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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423화 (423/1,220)

제 42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안으로 들어온 기사들이 둘 셋씩 아리아와 아린의 목에 검을 대고 있는 동안 아린과 아리아의 옷을 가져오고 몸을 웅크리고 있던 아린과 아리아가 수치심으로 떨며 옷을 겨우 입고 있었다.

“이봐요.. 왜들 그래요..”

후다닥..

“바쿠토.. 이게 무슨 짓이냐..”

소식을 들었던지 놀란 야타로 백작이 일단의 기사들과 안으로 들어오고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의 바쿠토라는 자가 비릿한 미소로 한마디 한다.

“웃기지 마라.. 네놈들이 만타로치 백작님을 그렇게 하였지만 결코 우리는 그 일을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미친 놈들.. 지금 상황이 어떤 지나 알고..”

“시끄럽다.. 이년들을 죽이기 전에 다 나가라.. 셋을 셀 때까지 나가지 않으면 이년부터 죽이겠다.”

“아..악..”

바쿠토라는 기사가 검을 찌르자 아리아가 가슴에 상처가 난 것인지 피를 조금 흘리고 놀란 아리아의 어머니가 고함을 지른다.

“이놈들.. 다 죽고 싶은 것이냐.. 감히 감히..”

털썩..

휙..

카르태의 어머니가 쓰러지자 안으로 들어온 아이들이 카르태 어머니를 넘어지기 전에 잡고 안아 밖으로 나가는데 아린이 마법을 활성화 시키고 있었다.

‘파이어..’

화르르..

앗..뜨거워..

휙..

“이년이.. 죽고 싶은 것이냐.. 움직이지 마라..”

아린이 불을 피한 기사들을 피해 나가자 바쿠토가 소리치지만 이미 아린이 아이들 사이에 있었다.

“이놈.. 다 죽기 전에 그분에게서 떨어져라..”

“웃기지 마라..”

“아악..아악..”

“비켜라.. 우리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 모두 여차하면 찔러버려라..”

예..

이미 검 끝이 아리아의 가슴을 파로 들어 피가 나고 있자 나바린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모두를 나가라고 한다.

“모두 나가.. 나가세요..”

나바린의 말에 야타로 백작과 휘하 기사들이 나가고 아린을 사이에 둔 소년들이 모두 밖으로 나갔다.

“너.. 내가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 아리아님.. 나중에 이 죄를 달게 받겠습니다..”

한마디 하고 나가는 나바린을 보며 온몸에 한기가 돌았지만 바쿠토는 비록 동생은 아니지만 누나라도 잡았으니 성공했다며 좋아라 한다.

“흐흐흐.. 손을 묶어라..”

다른 기사가 아리아의 손을 묶는 동안 아리아의 가슴에서 검을 뺀 바쿠토가 아리아의 가슴을 지혈 시키려고 가슴을 보다 아리아의 치마를 찢어 감싸고 있었다.

“만지지 마라 이놈.. 어딜 감히..”

“가만 있어라 이년아.. 통통하니 보기는 좋네.. 쩝.. 뭘 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당한다.. 정신 바짝 차려..”

예..

“이년아.. 기대해라..”

바쿠토라는 놈이 뭘 상상하는 것인지 아리아가 바쿠토라는 우락부락한 놈을 보며 몸을 부들거리고 있었다.

“너는 반드시 내 동생에게 죽을 것이다..”

짝.. 악..

“닥쳐라, 가랑이를 찢어주기 전에.. 나간다.. 앞에 다섯.. 뒤에 둘.. 나가는 즉시 측면을 방어한다..”

예..

“나가자..”

목에 줄이 걸려 아리아가 목에 검을 대고 밖으로 끌려 나가는데 밖에서는 소년들이 전부 소검을 소매 속에 감추고 서 있었다.

..실수 하는 놈은 죽을 줄 알아라..

모두들 나바린의 눈빛에 조용하게 밖으로 나오는 바쿠토의 일행을 보는데 나바린이 아리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깜박..

휘청..

‘이년..이.. 컥..’

아리아의 목에 검을 대고 있던 바쿠토의 손목에 정확하게 소검이 날아가고 기사들의 어깨와 팔에 소검이 날아가 박힘과 동시에..

휙..파팟..

나바린이 엄청난 빠르기로 바쿠토의 얼굴을 치며 아리아를 안아 한쪽으로 넘어지고 있었고 다른 소년들이 일제히 기사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이..이..년이.. 커억..’

자기 머리를 발로 밟고 있는 다타렌을 보며 바쿠토가 일어나려고 바둥거리지만 한 소년이 다리를 밟아 버렸다.

꽈직..

크악..

“야.. 죽이지 마라..”

예..

“전부 끌고 나가 묶어라.. 절대 죽이지 마라..”

예..

아이들이 모두 자기보다 더 큰 덩치의 기사들을 끌고 나가고 나바린이 자기 위의 아리아에게 묻는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그래.. 고마워..”

“아리아..”

“언니..”

한쪽에서 보던 아린과 어머니가 놀란 얼굴로 나오고 아린이 언니의 치마를 덮어주는 가운데 나바린이 아리아의 팔을 풀어주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나바린.. 난 괜찮아..”

“언니.. 상처는 어때?”

“괜찮아.. 빨리 와피 잎을 찍어 와라..”

“여기 준비 해두었습니다..”

“아가씨..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그래.. 고마워.. 나바린..”

“예.. 아가씨..”

“이리와..”

아리아가 자신이 다쳐 무척 자책을 하는 나바린을 곁으로 오라고 해서 안아주자 나바린이 당황하고 있었다.

“아..아가씨..”

“나바린.. 난 정말 괜찮다.. 괜히 혼자 자책하고 그러지마.. 알았지?”

“예..예.. 아가씨..”

“그래.. 가서 일봐..”

“예..”

아리아의 말에 나바린이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고 나가고 다섯 명의 소년들이 홀 안 여기저기 서 있었다.

“올라가자..”

“후.. 애들이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엄마가 이야기 하마..”

“아린..”

“언니야.. 미안해..”

“아니야.. 잘했다.. 나도 조금 더 익혔으면 그 놈들 혼을 내 주었을 텐데..”

언니의 말에 아린이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언니를 안고 어머니와 함께 위층 침실로 올라갔다.

“어디 보자.. 세상에..”

“괜찮아요..”

“그렇지 않아.. 이 무식한 놈.. 감히 여기를..”

나중에 아기 젖을 만드는 일에 지장이 있겠다며 어머니가 아리아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닦아 내는데 아리아가 아프지만 참고 있었다.

“살이 벌어지지 않게 두면 붙는다고 카르태가 이야기 해 줬어요..”

“그래.. 흉터가 생기겠다..”

어머니가 잔뜩 걱정을 하며 아리아의 가슴에 난 검 상 위에 와피라는 풀을 짓이겨 찍어온 것을 발라주고는 천으로 잘 감싸고 있었다.

...

그 시간..

밖으로 나온 나바린이 구타중인 아이들을 보며 죽이지 말라고 한다.

“절대로 죽이지들 마라..”

예..

퍽..퍽.. 크악.. 으억..

아이들이 두들겨 패는 것을 보던 나바린이 한쪽으로 다 끌고 가라고 한다.

“시끄러우니 저 안으로 다 끌고 가라.. 그리고 이 오크 새끼들에게 공포가 무엇인지.. 진정한 고통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가서 단물과 소금을 가져와라..”

“예..”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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