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6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 시간..
오크들을 한참 사냥을 하던 카르태가 마침내 이전에 보았던 오크 서식지로 찾아 내곤 부하들과 오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많습니다..’
‘아니다.. 자세히 보면 다 배부른 오크들 뿐이다.. 동작이 둔할 것이니 큰 위험은 없다.. 수컷들은 아마도 나가 있는 모양이다..’
사실 수컷 오크들이 죽은 동족을 처리하느라 설산으로 가 있던 중이라서 오크 서식지에는 다 큰 수컷 오크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무조건 다 죽인다.. 짐승이라고 여기지 마라.. 오크는 죽여야 하는 맹수들이다.’
어차피 두면 인간들에게 해가 될 짐승들이라 무조건 잡아 죽이기로 한 카르태가 손짓을 하자 준비를 한 카르태의 부하들이 빠르게 협곡을 타고 오크 서식지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카르르.. 카카카.. 카아..
자신들의 본거지로 인간들이 침입을 하자 놀란 어린 오크들이 도망을 가고 일부 오크들이 달려들고 있었다.
“철저하게 방어에 중점을 두고 공격하라..”
예..
파파팍..
몇 일 신전을 거치면서 카르태의 부하들이 모두 강인한 전사들로 거듭나고 있었는데 오크 서식지로 들어간 카르태와 부하들이 닥치는 대로 오크들을 죽여나가고 있었다.
카아..카카아..카아..
처음에는 거칠게 대항을 하던 오크들이 차츰 무서운 공포를 느끼는지 협곡 위쪽으로 도망을 가기 시작하고 그 뒤를 카르태와 그 부하들이 쫓으며 죽여나가고 있었다.
카아..카카카..
사방으로 오크들의 비명이 난무한 가운데 부하들이 조금 지치자 카르태가 모두 멈추게 하였다.
“모두 멈추어라..”
“왜..”
“조금 쉬어라.. 무리하면 다치는 수가 있다.. 다친 사람 없느냐?”
예..
“일단 무기들을 회수한다.. 지형을 보니 저 위로 오르지 않는 한 빠져나갈 길은 이곳뿐이다..”
“하지만 오크들은 저 위로 잘 오를 것 같은데요..”
“도망을 간 오크들이 암컷들이라 올라가진 못할 것이다.. 가자..”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쪽으로 내려가 죽어 나자빠진 오크들에게서 화살과 무기들을 수거하면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오크들을 다 죽이고 있었다.
‘후.. 많이도 죽였군..’
계곡 여기저기 나자빠진 오크들의 시체들을 보며 카르태가 부하들과 건량을 먹으며 쉬고 있었다.
“어두우면 그 놈들이 필히 공격을 해올 것이다, 지금 조금 자두어라.”
예..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건량을 먹고는 잠을 청하는데 피곤하기는 피곤하였는지 모두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금새 잠이 들었다.
‘..후..우.. 후..’
마나를 퍼뜨려 주변을 살핀 카르태가 오크들이 곳곳에서 자기들을 주시하고 있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스스스..
그렇게 부하들이 잠을 자는 동안 카르태는 마나 호흡을 하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사삭..
예상대로 날이 어두워지자 많은 오크들이 공격을 하려고 다가서고 있었다.
‘일어나라..’
툭..툭..툭..
잠이 깬 카르태의 부하들이 모두 어둠에 적응을 하며 조용히 사방을 주시하는 가운데 준비했던 대로 방진을 짜고 있었다.
후두둑..
카아..카아아..
휙.. 푹..
카아아..크르르..카아..
이내 카르태의 부하들과 오크들이 서로 죽이기 위한 처절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카아아..카아..
그렇게 밤새 오크들과 싸운 카르태의 부하들이 기진맥진 하여 사방에 널브러진 오크들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친 사람?”
“여섯이..”
“어느 정도냐?”
“살이 조금 패였습니다..”
“이리 와라..”
카르태의 말에 다친 부하들이 모두 피를 흘리며 다가오는데 모두 상당한 고통이 있을 것인데 고개를 숙이며 죄를 물었다.
죄송합니다..
“그런 소리 마라.. 상처를 보여라..”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상처를 보여주자 카르태가 상처들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움파..힐..”
사르르르..
헉!
모두들 카르태의 손에서 밝은 빛이 나와 상처를 감싸는 것을 보며 놀라는데 카르태가 잠시 다친 사람들을 그렇게 치료하고는 숨을 헐떡인다.
‘후..’
“여..영주님..”
“괜찮다.. 어떠냐?”
“고통이 다 사라졌습니다.”
모두 새 살이 많이 차 오른 것을 보며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나중에 한번 더 하자.. 너희는 당분간 무리 하지 말고 후방으로 물러나 보조만 해라..”
예..
다쳤던 부하들이 모두 물러가자 카르태가 부하들 사이에 앉아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우.. 후..
모두들 카르태의 모습에 주변을 잔뜩 경계를 하며 카르태가 마나 호흡을 끝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그렇게 3일 후..
협곡 안의 오크들을 그의 다 죽였고 오크들의 사체를 해부하여 힘줄을 빼내는데 갑자기 나타난 수컷들의 공격을 받은 카르태와 부하들이 조금 고전을 하며 수컷 오크들을 죽여가고 있었다.
카르르.. 카카.. 도망가라.. 도망가..
파팍..팟..
카르태와 카르태의 부하들에게 도저히 안되겠다고 느낀 수컷 오크들이 사방으로 도망을 가니 그 뒤를 쫓는 부하들에게 카르태가 멈추라고 한다.
“멈춰라..”
“잡아 죽이죠..”
“되었다.. 일단 다친 사람들부터 돌보고 나중에 처리하자..”
“깊은 산으로 사버리면 찾지 못하지 않습니까..”
“아마 눈으로 덥힌 곳으로 가면 있을 것이다.. 먹이들을 그곳으로 가져다 둔 것 같으니까..”
“먹이요?”
“그래.. 그 많은 인간들과 말을 다 어디로 옮겼겠어.. 오크들은 먹이를 눈 속에 숨겨두는 습성이 있다.. 그리고 죽은 자기 동족들도 다 눈으로 가져다 버리지..”
“예..”
“그리고 암컷들이 없으니 쉽게 번식은 못할 것이다.. 일단 심하게 다친 사람부터 데리고 와라..”
예..
카르태의 명에 다쳐서 따로 보호를 받던 부하들이 하나 둘 카르태의 곁으로 오고 카르태가 그들을 모두 외과 치료를 하고 있었다.
“상처가 덧나지 않게 환기를 잘 시켜라.. 감싸면 덧나니 감싸지 말고 와피 액을 뿌려라..”
예..
그렇게 카르태가 한참 부하들의 치료를 하는데 어디선가 카르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영주님.. 영주님..
“이게 무슨 소리냐?”
“아래쪽입니다..”
“가서 확인을 해라..”
“예.. 가자..”
휙.. 파파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