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2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이나르 왕비의 명에 기사가 하의를 내리고 자기 물건을 꺼내 눈을 질끈 감고는 이나르 왕비의 뒤를 파고 들었다.
‘..으아.. 주..죽인다.. 으아아..’
마치 살아있는 동물의 입 같이 사정없이 자기를 빨아 당기는 이나르 공주의 움직임에 기사가 자신의 생기가 빨리는 것도 모르고 극도의 쾌감에 몸을 부들거리고 있었다.
‘끄으..허억..으..’
부들..부들..
국왕과는 달리 빠르게 생기를 빨아버리자 기사가 극도의 쾌감에 몸을 부들거리다 이내 급격한 노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었다.
‘허..억.. 마..마마..’
‘기분 좋지?’
‘예.. 마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나르 왕비의 미소에 기사가 실제로 자기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엄청난 쾌감에 몸을 부들거리다 이나르 왕비의 그곳에서 밀려 나왔다.”
“시원하구나.. 가서 일 보거라..”
“예.. 마마..”
이나르 왕비의 명에 극도로 피곤한 기사가 겨우 갑옷을 다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는데 시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누구지? 늙은 기사가 있었나..’
그리고 얼마 후 이나르 왕비가 다시 시녀를 불렀다.
“..밖에 누구 없느냐..”
“예.. 마마..”
후다닥..
한 시녀가 이마르 왕비의 부름에 안으로 들어가자 이나르 왕비가 명을 내린다.
“침실이 불안하니 호위를 안으로 들여라.”
“예?”
“들리지 않느냐..”
“예.. 마마..”
“입을 잘못 놀리면 너의 혀를 뽑을 것이다..”
“예..예.. 마마..”
왕비의 명에 시녀가 잔뜩 겁을 내며 밖으로 나가고 잠시 후 다시 호위가 이나르 왕비의 처소로 들어가고 있었다.
...
그 시간 율탄..
카르태가 가족들과 함께 간만에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호호호.. 하하하..
첨벙..첨벙..
누나가 완전히 기분 좋아 졌는지 웃으며 장난을 치자 카르태가 그것을 받아주며 물장난을 쳤다.
“애들아.. 그만 해..”
“어머니.. 카르태 좀 말려줘요..”
“이 녀석.. 장가갈 나이에..”
촤악..
어머니의 야단에 카르태가 어머니에게도 물을 끼치자 어머니가 손사래를 치며 하지 말라고 한다.
“아.. 하지마.. 카르태..”
“하하하.. 누나가 먼저 하잖아요..”
“아 참.. 그만.. 밖에 사람들 흉봐..”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물 장난을 치다 미소를 짓더니 어머니의 옆에 숨은 아린이게 다가가 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 좋다.. 그렇죠 어머니.”
“그래.. 간만에 카르태랑 같이 하니 더 좋다..”
“오늘은 오빠에게 등 밀어 달라고 해야지..”
“...”
“왜? 안돼요?”
“아니.. 안될 게 뭐 있니.. 아버지께서 계시면 잘 씻겨 주실 것인데.. 오빠가 아버지 대신 씻겨주면 좋지..”
“응.. 오빠에게 씻겨 달라고 하고 싶어서..”
원래 그걸 시작하면 아버지가 딸을 목욕시켜주며 남자에 대해 가르쳐 주는데 누나나 아린은 그런 경험이 없어 어머니가 교육을 시켜 주었었다.
“카르태.. 누나와 동생 좀 씻겨 주겠니?”
“뭐 그러죠.. 어머니도요..”
“그래 고맙다..”
어머니의 미소에 카르태가 같이 미소를 지었다.
“대신 너희들이 카르태 씻겨 줘..”
예..
어머니의 말에 아리아와 아린이 대답을 하고는 카르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호호호.. 하하하..
그리고 잠사 후 아리아와 아린이 카르태를 씻겨주며 장난을 치자 카르태가 누나와 여동생을 안고 같이 장난을 치고 있었다.
“얘들아.. 빨리 씻고 나와..”
예..
그렇게 목욕을 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카르태가 잠시 후 모두 같이 자신의 침실에서 한참 마나 수련을 하고 있었다.
후..우..
‘..음.. 겨우 6서클인가.. 아직 한참 멀었군.. 그나마 단전을 사용하니 다행이군..’
단전에 마나를 가득 모아서 6서클의 경지지만 기존의 6서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마나 경지였다.
후..웁.. 후..
...
그로부터 얼마 후..
정오의 날이 제법 따뜻하다고 느껴질 무렵 수도로 갔던 전령이 돌아와 야타로 백작과 카르태가 전령들을 맞이 하였다.
“그래.. 모두 수고가 많았다, 수도는 이상이 없더냐?”
“예.. 반란은 모두 진압이 되었고 이곳의 상황을 전해 들은 황제 폐하와 반디아르 공작 각하께서 카르태 총사님을 수도로 오라 하시었습니다.”
“나를?”
“그렇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오라 하시더냐?”
카르태의 물음에 전령이 둘 다 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폐하와 반디아르 공작 각하께서 다 수도로 오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 알았다.. 수도까지 마차로 가면 얼마나 걸리느냐?”
“빨리 달리면 20여일 가량이..”
“그래.. 음.. 알았다, 모두 물러가 쉬도록 해라..”
예..
전령으로 다녀왔던 기사들이 모두 피곤한 기색으로 물러들 가자 카르태가 야타로 백작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이곳은 백작님께 맡겨두고 잠시 수도에 다녀 와야 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좀 부탁 드립니다.”
“예..”
야타로 백작이 알았다고 하자 카르태가 부하들 일부와 가족들을 데리고 쿤의 수도인 투카로 가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타나인..”
“예..”
카르태의 부름에 한참 수련을 하던 타나인이 다가와 허리를 숙이자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가족들을 데리고 쿤의 수도에 잠시 다녀올까 한다.”
“예.. 준비 하겠습니다.”
“너희는 이곳에 남아 있어라.. 오크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도 하고..”
“예? 하지만..”
“명이다..”
“그럼 누구와 같이 가십니까..”
“이 사람들이 준비를 해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그 아이들도 다 데리고 올 것이니 그렇게 알아라..”
“하지만 불안한 정세에..”
“알아서 할 힘은 있으니 걱정 말거라..”
“예.. 영주님.. 하지만 몇이라도 데리고 가십시오.. 저희들 생각도 좀 해 주십시오..”
타나인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한마디 한다.
“데리고 가는 것이 네겐 짐이다.. 하지만 그것에 네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주지.. 알았으니 다섯만 준비를 시켜라.”
“예.. 영주님..”
돌아서 가는 타나인 단장을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멀리 성곽으로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전령에게서 수도의 반란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에 기사들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모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들이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된다 보는가?”
“글쎄.. 일단 로운과 협상을 또 하지 않겠나?”
“난 이번 기회에 로운을 쳐야 한다고 여기는데..”
“그래..”
여기저기서 기사들이 그간에 당한 것을 생각하는지 로운을 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다 멀리 카르태가 성곽으로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총사님이시네..”
“대단하신 분이야.. 나는 저분에게 내 목숨을 맡기고 싶어..”
“나도.. 저분이라면 절대 우리를 허망하게 죽이지 않을 분 같아..”
그래..
기사들이 저마다 카르태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동안 성곽으로 올라간 카르태가 율탄 시가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쟁만 아니면 이곳도 참 살기가 좋은 곳인데.. 오크들만 없다면..’
멀리 양쪽으로 뻗어 있는 산악의 고봉들을 보며 카르태가 저 산악들 중 또 어딘가에 오크들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 놈들은 어디에 살까.. 하긴 유희 중에도 인간들에게 절대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멀리 외성 한 켠의 병영에선 기사들이 전술 훈련을 하느라 부지런을 떨고 있었다.
‘..활을 괜히 만든 것인가..’
어찌 보면 이 세계는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 세계의 인가들에겐 더 행복한 일이라고 여겨지는 카르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