은 영지를 가진 전 귀족들이 충당을 하기로 한다.”
“각하.. 이것은 너무 과한 처..”
“이놈.. 네놈도 설마 반란을 일으킨 놈들과 같은 부류냐?”
“어..어찌 그런 말씀을..”
한 귀족이 너무 심하다고 하는데 반디아르 공작이 인상을 쓰자 아무 말을 못하고 있었다.
“이번 칙령을 따르지 않는 놈들은 다 작위를 박탈하고 평민으로 강등이 될 것이니 알아서들 처신해라..”
웅성..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