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파렌의 대답에 안쪽의 사내들이 모두 죽다가 살았다는 표정으로 카르태의 가족들이 앉은 자리로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가족들을 데리고 다블로로 먼저..”
“아니다.. 떨어지기 싫어.. 같이 움직이자.”
어머니가 한번 혼이나 그런지 이야기 중에 같이 움직이자고 하니 카르태가 그런 어머니를 보며 알았다고 한다.
“예.. 알았어요.. 식사 후에 황성으로 출발 할 것이니 그리 알고 준비해라..”
“예.. 영주님..”
파렌이 허리를 숙이고 한쪽으로 가자 기사들과 카르태의 부하들이 식사를 조금 빨리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조금 빨리 가자..”
“예..”
이젠 달리기가 그래 카르태가 가족들과 같이 마차에 올라 있었고 카르태의 부하들도 다 말에 올라 기사들과 함께 말을 달리고 있었다.
두두두두..
그렇게 카르태의 일행이 말을 달려 황성으로 가는데 전방에 일단의 기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우측으로..”
드르르..
달려오는 기사들과 마주칠까 길 옆으로 피해 속도를 늦추는데 달려오던 기사들도 속도를 늦추고 지나가다 정지를 한다.
“정지.. 정지하라.. 마차.. 잠깐만..”
기사단장인지 정지하라는 외침에 카르태의 일행이 마차를 멈추고 세웠다.
“워..워..”
푸르르..
“어디서 오는 누구의 행렬인가?”
“율탄에서 황성으로 가는 카르태 총사님의 행렬이요..”
“반갑네.. 나는 황성 기사단의 타탈패론 백작이네..”
“안녕하십니까..”
“반갑네.. 지금부터는 우리가 앞장을 서 호위를 하겠네..”
“그러십시오..”
마차 안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는 카르태 백작에게 조금 서운하였지만 극진히 호위를 하라는 황제의 명에 황성에서 나온 기사단이 카르태의 일행을 호위하여 황성으로 향했다.
웅성..웅성..
연도에 많은 사람들이 카르태의 일행이 무슨 행렬인가 궁금한 표정들로 지나가다 말고 구경을 하고 있었다.
뿌뿌뿌..우..
잠시 후 황성의 성곽 위에서 카르태의 일행을 본 신호수가 길게 뿔 피리를 불고 황성의 문이 좌우로 열리고 있었다.
두두두..
따각..따각..
황성 안으로 들어온 가사단이 좌우로 길을 터 달리고 카르태의 가족이 탄 마차가 궁 앞으로 가니 많은 귀족들이 기다린 것인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어서 오너라..”
“그간 평안하시었습니까 할아버님..”
“그래.. 고생했다..”
“아버님..”
“그래..”
할아버님..
“그래.. 먼 길에 고생들 많았다.. 키가 더 컸구나..”
“감사합니다..”
“그래.. 들어들 가자.. 황제폐하부터 뵈어야지..”
외할아버지인 반디아르 공작의 안내에 카르태의 가족들이 궁 안으로 들어가자 카르태의 어머니 옆을 반담 후작이 따르며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께서 널 많이 찾으신다.”
“알아요.. 갈 거에요..”
“그래..”
어릴 때는 서로 정이 많았는데 오랜 세월 보지 않아 조금은 서먹하였지만 카르태의 어머니가 자기 팔을 잡고 걷자 반담 후작이 미소를 지었다.
웅성..웅성..
뒤따르는 중앙 귀족들이 카르태의 나이가 예상보다 너무 적자 조금은 당황스런 표정들이었다.
“어서 오시게..”
“쿤의 황제이신 쿤 칼라타 라디온 황제님이시다.”
안으로 들어가던 중에 백색의 머리에 황금 관을 쓴 노인이 일단의 사람들과 나와 반기자 반디아르 공작이 소개를 해주고 카르태가 라디온 황제에게 기사의 예를 차린다.
“얀 카르태라 합니다..”
황제 폐하를 뵈옵니다..
“모두들 일어 나시게.. 일어나..”
라디온 황제가 일어나라고 하여 모두 일어나니 라디온 황제가 카르테의 가족들을 넓은 연회 홀로 안내를 하여 들어갔다.
웅성..웅성..
“인사들은 나중에 차차 하시고 일단 앉으시게.”
“예.. 황제폐하..”
카르태의 가족들이 다 자리에 앉고 연회 홀 여기저기 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황제의 옆에 리진 공주가 카르태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잘 생기신 분이시구나.. 아.. 다행이다..’
무조건 카르태 백작이라는 자에게 시집을 가라는 황제의 명에 리진 공주가 속으로는 잔뜩 걱정을 하였는데 의외로 카르태가 반듯하고 멋지게 생겨 마음속이 조금 설레고 있었다.
“그래 정말 대단하네.. 그대의 공을 어떻게 치하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닙니다 폐하..”
“그대에게 이 쿤 제국이 너무 큰 빚을 졌네..”
“할아버님을 돕고자 한 일일 뿐입니다..”
“험.. 공은 정말 좋겠소.. 이리도 든든한 손자가 있어..”
“하하.. 감사합니다 폐하..”
“그래 먼 길에 불편함은 없었는가?”
“예.. 오는 길이 즐거워 편하게 왔습니다.”
“오는 길이 즐거워?”
“예.. 할아버님은 물론이고 할머님까지 뵈올 생각을 하니 어찌 즐겁지가 않겠습니까..”
“그런가.. 로리..”
“예.. 황제 폐하..”
“그대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감사합니다 폐하..”
“아들을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게 키웠는가..”
“제가 뭘 한 것이 없습니다.. 카르태 백작이 혼자 스스로 익히고 배웠을 뿐입니다.”
“허허허.. 그대의 성격은 하나도 변함이 없군.. 그때 그대를 힘으로라도 잡았어야 하는데 그대 부친이 무서워 그러지 못한 것이 오늘 새삼 또 후회가 되는군..”
“험..”
황제의 말에 반디아르 공작이 옆에서 헛기침을 하고 카르태의 어머니가 입을 가리며 미소를 지었다.
“딸들인가?”
“예.. 폐하.. 아리아와 아린이라 합니다..”
“그대를 닮아 딸들이 참 아름답구나.. 그래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예.. 폐하.. 소녀는 열아홉이고 동생인 아린은 열여섯입니다.”
“그렇느냐.. 음..”
“아리아와 아린이 마음에 든다는 표정인 라디온 황제가 아직 어린 자신의 아들을 소개시켜 준다.”
“내 아들인 렌이라네..”
“안녕하십니까 렌 왕자님..”
“안녕하세요 카르태 백작님..”
“험.. 내 나이가 있는데 아직 아들이 어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네..”
“예..”
“그대가 이 아이에게 힘이 되어 주면 정말 걱정이 없겠는데..”
라디온 황제의 말에 카르태가 자기는 갈 사람이라는 표정으로 대답을 않고 미소를 짓자 그런 카르태에게 라디온 황제가 이야기를 한다.
“내 이번에 그대의 공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율탄의 병력을 다 그대에게 주기로 하였네..”
폐하.. 그는 불가하옵니다..
“조용히들 하라..”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