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 시간..
자인 성에서 데타르 론 공작이 왜 전령들이 오질 않느냐며 자기 눈치를 보는 작은 아들인 자바칸 후작을 질타한다.
“왜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냐..”
“전령이 갔으니 곧 소식이..”
“이.. 한심한 놈들.. 네놈들을 믿는 내가.. 투쿠..”
“예.. 각하..”
“네가 직접 가라.. 가서 어떻게 된 것인지 확실하게 파악을 해라.”
“하지만..”
자신의 경호는 어떻게 하고 자리를 비우냐는 표정인 중년 기사를 보며 론 공작이 인상을 쓴다.
“자그마치 40만이 유령이라도 된 것인 양 소식이 없질 않느냐.. 빨리 가서 확인을 해라.. 더 지체할 수가 없다.. 만약에 쿤에 패하기라도 한 것이면 신속하게 후퇴를 해야 한다.”
“40만이나 갔는데 패하기가..”
“20만을 그렇게 허망하게 잃고 온 놈이..”
론 공작의 인상에 자바칸 후작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 전쟁에서 패한다면 우리 가문은 문을 닫아야 한다.. 손실이 얼마나 되는 지 아느냐..”
“절대 그럴 리는 없습니다..”
“나가.. 넌 빨리 준비해서 갔다 와라..”
“예.. 각하..”
론 공작의 명에 험하게 생긴 덩치의 기사가 보통 기사들보다 더 큰 검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음.. 어떻게 된 것인가.. 전령은 벌써 오고도 남을 일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령이 오질 않자 갑갑하여 보낸 전령들도 돌아오질 않자 론 공작이 조금 갑갑해 하고 있었다.
‘..패전이면 정말 가문을 닫아야 하는데.. 골치가 아프군.. 그냥 이 병력으로 이 일대를 장악하고 공국이나 세울까? 아니야.. 그건 더 위험한 일이지.. 후.. 골치야..’
상황을 알 수가 없어 론 공작이 자기 머리를 잡고 골치 아파하는 동안 자신의 거처로 간 자바칸 후작이 하네린을 탐하고 있었다.
‘아흐흑.. 아흑..’
훅..훅..
짜증이 나 더욱더 강하게 밀어 붙이던 자바칸 후작이 이내 몸을 떨며 입맛을 다셨다.
‘쩝..’
“어디 불편하시옵니까?”
“아니다.. 짜증이 나서..”
“건강에 좋지 못합니다..”
“음.. 문제네..”
“...”
“너.. 병력 1만을 내어 줄 테니 야르탄으로 돌아가 있거라..”
“어찌..”
“아무래도 찜찜하다.. 야르탄으로 돌아가 내 명이라고 널 네 자식을 왕으로 삼으라 하더라 해라..”
“...”
아랫배가 조금은 볼록한 하네린이 조금 놀라는데 그런 하네린을 보며 자바칸 후작이 이야기를 한다.
“어차피 너에게서 나오는 자식을 그곳의 왕으로 세우고자 하였다.. 가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돌보거라.”
“나리께서는..”
“나도 가게 될지 장담을 하지는 못한다..”
“그럼..”
“일단 가서 기다려라.. 수일 내로 이동을 하게 준비를 해줄 것이다.”
“예.. 나리..”
“넌 안지 못하여 아쉽지만.. 일단 그러는 편이 좋겠다.”
‘..아.. 괜찮을까..’
돌아가면 시 아버지가 임신을 한 자기를 어떻게 할까 겁도 조금 나는 하네린이었지만 그래도 감히 로운의 힘을 등에 업은 자기를 함부로 하진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후.. 그런데 이자의 아이인지 아버님의 아이인지 정말 모르겠구나..’
자신이 임신을 한 시기가 애매하여 뱃속의 아이가 자기 시아버지의 아이인지 자바칸 후작의 아이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여기는 하네린이었다.
...
그 시간 야르탄..
하루하루 자신의 기력이 말이 아니게 떨어지는 카마로 국왕이 이나르 공주를 안고 싶어도 자중을 하고 있었다.
‘..후.. 너무 많이 하여 그런가.. 음..’
이나르 공주를 안으면 너무나 큰 쾌감에 온 몸이 불타는 것 같던 카마로 국왕이었다.
“여봐라..”
“..예.. 폐하..”
“이나르 비는 무얼 하느냐?”
“침소에서 폐하를 기다리는 것으로 압니다..”
“험.. 오늘은 짐이 곤하여 그냥 잔다고 전해 주거라..”
“예.. 폐하..”
정말 많이 수척해진 카마로 국왕을 시종장이 조금 걱정스러워 하며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폐하께서 홀로 침수에 드실 것이니 그리 준비를 하거라.”
예..
“너는 가서 비께 폐하께서 곤하시어 그냥 주무신다 하시더라 전하거라.”
“예..”
시종장의 명에 한 젊은 시종이 허리를 숙이고 바쁜 걸음으로 이나르 비의 처소로 갔다.
“안에 계시는가?”
“네.. 어쩐 일이세요?”
“오늘은 폐하께서 곤하시어 혼자 침수 드신다고 전하시라 하여 왔네..”
“직접 전하세요..”
카마로 국왕이 오지 않는 날은 너무 자기들을 혼을 내므로 시녀들이 직접 보고를 하라자 시종이 인상을 쓰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마마..”
“..무슨 일이냐?”
“대전에서 전갈이옵니다..”
“..들라..”
이나르 비의 처소로 들어간 시종이 잔뜩 긴장을 하여 한쪽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이나르 왕비에게 보고를 한다.
“비 마마.. 오늘은 폐하께서 곤하시어 침소에 들지 못하신다고..”
“뭐라..”
‘헉!’
이나르 왕비의 목소리에 놀란 시종이 고개를 드는데 이나르 왕비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에게 다가 왔다.
‘..허..억..’
얇은 천 사이로 이나르 왕비의 그곳까지 다 비치자 놀란 시종이 얼른 허리를 숙이는데 이나르 왕비가 시종을 잡고 이야기를 한다.
“분명히 폐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단 말이냐?”
“예..예.. 마..마마..”
“음.. 그렇단 말이지.. 알았다.. 밖에 있느냐..”
“..예.. 마마..”
“이놈을 끌고가 눈알을 파 버려라.. 감히 어딜 보는 것이냐..”
“헉! 마..마마.. 사..살려주십시오.. 마마..”
시녀들도 모두 검을 내는 중에 안으로 들어온 시녀들이 시종을 끌고 가고 왕비가 눈매를 가늘게 뜨다 밖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호위를 들라 해라..”
“예.. 마마..”
이나르 왕비의 말에 시녀가 겁을 내며 나가고 거구의 기사가 안으로 들어와 인사를 한다.
“마마.. 부르셨습니까..”
“그래.. 폐하께서 오지 않으신다니 네가 어깨를 좀 주물러라..”
“마..마마.. 신이 어찌..”
“이놈.. 죽고 싶은 것이냐..”
“아..아닙니다 마마..”
“주물러라.. 자야겠으니..”
침상으로 가 눕는 이나르 왕비를 보며 호위 기사가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이나르 왕비의 엉덩이를 보고 있었다.
‘..어..후.. 정말..’
속으로 미치겠다는 표정이던 기사가 검을 옆에 두고 주무르려고 하는데 갑옷이 거슬린다며 이나르 왕비가 다 벗고 주무르라고 한다.
“갑옷이 거슬리니 벗어두고 주물러라..”
“마..마마..”
“이놈이..”
“예.. 알겠습니다.”
이나르 공주의 표독스러운 표정에 얼른 갑옷을 다 벗은 기사가 이나르 왕비를 조심스럽게 주무르는데 이나르 왕비가 조물조물 주무르라고 한다.
“시원하게 전신을 주물러라..”
“예.. 마..마마..”
‘..어후.. 이 시발..’
엉덩이 옷이 올라가 검은 숲 사이로 난 계곡이 그대로 다 보이는 기사가 그곳에 잔뜩 힘이 들어가 이나르 왕비를 주무르고 있었다.
“올라와 누르며 주물러라..”
“예? 예.. 마마..”
‘..에라 모르겠다.’
이나르 왕비의 명에 기사가 이나르 오아비의 몸을 타고 어깨부터 등허리를 정성스럽게 주무르고 있는데 이나르 왕비가 자꾸만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아.. 정말.. 헉!’
‘마..마마..’
‘그곳도 갑갑하니 이것을 꺼내 좀 시원하게 주물러라..’
‘예.. 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