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0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대장간에는 많은 대장장이들이 열심히 검을 만들고 있었는데 한쪽에서 쿠로타가 만들어진 검 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많이 바쁜가?”
“아.. 백작님.. 그래 아리아 아가씨가 아팠다고 하시더니 괜찮습니까?”
“그래.. 괜찮네.. 뭘 하는가?”
“검 날을 더 강화 시킬 수는 없을까 고민 중입니다.”
“하하하.. 이 정도로 강하면 충분 하네..”
“그렇긴 하지만..”
“나중에 새로운 철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
“아.. 그렇게 보지 말게.. 지금은 바빠서 가르쳐 줄 수가 없어..”
“이놈 몇 날 몇 일 또 잠을 못 잡니다..”
“나 참.. 이곳에선 그 금속을 구할 수가 없으니 나중에 가르쳐 주겠네..”
“예.. 알겠습니다.”
“이따가 저녁에 간만에 밀주나 같이 한잔 하세..”
“그러세요.. 허허허..”
카르태의 말에 쿠로타가 좋다며 웃자 그런 쿠로타를 보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대장간 안을 보다 밖으로 나갔다.
“오빠..”
“응.. 왜?”
“언니가 찾아..”
“왜? 아프데?”
“아니..”
동생의 말에 카르태가 얼른 성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가자 아리아가 머리를 빗고 있었다.
“왜? 불편한 곳이 있어?”
“아니.. 나바린.. 혼내지 말라고..”
“나 참.. 내가 알아서 해..”
“혼내지 마..”
“혼 내지 않아.. 상처는 다 아물었어?”
“응.. 아무렇지 않아..”
“보자..”
카르태의 말에 아리아가 볼이 조금 발개지며 자기 옷을 내려 카르태에게 가슴을 보여 주었다.
“조금 딱딱하네..”
“아프진 않아..”
카르태가 상처부분을 만져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아리아가 아프지는 않다고 하는데 누나의 유두 옆에 상처로 인한 흔적이 있어 카르태가 조금 그랬다.
“나중에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고쳐 줄게..”
“괜찮아.. 아프지 않다니까..”
“그래도 누나 가슴 예쁘다.”
“고마워 카르태..”
아리아가 미소를 짓는 카르태를 꼭 안아주자 그런 오빠와 언니를 아린이 다가서서 같아 안아주었다.
“어머니는?”
“빵 국수 만드는 것을 가르치고 계셔..”
“그래..”
“그런데 오크들은 다 죽였어?”
“대부분..”
“다친 사람들은?”
“다들 건강하니 금새 회복이 돼..”
“다행이다.. 죽은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만 더 지나면 모두 다 엄청 강해 질 거야.. 이 대륙에서 제일 강한 기사들이 될 거야..”
“후.. 마나 수련을 더 열심히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거야..”
“그래.. 하지만 너무 무리 마라.. 마나 역류도 무서운 병이니까..”
“응..”
자길 보며 이야기한 아린을 꼭 안아준 카르태가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다 옷이나 올리라고 한다.
“옷 바로 해..”
“어머! 호호.. 부끄럽다..”
“내겐 엄마나 누나나 아린이나 같아..”
“그래.. 고마워 내 동생..”
누나가 안아주자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밖으로 나가는데 아린이 목욕 해도 되냐고 묻는다.
“언니 목욕해도 괜찮아?”
“그래..”
“그럼 오빠 저녁에 우리랑 같이 목욕하자.”
“그래.. 나중에 봐..”
손을 흔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나가자 아린이 언니에게 이야기한다.
“난 오빠가 너무 좋아..”
“나도.. 꼭 아빠 같아..”
“언니도 그래?”
“응.. 카르태에게서 아빠 냄새가 나..”
“난 영원히 오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나도.. 하지만 오빠 곧 결혼해야지..”
“언니도..”
“난 카르태 옆에 그냥 있을 거야..”
“피.. 그러다 어머니께 혼나라고..”
아린이 그게 되냐며 한마디 하고는 자기를 안아보자 아리아가 아린을 같이 안아 주었다.
“오빠가 곁에 있으니 너무 좋다..”
“응.. 오늘은 오빠에게 등 밀어 달라고 해야겠다.”
“그럴까.. 부끄러워..”
“뭐가 부끄러워.. 난 이젠 안 부끄러워.. 카르태에게 날 다 보여도 부끄럽진 않아.. 그냥 편안해 졌어..”
“그래.. 알았어..”
언니의 말에 아린도 그럼 자기도 그러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
한편..
카르태가 밖으로 나가 1층으로 내려가는데 나타렌이 자기를 찾아 왔다.
“영주님..”
“그래.. 나타린 왜?”
“그게..”
“사네 놈이..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항시 주저 말고 이야기를 하라 일렀다.”
“예.. 그게 나바린 형이 너무 힘들어 하여..”
“음.. 어디에 있느냐?”
“계속 검만 휘두르고 있습니다..”
“내가 오라고 하더라 일러라..”
“예..”
밖으로 나가는 나바린의 사촌인 나타린을 보다 카르태가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가 앉아 있는데 땀으로 흥건한 나바린이 안으로 들어와 부복을 하였다.
“영주님..”
“평생 그림자로 살겠다고?”
“예.. 전 죽은 목숨으로 살겠습니다..”
“그것이 무얼 뜻하는 것인지 아느냐?”
“예.. 후회하지 않습니다.”
대답을 한 나바린을 가만히 보던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허락을 하겠다.. 단.. 네가 상위 50위 안에 들면 허락하겠다.. 나약한 놈에게 내 누이를 맡길 수가 없다.”
“감사합니다..”
“나가 씻고 순리대로 하거라..”
“예.. 영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한지는 나중에 두고 볼 일이다.”
카르태의 말에 나바린이 어떻게 하든 검술 시합에서 상위 50위 안에 들것이라며 독하게 마음을 먹고 카르태에게 허리를 숙이며 밖으로 나갔다.
‘..아까운 놈인데.. 누나를 위해서 그도 괜찮겠지..’
자신의 판단으로는 나바린이 반드시 상위 50위 안에 든다고 여기고 있는 중이었다.
“..카르태..”
“들어오세요..”
“바쁘니?”
“아니요.. 왜요?”
“성안에 군량이 모자라지 않니?”
“곧 필요한 군량이 도착을 할겁니다..”
“그러니.. 그럼 다행이고..”
“야타로 백작이 다 알아서 조치하는 중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래.. 그리고 물이 조금 모자라..”
“곧 우기니 물 걱정은 않아도 돼요..”
“그렇구나..”
“그나저나 조금 있으면 피난을 갔던 사람들이 돌아들 올 것인데 많이 어수선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돌아오면 좋은 일이지.. 이 성의 주인은?”
“그 놈은 반란 주모자니까.. 야타로 백작이 이곳을 관리하게 되겠지요..”
“그럼 우린 다블로로 가자.”
“조금 있다가요.. 전령이 오면 그 결과를 보고요.. 아직 로운 놈들의 정확한 움직임도 파악하지 못해 당장 이동을 하긴 그래요.”
“그러니.. 전쟁은 끝이 났다고 다들 그러던데..”
“그렇지 싶어요.. 추가 조치들을 하여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래..”
카르태의 말에 어머니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