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39화 (439/1,220)

제 439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카르태가 마나 수련을 하는 동안 옆 침실로 간 아리아가 아린에게 이야기를 한다.

“아린.. 오빠를 네가 사랑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오빠를 너 혼자 차지 할 수는 없는 일이야.. 그리고 오빠도 장가를 가야 하지 않니.. 오빠를 사랑하는 네 마음은 알지만 그렇다고 오빠를 구속하면 안돼.. 언니 말 이해를 하니?”

“누가 몰라.. 그치만 화가 나는 걸 어떻게 해..”

“나도 카르태 남 주기 아깝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니.. 카르태를 평생 따라 다닐 수는 없지 않니.. 너도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해서 나가 살아야 하는데..”

“난 결혼하지 않아..”

“이럴 때는 똑똑한 우리 아린 바보 같다..”

“마음이 그래..”

“그럼 오빠를 더 힘들게 하는 거야.. 오빠가 아린을 얼마나 아껴주는 줄 알지?”

“그럼..”

“그러니까 더 결혼을 하여 잘 살아야 오빠가 좋아라 하지..”

“알아.. 다 안다니까.. 그래도 마음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해..”

“아휴.. 귀여운 내 동생..”

“아.. 더워.. 참 언니는 어떻게 할거야?”

“고민 중이다.. 어쩌면 그것이 카르태를 위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왕자가 너무 어린데..”

“그러니까 나에게 부탁을 하였지..”

“오빠에게 이야기는 했어?”

“이 문제는 오로지 내가 결정을 해야 할 문제야.. 오빠가 알 필요는 없어..”

“그래도..”

“오늘 밤에 고민을 해보고..”

“나 같으면 안 해..”

아린의 말에 아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아린을 꼭 안아 주었다.

“우리 아린이 언제 숙녀가 될까..”

“무슨 소리야.. 가슴이 이만큼이나 나왔는데..”

“호호호.. 그래.. 우리 아린 어엿한 아가씨다.. 그만 자자..”

“응..”

아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아린을 꼭 안아주자 아린이 그런 언니를 같이 안고 눈을 감았다.

‘..후.. 외가를 위해서 그렇게 해야겠지.. 어쩌면 그게 카르태를 위하는 일이고..’

아리아가 결심을 한 것인지 혼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 어머니가 카르태의 침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후.. 마나 수련 중이구나..’

“어머니..”

“방해 했니?”

“아니요.. 이리 오세요..”

“밤에는 자지..”

“자요.. 아직 이르잖아요..”

“그래..”

“왜요? 피곤하지 않으세요?”

“조금 피곤하기는 하다..”

“이리 누워 보세요..”

“아니야.. 자면 안돼..”

“안주무시게 해 드릴게요.. 누워 말씀을 하세요..”

“그래..”

어머니가 침대위로 올라와 눕자 카르태가 어머니 목을 시작해서 안마를 해 드리고 있었다.

“아.. 시원하다..”

“왜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응.. 네 누나 때문에..”

“누나가 왜요?”

“그게.. 외할아버지께서 누나를 렌 왕자와 결혼을 시키자고 하셔서..”

“렌 왕자 와요? 아직 어린데..”

“그러게.. 그래서 고민을 하다 누나에게 이야기는 했다.. 네 누나가 싫다면 않기로..”

“뭐 누나 생각에 전적으로 맞기는 일이지만.. 왜 그런데요?”

“외할아버지께서 믿을 사람이 별로 없는가 봐..”

“외삼촌들이 계시잖아요..”

“다들 조금 성격이 급해.. 남들에게 잘 속고..”

“그래요..”

“응.. 그래서 외할아버지께서는 누나가 렌 왕자를 보조하여 정무를 조금 봐주었으면 하시네.. 렌 왕자가 장성할 때까지..”

“그래요.. 뭐 누나라면 잘해나갈 거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 살게 하려니 그러네..”

“나도 그 점은 그렇다..”

어머니를 안마하며 조금 생각하던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인다.

“뭐 조금 지나면 제가 게이트를 만들 수가 있으니 크게 문제는 되지 않겠어요..”

“게이트가 뭐니?”

“먼 곳을 이동시켜주는 문 같은 거요..”

“그런 것도 있어?”

“예.. 나중에 만들어 줄게요.. 외가에 편하게 다니게..”

“그렇구나.. 그런 것도 있어.. 그럼 넌 누나가 렌 왕자와 결혼을 하는 것을 찬성하니?”

“뭐 누나가 하고 싶으면요.. 어차피 결혼은 해야 하는데 나쁜 자리도 아니잖아요..”

“그렇긴 하다..”

“왕자가 조금 어리긴 하지만 곧 성인이 될 거니까.. 남자는 여자보다 빨리 성장하고 빨리 늙어요.. 그래서 여자 나이가 조금 더 많이도 그리 문제는 되지 않아요..”

“그야 그렇다.. 아.. 아들.. 너무 좋다..”

“근심 잊고 푹 주무셔요..”

“여기서..”

“네.. 간만에 어머니 젖이나 물고 자야겠다..”

“이 녀석이.. 아.. 좋아..”

어머니가 온몸이 나른해짐을 느끼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음.. 아직 젊으신데..’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 어머니가 남자를 안는 즐거움을 너무 일찍 잃었다고 여기는 카르태가 어머니의 피로를 풀어드리곤 어머니 옆에 누워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조용하게 마나 호흡을 하던 자기를 어머니가 꿈을 꾸는지 잠결에 당겨 안았다.

‘으음.. 카르태.. 가지마..’

‘..음..’

어머니 때문에 잠시 마나 호흡을 중단한 카르태가 어머니를 안아 어머니가 편안하게 잠들기를 기다리니 어머니가 이내 편안한지 잠이 들었다.

‘어머니 품도 참 편안하군..’

이제는 어머니가 어쩌면 자기보다 왜소하게 느껴지는 카르태가 어머니와 같이 서로 마주 안고 잠시 잠을 청하였다.

ZZZz..

그렇게 얼마나 잠을 잤을까..

‘다 잤니? 더 자.. 아직 어두워..’

‘아.. 따뜻하다..’

‘녀석.. 아빠 닮았다..’

‘아버지도 이랬어요?’

‘그래.. 장난꾸러기였지.. 말도 마라..’

‘매일 근엄하셨는데..’

‘너희들에게는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지.. 하지만 침실에선 엄마에게 아기였어..’

‘참 나..’

‘너랑 많이 닮았어.. 너에게서 네 아버지 냄새가 나..’

‘사랑해요 어머니..’

‘나도.. 우리아들..’

카르태가 어머니를 꼭 안아주자 카르태의 어머니가 그런 아들을 꼭 안고 미소를 지었다.

‘마나 호흡은 잘 되요?’

‘하다가 않다가 그렇다..’

‘왜요.. 부지런히 하세요.. 그래야 건강하게 사세요..’

‘그래.. 여유가 생기면..’

‘항상 하세요.. 그래야 피곤한 것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 지세요.. 나중에 제가 마법도 가르쳐 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우리 어머니.. 간만에 젖이나 먹을까..’

‘에이그.. 녀석..’

자기 가슴에 얼굴을 묻는 카르태의 머리를 카르태의 어머니가 꼭 안아주었다.

...

잠시 후..

아린이 카르태의 침실로 들어와 보고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오빠.. 뭐야..”

“왔냐..”

“애기도 아니고.. 뭐 하는 거야..”

“뭐하긴.. 키 좀 더 크려고 어머니 젖 먹는다..”

“나.. 참.. 정말 못 말려..”

“이리 와 아린..”

어머니가 침대위로 오라자 아린이 달려가 오빠와 어머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얏호..”

“아..야.. 아파..”

“호호호.. 둘 다 내 꺼야..”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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