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24화 (424/1,220)

제 42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카르태에게서 인간이 어떤 때 가장 고통스럽다고 배운 나바린이 이를 악물며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컥..으억..

“전부 옷을 다 벗기고 기둥에 묶어라.. 그리고 물 한 통 가져와..”

후다닥..

몇몇 아이들이 부지런을 떨고 이내 납치를 하려고 했던 놈들이 발가벗겨지고 있었다.

ㅤㅊㅘㄱ..ㅤㅊㅘㄱ..

크억.. 으악..

극도로 분노를 한 나바린이 가죽 줄로 휘두르자 맞는 기사들의 몸에 벌건 줄이 쫙쫙 생겨나고 있었다.

끄으으..

그리고 상처 속에 쓰며 든 소금물에 모두 극도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는데 잠시 후 나바린이 단물을 그 놈들의 몸에 발라주고 있었다.

“죽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곧 느끼게 될 것이다..”

끄아아..

왜 이런 짓을 하는 지 쓰라린 고통을 참고 있던 기사들이 그 이유를 아는 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스물..스물..

끄아..끄으윽..

어디서 단물의 냄새를 맡았는지 이런저런 벌레들이 몸으로 기어 오르자 기사들이 얻어 맞는 것 보다 더 큰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주..죽여라.. 죽여줘.. 으아악.. 으아..

모두들 극도의 간지러움과 따끔거림에 미치는 중이었다.

“잘 지켜라.. 절대 죽이지 마라.. 영주님이 오시면 그 죄를 물을 것이다..”

예..

그렇게 아이들이 돌아가며 적절한 조치를 하는 가운데 기사들은 제발 죽여 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기..

마야 성 인근으로 온 카르태가 모두에게 코와 입을 막으라고 하고는 엄청난 악취를 맡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끔찍하구나.. 오크를 죽이기 위한 일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을 해서는 안되겠다..”

모두들 너무 많은 인간들이 죽었다며 끔찍해 하는 가운데 멀리 수십 마리의 오크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깨끗하게.. 간결하게..”

예..

휙..휙..

카르태의 말에 부하들이 모두 검을 빼어 들고 들판으로 퍼지자 오크들이 그런 카르태의 부하들을 잡으려고 쫓아가고..

카야.. 크르르..

칵..

‘본격적으로 사냥을 시작하는가..’

부하들이 오크들의 목을 베는 것을 보며 눈에 보이는 오크들은 다 죽인다며 카르태가 느릿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카아아..카아..

오크들의 비명 소리에 멀리서 수백 마리의 오크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이자 카르태가 주먹을 쥐며 달려가고 있었다.

...

한편..

야르탄으로 들어온 이나르 공주가 바삭 마른 세 기사를 보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네놈들의 할 일이 끝났으니 그만들 죽어라..”

으..

세 기사들의 눈에는 극도의 공포감이 어려 있었는데 이나르 공주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배에 차례대로 검을 밀어 넣었다.

끄으..꺽..

세 기사들이 비명도 지를 힘이 없다는 듯 자기 복부로 밀려드는 검을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간 많이 즐겼으니 후회는 없을 것이다..”

끄르륵..

세 기사가 넘어가는 중에 한쪽에서 일단의 기사들이 이동을 하다 그 광경을 보고 달려왔다.

두두두..

워..워..

푸르르..푸르..

“헉! 이..이나르 공주다..”

“잡아라..”

후다닥..

기사들이 모두 공주를 알아보고 놀라다 공주를 사로 잡는데 이나르 공주가 어쩐 일인지 순순히 잡혀 주고 있었다.

“끌고 가자..”

예..

기사들이 모두 한 건 했다는 듯 돌아올 포상에 잔뜩 기대를 하고 이나르 공주를 잡아 왕성으로 향하는데 그것을 죽어가는 기사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죽여라.. 이 바보들아.. 끄륵..’

마지막 기사가 이나르 공주에게서 느낀 공포감에 이나르 공주를 죽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자기 입에 머물고 이내 쓰러지고 있었다.

웅성..웅성..

지나가던 사람들이 죽어있는 기사들을 보며 놀라 피해 지나가고 있었다.

“치워라..”

예..

“ㅤㅎㅑㅅ..”

이힝.. 두두두두..

어디서 데려온 사람들인지 기사 하나가 시체들을 치우라고 명을 내리고 부지런히 성으로 말을 몰아가고 있었다.

후다닥..

“폐하..”

화들짝..

“네 이놈.. 감히..”

한참 왕비와 생산을 위해 힘을 쓰고 있던 카마로 국왕이 안으로 들어온 시종 장을 보며 화들짝 놀라는데 시종 장이 급하다며 보고를 한다.

“폐하.. 이나르 공주를 산 체로 잡았습니다.”

“그래! 어디에 있느냐?”

“태청에..”

“옷을 입혀라..”

카마로 국왕의 명에 한쪽에 있던 시녀들이 카마로 국왕의 옷을 가져와 입히고 침대에 누워있던 젊은 완비가 잔뜩 아쉬워하고 있었다.

‘..저 죽일 놈 하필 이때에..’

막 받으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마지막 힘을 쓰기 전에 그만둔 것이 잔뜩 아쉬운 왕비였다.

“가자..”

우르르..

카마로 국왕이 밖으로 나가자 잔뜩 아쉬운 왕비가 아무도 없자 누굴 부른다.

‘릴..’

‘예.. 마마..’

‘빨리 해라..’

‘하지만 여기선..’

‘다 갔다.. 어서 해.. 어떻게든 아이를 가져야 한다..’

‘예.. 마마..’

힘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이상하게 임신이 되지를 않아 야야린 왕비가 이렇게 은밀하게 국왕과 하며 또 다른 사내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빨리 해라..’

‘예.. 마마..’

느끼고 싶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듯 야야린 왕비가 빨리 하라며 침대에서 내려와 엉덩이를 내밀자 조금 덩치가 있는 기사가 얼른 앞을 열어 물건을 꺼내더니 왕비의 엉덩이를 잡았다.

‘아흑..흡.. 빨리 해..’

행여 누가 올까 빨리 하라자 기사가 부지런히 허리를 움직이더니 이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최대한 짜라..’

‘예.. 마마.. 끄응..’

왕비의 엉덩이를 꽉 당겨 안아 힘을 준 기사가 떨어지자 왕비가 침대위로 올라가 다리를 위로 하고 누워 있었다.

‘이따가 조용할 때 따로 보자..’

‘예.. 마마..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고 와라..’

‘예..’

야야린 왕비의 명에 복장을 확인한 기사가 검을 들고 조용히 한쪽의 비밀 문으로 침실을 나가고 있었다.

“놔라.. 이놈..”

“조용히 있으시오..”

“감히 누가 왕좌를 차지 하였단 말이냐..”

웅성..웅성..

몇몇 귀족들이 입맛을 다시는 중에 카마로 왕이 시종들과 기사들을 대동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호.. 정말이구나..”

“카마로 경.. 이자들을..”

“네 이년.. 감히 폐하께 무슨 무례냐..”

“카..카마로 경..”

이나르 공주가 너무 놀랍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자 카마로 국왕이 미소를 지었다.

‘..이년.. 몰라보게 성숙해졌구나..’

“하하하.. 이나르.. 내 너를 죽이진 않겠다.. 여봐라..”

예.. 폐하..

“이나르를 잘 씻겨 나에게 데리고 오너라..”

예.. 폐하..

“카마로 경.. 날 어찌하려고 하느냐..”

“무엄하다.. 데리고 가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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