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뭐가 어찌 되는 것인지 인지도 못하는 사이 반란군의 진영이 쑥대밭이 되는 중에 서서히 전장이 정리가 되기 시작하고..
“찾았느냐?”
“눈치를 채고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쥐새끼 같은 놈.. 찾아라..”
예..
반담 후작의 명에 부관들이 대답을 하고 곧이어 사방으로 병력들이 퍼져 나가며 마야록 후작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와..와..
잠시 후 수뇌부가 도망을 갔다는 것을 안 반란군들이 모두 투항을 하는 가운데 성 앞으로 길을 낸 반담 후작이 다블로 성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와..와..
다블로 만세.. 다블로 만세..
반란이 의외로 쉽게 정리가 되는 가운데 반디아르 공작이 성곽 위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되었느냐?”
“눈치를 채고 도망을 갔습니다..”
“투카로 갔을 것이다.. 쓸데없는 일이 힘을 쏟지 말거라..”
“아직 근처에 있을 것 같은데..”
“눈치 하나로 먹고 산 놈이다.. 병력을 정비하고 투카로 이동을 할 준비를 해라..”
“예.. 폐하께선..”
“안에 계신다..”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까?”
“왜 없겠느냐.. 심장 하나를 도려내는 중이시다..”
“...”
“레이크 왕자가 마야록 공작의 부추김에 넘어가 동조를 하였다.”
“그런.. 어찌 그렇게 멍청하게..”
“사람이 욕심에 눈이 멀면 그렇게 되는 법이다.. 나가기 전에 네 동생이나 보고 가라..”
“그러고 보니.. 반다론은 어디에 있습니까?”
“칼 먹고 드러누워 있다.”
“예?”
“간밤에 레이크 왕자에게 한칼 먹었다.. 다행히 그들이 살려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후.. 어머니는요?”
“그렇게 누워 있다..”
“예.. 잠시 안에 다녀오겠습니다.”
“지금은 정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놈아..”
“예..”
부친의 인상에 반담 후작이 허리를 숙이고는 기사들과 함께 성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후.. 반다론 만 같아도..’
자기가 하나부터 열까지 시키지 않으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큰 아들을 반다아르 후작이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그쪽은 어떻게 되고 있나.. 지금쯤이면 들이닥칠 것인데..’
외손자 놈의 치밀함과 이상한 전투 물자들을 보았을 때 틀림없이 로운을 막아 낼 것이라고 여기는 반디아르 공작이었다.
‘..결국 그 놈 때문에 망국의 위기를 벗어난 것인가..’
자신의 계산으로는 최소한 작은 왕국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잘하면 영토를 다 지킬 수가 있겠다고 느끼고 있었다.
...
그 시기 율탄..
반란군과 내통을 하던 놈들을 다 정리한 카르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문제로 겁이 난 야타로 백작이 병력을 이끌고 율탄으로 이동 중이나 로운의 진영이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큰일 입니다..”
“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외성 밖으로 성곽을 더 세웁시다.”
“예?”
“지금은 그 놈들이 때아닌 먹이에 정신이 없을 것인데 몇 달 지나고 먹이가 떨어지면 불어난 숫자로 여기까지 공격을 할 겁니다..”
“그럼 큰일이 아닙니까?”
“일단 오크의 공격을 막아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로운 놈들은 어떻게든 막을 자신이 있지만 오크는 다릅니다.. 지금부터 전 병력을 동원하여 외성 둘레로 외 성곽 높이만큼 성곽을 쌓도록 합니다..”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인데..”
“제가 그려준 대로 쌓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일단 최대한 빨리 쌓는 것이 목적이고 오크들이 이곳을 지나치도록 두면 안됩니다.”
“이쪽으로 몰릴 것인데..”
“먹이가 있으니까..”
로운이 문제가 아니라 오크들 때문에 결국은 그간 준비를 한 전술을 포기하고 마야를 버려두고 후퇴를 한 야타로 백작이 카르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자인 성..
너무나 황당한 전술에 참패를 당하고 겨우 도망을 온 자바칸 후작을 비웃은 사촌 형인 겔바린 후작이 40만에 이르는 대군을 이끌고 한번에 모든 것을 쓸어 버린다며 마야로 향하고 있었다.
두두두두..
그 시간 수 많은 오크들이 엄청난 먹이들을 챙겨 자신들의 서식지로 옮기고 있었는데 서식처에는 암컷들이 전부 배가 불러 있었다.
크르르.. 크아아..카아.. 인간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모두 피해라..
지축을 울리는 진동에 일부 오크들이 인간들의 싸움에 엄청난 먹이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또 인간들간에 싸움이 시작이 되었다며 으르렁거리자 먹이 감을 찾아 이동을 하던 오크들이 빠르게 숲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두두두두..
오크들이 엄청난 먹이 감을 다 숲으로 옮겼지만 그래도 아직 들판 곳곳에는 아직 많은 주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아니.. 그렇게 많이 불에 탔다면서 왜 이렇게 깨끗한 것이냐?”
“알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15만이 괴멸되다시피 하였는데..”
“음.. 자바칸 놈이 혹 장난을 칠 수가 있다.. 조심해서 이동하라.. 척후들을 잘 보내라..”
“예..”
자바칸 후작이 이끌던 병력들이 한번 지나간 자리라 겔바린 후작이 이끄는 병력이 의외로 쉽게 이동을 하고 있었다.
“각하.. 마야 성이 비었습니다..”
“철저하게 조사를 해라..”
“성 안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
“그런데 오크들의 발자국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오크들?”
“예.. 사방에 다 오크들 발자국이라고 합니다.. 수천이 넘을 것 같다 합니다.”
“무슨 오크들이 그런 숫자로 다녀.. 기껏해야 수백 마린데..”
“수백 마리로 보기엔 발자국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그럴 리는 없다.. 그때도 고작 수백 마리였는데 당황하여 도.. 후퇴를 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합니까..”
“일단 일부는 주변을 조사하고 나머지는 마야 성을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어두워지기 전에 마야 성으로 모두 들어가라 하라..”
“모두 들어가기엔 성이 조금 협소한데..”
“불편하더라도 일단 주변 상황을 제대로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
겔바인 후작의 명에 부관들이 모두 대답을 하고 주변에 이런저런 지시를 하고 있었다.
크르르 카아..
자기들의 먹이를 빼앗겼다고 무리로 돌아가 뭐라고 한 것인지 수 천의 오크 떼가 갑자기 산악 쪽에서 나타나자 놀란 로운의 병사들이 모두 죽어라 마야 성 안으로 급하게 이동을 하고 있었다.
서둘러라..
둥..둥..둥..
카아..크르르..
으아악.. 으악..
외곽 순찰을 돌던 기사들이 오크들에게 순식간에 포위가 되어 죽임을 당하고 있었고 그 후 로운의 병력이 때아닌 오크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저..저..”
아직도 10여 만이 외부에서 오크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중에 오크들도 간간히 죽어 나자빠지고 있었으나 인간들의 수는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장창을 사용하라 일러라..”
“장창을 사용하라..”
와아..
크아아.. 카아..
자기들의 동족들이 곳곳에서 죽어가자 오크들이 더 흉폭하게 움직이고들 있었다.
후다닥..
와아..