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29화 (429/1,220)

제 429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황제의 말에 반디아르 공작이 잔뜩 찌푸린 얼굴이었다.

“그래 자네는 어떻게 하면 좋겠나?”

“음.. 대안이 없습니다.. 일단 렌 왕자님을 황권을 넘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살아 계시는 동안 섭정을 하세요..”

“그렇게 하지..”

“그리고 렌 왕자에게 향후 100동안 외가를 정치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으세요..”

“내가 죽고 나면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 아닌가..”

“유지로 남겨두면 함부로 철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알겠네.. 그리 하지..”

“이전보다 더 말들이 많을 것입니다..”

“후.. 로운과의 일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제 손자 놈이 잘 막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10만으로..”

“어떤 이에겐 10만이 100만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인물인지 정말 궁금하군..”

“능히 한 제국을 건설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

“아마 로운을 정복할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먼저 시작을 하였으니까.. 손자 놈이 로운을 막아 준다면 그 보상으로 현재 손자 놈이 보유한 병력은 손자 놈에게 넘겨 줄 생각입니다.”

“그게 가능한가?”

“아마도 손자 놈이 모두 자기를 따르라고 명을 한다면 아무도 우리 명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음..”

“결코 저와 이 쿤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합니다.”

“맑은 성격인 모양이군..”

“그렇습니다.. 아린 열다섯도 안된 아이들까지 자기 식구라고 데리고 다니며 가르치는 중입니다.”

“대단하군..”

“인가를 내 주시겠습니까?”

“그건 자네 뜻대로 하게.. 단 나와 한번 보는 조건이네..”

“그리 하지요..”

“가만.. 올해 나이가..”

“열 여덟인가.. 그쯤 될 겁니다.”

“그..런.. 결혼은 하였나?”

나이가 어느 정도가 되는 인물이라 여겼는데 생각보다 젊자 놀란 황제가 혹 결혼을 하였는지 묻는다.

“아직..”

반디아르 공작이 결혼은 하지 않았다고 하자 황제가 언뜻 스치는 생각에 무릎을 친다.

“음.. 이러면 어떤가?”

“뭘 말입니까?”

“리진 공주와 결혼을 시키면 어떻겠는가?”

“리진 공주와 말입니까..”

“그렇네.. 공주가 지금 비록 15세이지만 총명하고 예쁘지 않는가.. 자네가 황제로 삼고 싶을 만큼..”

‘음..’

황제가 자기 속 마음을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황제를 가만 바라보던 반디아르 공작이 고개를 끄덕인다.

“제국의 역사에 여제가 계셨지 않습니까..”

“그랬지.. 하지만 그것은 왕자가 없을 때 이야기고.. 비록 어리지만 왕자가 있지 않는가..”

“황위 문제는 무조건 폐하의 뜻대로 하십시오.. 사실 리진 공주님을 제 친 손자인 반레테 놈과 짝을 지어주었으면 싶었습니다..”

“그런..”

“하지만 향후 내 외손자 놈이 어떻게 자기 세력을 만들어 갈지 모르겠는데 이야기 하였듯이 그 놈이 대 제국을 건설 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앞으로 쿤의 앞날을 위해 그 놈과 리진 공주님의 혼사를 추진하는 것도 괜찮다 여깁니다.”

“그래.. 리진 공주와 결혼을 하면 내 예물로 로운에게 내주었던 지역을 다 자네 외손주인 카르태 백작에게 내어주지..”

“정말입니까?”

“그렇네..”

“음.. 그렇다면 추진을 해보지요..”

“추진이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황제의 말에 반디아르 공작이 대답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율탄..

부상자들을 데리고 율탄으로 복귀를 한 부하들을 모아두고 카르태가 사고가 있었던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여긴다..”

조용..

“너희가 나의 가르침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남들보다 확실하게 강하여 설마 남들이 도발을 할까 하는 마음이 각자의 마음 속에 어느 정도 자리를 하고 있었다고 느낀다, 그렇지 않아?”

그렇습니다..

“그래.. 하지만 보았듯이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고는 상대의 힘을 모른다, 그래서 자기 분수도 모르고 도발을 하지..”

카르태의 말에 모두 그렇다며 카르태의 말에 동조를 하고 있었다.

“나바린..”

“예.. 영주님..”

“한번만 용서를 하니 절대 자책을 하지 마라.. 그리고 앞으로 이것을 경험으로 삼아 모든 일에 더욱더 세심하게 주의를 하여라 알았어?”

“예.. 영주님..”

“그래.. 되었다.. 타나인은 일부와 같이 병력들을 데리고 돌아가서 그간 만들어둔 것을 다 거두어 오고 나머지는 좀 쉬다 수련을 해라.”

예..

카르태의 명에 타나인이 그간 채집을 하여 둔 오크들의 힘줄과 가죽들을 가지러 일부 부하들과 병력을 이끌고 가고 아이들은 다들 저마다 수련을 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카르태가 한참 집무실에서 향후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데 나바린이 카르태를 찾아 왔다.

“영주님..”

“무슨 일이냐?”

“감히 간청이 있습니다.”

“뭐냐?”

“평생 아리아님의 그림자로 살게 해 주십시오.”

“...”

나바린의 엉뚱한 요구에 카르태가 그런 나바린을 황당하게 바라보는데 나바린이 그 자리에 끓어 앉아 이야기를 한다.

“영주님의 큰 은혜를 받았는데 제가 한 순간의 실수로 감히 아리아님을 돌아가시게 할 뻔 하였습니다.. 영주님께서는 저를 용서 하시지만 저는 제가 용서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영주님께 간청을 드립니다..”

“이놈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영주님과 아리아님에게 도저히 용서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이놈..”

카르태가 화를 내자 나바린이 바닥에 머리를 대고 사정을 한다.

“영주님.. 평생 아리아님의 그림자로 살게 해 주십시오.”

“나.. 이런.. 나바린..”

“예.. 영주님..”

화를 내려던 카르태가 자신을 억제하며 나바린에게 나가 수련하며 자기 결정을 기다리라 한다.

“일단 나가서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검을 수련해라..”

“허락하여 주십시오..”

“들리지 않느냐?”

“알겠습니다..”

엎드려 사정을 하던 나바린이 카르태가 인상을 쓰자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나가니 카르태가 눈을 감고 있었다.

‘..음..’

가족들의 호위도 필요하긴 필요하였지만 머리가 조금 복잡한 카르태가 생각을 하다 병력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쿠로다에게 너무 무심하였군..’

잠시 생각을 하던 카르태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더니 대장간으로 향했다.

땅..땅..땅..

화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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