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반담 후작이 큰 아들을 불러 사내 놈들을 다 부르자 큰 아들인 반트가 동생들을 다 데리고 카르태의 앞으로 왔다.
“험.. 여기 반트와 반크힐은 너에게 형이 되고 반카일과 반카델, 그리고 반쿠아는 네게 동생이 된다.. 지고한 신분이시니 예를 갖추어라..”
안녕하십니까..
“다들 반가워요.. 앞으로 잘 지내 봅시다..”
“...”
“험.. 너희들은 앞으로 여기 카르태 부마님을 따라가 부마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이다.. 알았느냐?”
예? 예..
‘..후후후..’
반담 후작의 말에 모두들 얼굴색이 변해 반담 후작과 카르태를 보는데 옆에 있던 카르태의 외할아버지가 한마디 한다.
“모두 열심히 익혀 가문의 영광이 만대에 이어지도록 노력들 해라.. 알겠느냐?”
예.. 공작 각하..
‘..할아버지라고 해야지..’
사고가 뭔가 조금 잘못되었다며 카르태가 외사촌들을 바라보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 조금은 소란스러운 저녁을 하고 저녁 늦게야 파티가 끝이 나 카르태가 침실로 가 있는데 어머니와 할머니가 침실로 들어왔다.
“자니?”
“아니요.. 할머니..”
“그래.. 내 새끼..”
토닥..토닥..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그래.. 네가 짐이 무거워 어쩌누..”
“어깨가 튼튼하여 괜찮아요..”
“부마라는 자리가 어찌 보면 정말 위험한 자리다.. 괜히 정치에 휘말리지 말고 잘 처신해서 험한 일들 만들지 말거라..”
“하하.. 예.. 할머니..”
“그래.. 늦었으니 그만 쉬거라..”
“할머니 찌찌나 먹고 잘까..”
“예끼.. 녀석.. 장난은 제 에미를 닮았구나.. 그만 쉬거라..”
“예.. 안녕히 주무셔요.”
“그래.. 험..”
미소를 짓던 외할머니가 나가자 카르태의 어머니가 카르태를 보며 미소를 짓다 손을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후.. 다행이군..’
자기의 능력이 상승한 탓에 고위 치료가 가능하여 모두 이상이 없이 치료를 한 것을 다행이라 여기는 카르태였다.
...
한편..
자인 성에서는 데타르 론 공작이 겨우 도망을 온 전령들의 보고에 불같이 화를 내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작은 아들인 자바칸 후작을 질타한다.
“이놈.. 확실하게 알아보라 하질 않았느냐..”
“그..그것이 확인을 하고 진군을 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밀어 붙인다고 독단적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허.. 이 일을 어떻게 한단 말이냐.. 그들이 다 사로 잡혔다면 우리 병력으로는 반디아르가 이끄는 병력을 절대 막을 수가 없는 일인데.. 큰일이구나.. 잘못하면 패전의 책임으로 가문이 위태로워..”
“아버님.. 차라리 이 병력으로 이 일대에 공국을 세우심이..”
“이.. 미친놈.. 그럼 황제가 가만 앉아 구경을 하느냐? 그리고 반디아르가 밀고 내려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어..”
“쿤도 자국의 내정 상 밀고 내려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으음..’
아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어 데타르 론 공작이 작은 아들의 의견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네 형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단 말이냐?”
“쿤에 사신을 보내심이..”
“미쳤느냐.. 그럼 항복을 하란 말이 아니냐.. 그럴 바에는 차리리 이대로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음.. 일단 추가 병력을 지원하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해 주겠습니까?”
“쿤의 예비 병력이 너무 많았다고 하면 되지..”
“황제나 중앙 귀족들이 믿을지..”
“쿤의 병력이 100만이 넘는다고 해라.. 지금 겨우 수성을 하고 있느니 추가 병력 50만을 더 요구해라..”
“그런..”
“신속하게 전령을 보내라..”
“예..”
“추가 병력이 올 때까지 이대로 있어야 하는데..”
데타르 론 공작이 혼자 속으로 머리를 쓰고 있었다.
‘..후.. 일단 전선이 이대로 고착되게 해야겠구나.. 쿤 놈들도 지금 반란으로 여력은 없을 것.. 이 참에..’
추가 병력이 도착을 하면 지휘부를 다 죽이고 회군을 하여 황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황가를 세울 생각을 하는 데타르 론 공작이었다.
‘..어찌 하나같이.. 멍청한 놈들..’
이대로 후퇴를 하면 틀림없이 패전을 책임을 져야 하니 그럴 바에는 자신이 아예 왕이 되기를 각오한 데타르론 공작이었다.
...
그 시간 야르탄 왕성..
밖에서 대기를 하던 기사들이 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들이었다.
‘어째서 시녀들도 없이 우리를 들어오라 하는 걸까요?’
‘혹시 황제가 힘이 없어.. 대신 하라고 그런 것 아닐까?’
‘에이.. 설마..’
‘귀족들은 원래 그래..’
‘하긴.. 근자에 이곳 기사들이 다들 조금 이상하기는 이상해..’
‘그러게.. 다들 힘이 쫙 빠져서.. 혹시..’
설마..
남자가 남자 구실을 못하게 되면 여자를 위해 간간히 기사들을 밤일 하도록 들여 보내 주었다는 것을 아는 기사가 혹시 그 짓을 하나 싶자 설마 그래도 왕비인데 그러겠냐며 모두들 황당해 한다.
“..진..”
‘한 분씩 들어 가세요..’
유일하게 혼자 밖에 대기를 하던 시녀가 안에서 왕비가 자기를 부르자 화들짝 놀라 앞쪽의 기사에게 안으로 들어가라니 장대한 한 기사가 알았다며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다.
‘..헉!’
전라의 몸으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자기를 보는 이나르 왕비의 모습에 안으로 들어갔던 기사가 그 자리에 굳은 듯 서 있었다.
“뭘 그렇게 멍하니 서 있는 것이냐..”
“마..마마..”
“몸이 피곤하니 거추장스러운 것들 다 벗고 이리 올라와 좀 주물러라..”
“마마..”
“이놈.. 감히 죽고 싶으냐..”
“아..아닙니다..”
후다닥..
이나르 황비가 인상을 쓰자 기사다 후다닥 자기 갑옷을 벗고 왕비의 침대위로 올라가 이나르 왕비의 전신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곳도 주물러라..’
‘마..마마..’
‘죽고 싶으냐?’
‘아..아닙니다..’
덜덜..
이나르 왕비의 명에 기사가 조금은 두려운 표정으로 왕비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가 만지는데 이상하게 자기 가운데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헉!’
‘호.. 무게가 좀 되는구나..’
‘마..마마..’
‘이놈.. 하고 싶은 것이 아니냐..’
‘어..어찌..’
‘괜찮아.. 어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